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만에 질게에 글을 올립니다.
한 의원 원무과에서 인사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피지알에도 병의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아시겠지만, 다른 사업장에 비해 병의원은 유독 입퇴사가 많습니다.
최근 두 명의 간호조무사가 입사한지 며칠 안 되서 퇴사를 했습니다.
아무리 퇴사하는게 근로자의 권리라 해도 이건 너무하다 싶습니다.
힘들게 알려주고, 하는 것도 별로 없는데 급여도 다 줘야하거든요.
그러고는 며칠 뒤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일을 못하겠다며 나가겠다고 하네요.
저희는 큰 병원이 아니어서 위계가 강한것도 아니고 다들 좋게좋게 잘 지냅니다.
알려줄 때도 세심하게 교육하는 편이고요.
나간 사람들도 직원들의 부조리를 얘기하진 않았습니다.
본인들이 힘들어서 나가는 거라 하더라고요.
저도 수시로 교육하는 걸 보지만 부조리는 진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적고보니 하소연 글이 된 것 같지만 질문을 드려봅니다.
며칠 일하고 나가는(솔직히 말해 영업방해밖에 되지 않는) 신입 근로자에게 처벌이나 제재를 가할 방법이 있을까요?
사업장의 부당해고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걸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영업 방해하고 튀어버리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 규정이 없는 건지요.
애시당초 입사시 "며칠 일하고 나가면 급여를 안 주겠다" 식으로 하는 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저질 입사자들에 대해 사업장이 취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꼭 그런게 없어도 피지알러분들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그거라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