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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9 13:55
주나라는 국가의 체계를 처음으로 구축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죠.
실질적으로 중국이라는 개념을 빚어낸 최초의 국가라는 점에서... 또 주공 단이 섭정에 머물고 왕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인화된 것 또한 크다고 봅니다. 유교적인 시각에서는 성인 중의 성인이죠 주공 단이...
20/07/29 13:58
공자의 유교의 목적은 주나라의 예법을 복구시키는 것이었으니까요.
혼란한 춘추시대 이전의 평화로운 주나라로 돌아가는 것이요. 그 유교가 계속 이어지고, 경전이 계속 사용되었으니, 유자들의 논쟁에서 주나라가 항상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20/07/29 14:00
공자가 활동했던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혼란기었고, 그러한 현실에 대비되는 이상향으로서 공자가 묘사하는 것이 춘추전국시대 이전 주나라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로서의 주나라라기 보다는 유교적 이상국가를 의미한다고 할까요.
20/07/29 14:02
춘추시대에 중국이 혼란스러울때 공자가 옛질서를 회복해야한다고
한 이상적인 국가가 바로전의 주나라여서가 아닐까요? 하,상은 도시국가? 성읍국가에 가깝고 주나라는 책봉제도로 그래도 넓은 지역을 다스린것도 있고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 바로 전에 평화로웠던 국가여서 일듯요? 그후로 유교가 계속 이어져 나려오다보니 이상국가 = 주나라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니 전문가분들 의견이 궁금하긴 하네요.
20/07/29 14:04
아...
동북아에서 유교가 통치 이념인 국가들이 많았고, 그 대장이 공자인데, 공자가 춘추시대 사람이라 그 이전의 레퍼런스가 될만한 나라가 주나라 뿐이었던 거군요 크크크 감사합니다.
20/07/29 14:30
'주공 단' 을 비롯 주 문왕과 무왕 쪽 이야기 간단히 찾아보면 어떻게 레퍼런스가 된건지도 알 수 있고 재미도 있으실거예요 크크
그리고 우리나라 성씨에도 거슬러 올라가면 무왕 희발의 형제들이 시조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s://pgr21.net/humor/358362 pgr에도 올라왔었던 이런 이야기도 있..... 크크
20/07/29 14:26
중국사에 있어서 과거, 특히 요순우탕 시절이나 주나라 초기는 하나의 이상향으로 여겨집니다. 성인들이 있었던 시대이며 따라야 할 전범으로 간주되지요. 위에서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다시피 당장 공자부터가 옛 주나라의 제도와 성인들의 글귀를 중요시했고 유교가 국가적 이념으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그러한 성향은 시대가 흐를수록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과관계가 역전됩니다. 옛 제도가 좋으니까 그걸 따라야 하는 게 아니라, 그게 옛 제도니까 최선이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물론 본문에도 언급된 것처럼 그저 하나의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사실'좋았던 옛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는 회고적 성향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그럴지라도, 오래도록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이었던 중국이 유독 그런 성향이 좀 더 강한 것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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