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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12 11:43:31
Name 연애잘합니다
Subject [질문] 저도 집사 됐습니다...

아깽이 데리고 오셔서 하핫... 3일 동거중인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밤마다 우다다하는거 빼고요 ㅜㅜ 기초적인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 바로 질문 갈게요.

1. 대충 4~5주 된거 같은데(아주 가끔 휘청거리는 느낌이고 발톱 이빨 살짝 아픕니다 ㅜㅜ)

아깽이인 지금은 많이 즐겨두라는 조언도 있네요. 사진도 많이 찍어두라는 식으로...

사진은 많이 찍어놔야할까요 크크

밤에 우다다 심한데 방법이 있나요;;; 잠도 거의 안 자고 자더라도 출근할때쯤;;;

2. 급한대로 사료, 모래, 화장실, 이동장, 몸줄, 스크래쳐 정도 샀는데

생필품일만한 용품 더 있나요?? 저는 쿠팡에서 샀는데 여러분들은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3. 완전 초보라 지식이 필요한데 커뮤니티는 냥갤 가면 되나요?

보통 갤러리는 공지나 개념글에 알찬 정보가 많은데 냥갤은 유독... 적은거 같아요

그래도 냥갤인가요? 흐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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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 12:12
수정 아이콘
1. 그냥 장난감(저희집 고양이들은 낚시대 장난감을 가장 좋아합니다)으로 자기 전에 빡세게 놀아주는 거 외엔 없는데 지나고 나면 한때이긴 합니다.
아깽이 모습 지나고 나면 큰 상태 그대로 쭉 십수년을 보기 때문에 아깽이 때 모습이 귀하긴 해요.

2. 사료, 모래, 화장실, 이동장, 스크래처 다 있으시네요. 미리 뭐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원래 고양이 관련 정보 얻는 곳이 네이버 카페 쪽에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가 대표적이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고양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고치려고 하지 마시고 원인을 제거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속편하다는 조언 정도 해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혼내도 잠깐 안하고 하고 싶은 건 하는 애들입니다. 그리고 고양이 마다 개묘차도 정말 심하니 인터넷 정보를 절대적으로 듣거나 하지 마세요.
20/07/12 12:26
수정 아이콘
발톱깎기 정도..? 아깽이 때 발톱 넣을 줄 몰라서 다리 타고 올라오면 빨간줄 작살 납니다;
냥갤은 지금 어그로가 너무 판쳐서... 그냥 여기저기 검색해 보세요.
김티모
20/07/12 1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어릴때 사진 많이 찍어두시면 좋습니다. 아니 그냥 수시로 찍으세요 고양이는 절대 주머니에서 폰 꺼내고 카메라앱 작동하는 동안에도 포즈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우다다는 그냥 참고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좀 먹으면 점점 안하게됩니다.

2. 베이킹소다와 분무기, 키친타올, 물티슈등 실수한 대소변및 헤어볼/토사물 청소하기 용이한 청소도구들, (침대가 있으시다면) 방수 침대커버, 벽지 못 긁게 하는 반투명 시트지, 아파트나 공동 주택에 사시고 층간소음 걱정된다면 매트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소변매트도 소형으로 한묶음정도 있으면 청소든 화장실 깔개든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고양이 소변에는 유분과 인이 많아서 이불 등에 묻은걸 그냥 세탁기에 넣으면 조집니다. 베이킹소다 등으로 꼭 초벌빨래를 하고 돌리십시오.

3. 고양이는 정말로 수십억마리가 다 다릅니다. 저는 여섯마리 키우는중인데 여섯마리가 좋아하는 간식, 좋아하는 장소, 선호하는 화장실 위치, 선호하는 사료와 싫어하는 사료, 맘에 들어하는 물그릇 위치와 높이, 장난질 레벨이 다 틀려요. 팁은 그냥 무조건 많이 읽어보고 우리 애랑 맞는거 같다 싶은걸 취사선택 하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던 맹신은 절대 금물입니다. 냥갤엔 야옹이 자랑과 어그로글 외에 정보는 잘 안 올라옵니다. 동물병원 블로그나 고양이 집사 블로그, 카페, 간간히 올라오는 뉴스 등에서 정보를 얻으세요. 그리고 집 주변 고양이 전문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은 꼭 하나 알아두시고, 정말 응급할때 갈 24시간 진료 병원 위치와 (보통 매우 비쌉니다.) 진료비 등등에 대해서도 잘 체크하세요. 예전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동물병원은 개 잘보는집 4~5개면 고양이는 1개 있을까말까 할 정도입니다.

별로 안 위험할거같은데 고양이한테 치명적인 걸로는 비닐과 실이 있습니다. 비닐 지분대는 애들이 간간히 (대략 3~4마리에 한마리 정도) 있는데, 걍 핥는거면 문제가 없는데 뜯어먹는 애들이 있습니다. 장폐색 유발할 수 있어서 좋을게 없습니다. 애기가 그런다면 못하게 하는걸로는 소용없으니 철저히 관리하세요. 실은 고양이가 입에 실이 닿는 순간 고양이 혀 구조때문에 계속 삼키게 됩니다. 대단히 위험하니까 실패와 바늘 핀 등등이 집에 있으면 철저하게 치워두세요. 종종 집의 전기선을 물어뜯으려고 덤비는데, 전기가 항상 통하는 전기선에는 매직케이블 다 씌워두시는게 좋습니다. 충전선은 메탈코팅으로 사시던지 케이블보호하는거 씌우던지 하시면 됩니다.

최근 주방의 하이라이트 버너를 고양이가 켜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꽤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집에 하이라이트 있으시면 전원관리를 철저히 하시던지 위를 완전히 덮는 커버를 사서 덮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멀리해야 하는 말이 '우리 고양이는 안그러는데'이고, 제일 경계해야 하는 말이 '설마~하겠어?' 입니다. 그 집 고양이만 안 그러는 거고, 바로 그 설마만 골라서 하는게 고양이입니다. 대비하고 또 대비하십시오.
20/07/12 21:52
수정 아이콘
문득 생각나는 걸로는 물을 기상천외하게 마십니다.
변기물 싱크대물 가리지 않고 원래 물그릇 아닌 물을 몹시 탐하니 화장실 문단속 잘 하시고 싱크대에 세제 락스 풀어서 두고 그러면 좀 불안할 수 있으니 집 안에 고인 물 흐르는 물은 신경써주세요.
한달살이
20/07/13 13:38
수정 아이콘
두마리 집사. 4년차. 간단조언.

애기때 엄청 빨리 지나갑니다.
진짜 많이 이뻐하셔도 나중에 아쉬울정도.
그리고, 애기때 발톱이 더 무섭습니다.
날카로운데다 애기라 잘 몰라서 막 다루거든요.
크면, 지가 알아서 잘 조절합니다.

냥이마다 다 달라서 애정 가지고 많이 지켜보면
파악됩니다. 개인적으로 물 잘 먹는 냥이라면 건식 사료만 주는걸 추천합니다. 츄르등 습식 사료 버릇들이면 나중에 건식 잘 안먹고 치아관리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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