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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6/15 17:25:53
Name ipa
Subject [질문] 20대 젊은 여직원들과는 무슨 얘기를 나누면 좋을까요? ㅠㅠ


제가 최근에 회사를 그만 두고 개인 사업을 차렸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제가 그렇게 막 높은 직급도 아니고 나잇대도 중간 정도라 이십대 여직원들이랑 얘기하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았거든요.

어차피 어린 여직원이랑 단 둘이 볼 일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여직원들 입장에서도 제가 무슨 하늘 같은 상사처럼 어려운 상대는 아니어서 무슨 주제로 얘기를 나눴는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얘기하기 어렵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나잇대나 직급 치고는 얘기하기 편하고 만만한 아저씨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사장이 되고 나니, 같이 일하는 여직원들이 저를 무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회사 다니던 시절 여직원들이랑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 회사 여직원들은 저를 편하게 구박도 하고 그랬다면 지금 여직원들은 제가 수저 들기 전에 수저도 안 들어요...;;

그러다보니 같이 밥 먹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할 말이 없으니까 결국 한다는 말이, 저 어렸을 때 어른들이 하면 진짜 짜증났던 얘기들... 남친 있냐, 결혼 할 생각 있냐, 언제쯤 할 거냐 이딴 거 물어보고 있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저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고는 혼자 화들짝 놀라서 없으면 소개해 주려고 그랬다, 그러면서 주워담는데 전혀 주워담아지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ㅠㅠ

요새 들어 예전에 내가 그렇게 싫어했던 친척 어르신이나 직장 꼰대 상사들이 왜 그런 짜증나는 사생활 침해들을 했는지 이해할 것 같습니다. 할 얘기가 없어요. 공통의 화제가 없으니 그냥 진짜 인류 보편의 짝짓기 얘기, 진로 얘기 이런 거나 하게 되는구나 싶습니다.

여튼, 피지알 질게에 이십대 여성 직장인 분들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을 현명하게 타개했거나 아니면 간접 경험이라도 있는 분이 계실까 하여 도움을 구합니다.

저를 어려워하는 이십대 여직원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고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요. 저는 갓 40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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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17:29
수정 아이콘
그냥 이야기 안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침묵은 금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요즘 관심사에 따라 어느정도 맞춰가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요즘 흐름에 맞는 재밌는 드라마, 연예인들 이야기 같은 거라든가 취미생활 같은 이야기 정도....?

적당히 관심사가 맞아서 이야기가 통한다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이야기가 가능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려운게 일반 직원도 아니고,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는 그냥 밥만 같이 먹어도 숨막히기 좋은 관계기도 합니다 ㅠㅠ
20/06/15 17:49
수정 아이콘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나의 아저씨를 진짜 감명깊게 봤는데..... 그 얘긴 안 하는 게 낫겠죠? ;;
20/06/15 17:54
수정 아이콘
굳이 이야기를 하신다면,

점심 드시면서 가볍게 넷플릭스를 본다 -> 나의 아저씨를 봤는데 재밌더라 -> 혹시 넷플릭스 보니? -> (본다고 하면) 혹시 추천해줄만한거 있을까? / (안본다고 하면) 요즘 많이 본다던데 나중에 여러명 보는거도 가능하니 필요하면 말해라... 정도?

여직원이 몇분 더 계시거나 하면 식사하시고 복리후생 개념으로 커피 사서 티타임 하고 오라고 법인카드 주시고, 오는길에 커피 한잔만 테이크아웃 부탁하시는 정도 방법이 호감스택으론 걍 무난할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점심시간에 사장님이랑 밥먹는걸 한 3-4년 했는데 그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습니다. 이게 아무리 취미나 기타등등이 맞아서 말이 잘 되는거 같아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냥 하고픈말 못하고 먹는 기분이라 크크크크크


덧.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꽤 재미있고 시장반응도 좋아서 아마 여자분들이면 왠만하면 보셨을겁니다. 한번쯤 봐두시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그거 아니어도 재밌긴 합니다. -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20/06/15 18:01
수정 아이콘
호감까지 얻고 싶은 욕심은 없습니다. 그냥 밥 먹는 동안의 어색함만 부수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
20/06/15 18:03
수정 아이콘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어색함은 정말 그 어떤 사항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아 생각해보니 하나 있네요, 고용주가 가족이면 가능 -_-;)

대대장과 이등병이 밥 같이 먹는 느낌인데, 이것은 이등병이 병장을 달아도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예비역이 된다면 김중령님 밥은 먹고 다니시지 말입니다 같은 상황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20/06/15 18:12
수정 아이콘
저도 근래에 20대 초반 여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좀 있는 아저씨인데요, 나의 아저씨는 그 나이대 여자들이 대체적으로 싫어하는 드라마였다는 개인적인 경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6/15 18:14
수정 아이콘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크크 실질적인 도움이 되네요.
Liverpool FC
20/06/15 17:33
수정 아이콘
밥은 따로 먹고 말은 아끼고...
아무리 젊고 아무리 편하게 해주려 해도 사장은 불편한 대상입니다..
20/06/15 17:35
수정 아이콘
갓 40대면 따로 드세요 ^^;
마이스타일
20/06/15 17:36
수정 아이콘
그럴 때 제일 좋은게 연예인 가십 얘기입니다

xx 드라마 봤냐, xx 예능 보냐, 요즘은 가수 누가 인기가 많냐
요즘 누가 핫하다더라, 누구랑 누구랑 만난다더라 결혼햇다더라 헤어졌다더라 이혼했다더라 이런 얘기요
This-Plus
20/06/15 17:39
수정 아이콘
'소개해주겠다'가 최악입니다, 흐흐...
20/06/15 17:45
수정 아이콘
으악. 그렇군요 ㅠㅠ
가만히 손을 잡으
20/06/15 17:40
수정 아이콘
사무실에서 먹을 과자, 간식, 주전부리, 커피 같은 거나 자주 사주세요.
어차피 말은 안 통해요.
좋아하는 거나 사주고 호감 스택이나 쌓으세요.
가만히 손을 잡으
20/06/15 17:42
수정 아이콘
아. 밥은 따로 먹으세요. 쉬는 시간인 식사시간까지 긴장하는거 싫어합니다.
20/06/15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따로 드시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흐흐..
In The Long Run
20/06/15 17:40
수정 아이콘
말은 아끼시고 지갑을 여세요.....
뽀롱뽀로롱
20/06/15 23:29
수정 아이콘
2222
qpskqwoksaqkpsq
20/06/15 17:40
수정 아이콘
말 안해도 불편한건 마찬가지.. 개인적으로 박찬호 스타일로 무한썰 푸는게 편하더라구요 그냥 네네 맞장구 치면서 듣기만 하면 되서 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20/06/15 17:41
수정 아이콘
제가 상사되어보니까 부하직원이 저를 좋아하게 만들기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냥 싫어하지만 않아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forangel
20/06/15 17:43
수정 아이콘
드라마,영화, 연예계,맛집 뭐 이런게 그나마 친밀감 높히기 좋죠.
즉 너와나 누구와도 연관없는 이야기들...

가족,친구.연애 뭐 이런 연관이 있다 싶은 소재는 절대 먼저 꺼내면 안되구요.
20/06/15 18:39
수정 아이콘
댓글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기본적인 부분을 착각하고 있었나봅니다.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리는 것,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는 포지션이 대화의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안 그래도 불편한 상대의 신상을 캐는 화법을 취하게 되었네요. 관계에 따라 ‘너에 관한 얘기를 듣고 싶다’는 태도가 배려는 커녕 오히려 실례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조언 감사합니다.
무적전설
20/06/15 17:45
수정 아이콘
20대 젊은 직원들에게 선호 받고 싶으시면 그냥 업무 외 대화는 가급적 피하시고, 회식이 필요하면 초반 분위기만 잡고 직원들끼리 하게 비켜주세요. 사적으로 친하게 굴려고 하면 별로 안 좋아할 겁니다.
그냥 서로 업무를 딱딱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0/06/15 17:45
수정 아이콘
어제 페이커 무빙 쩔지 않았어요?


..말고는 연예인 얘기가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20/06/15 18:30
수정 아이콘
와... 그런 얘기할 수 있는 직원 있으면 점심시간만 기다려지겠네요. 대화수당 따로 주고 싶습니다. 크크
FRONTIER SETTER
20/06/15 17:47
수정 아이콘
다들 같이 밥 먹지 마라, 그냥 말을 아껴라 하시는데 '아니 그래도 윗사람이 어느 정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소통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첨언하자면 부하 직원들에게 윗사람과의 인간적인 소통은 원하지 않는 바일 공산이 높습니다. 그냥 업무적인 소통과 기타 합리적인 모습들만 보여주세용...
20/06/15 17:47
수정 아이콘
따로 먹으라는 조언 많으신데, 안 그래도 웬만하면 그러고 있습니다. ㅠㅠ

근데 가끔 회식 같은 거 안 할 수가 없기도 해서.

당연히 저녁 회식은 안 합니다.

좋은 일 있거나 특히 고생했을 때 맛있는 거 사주는 정도에요. 한 달에 두어 번.

그리고 같이 외근가거나 하면 따로 먹을 수도 없어요. ㅠㅠ

간식은 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Tyler Durden
20/06/15 17:53
수정 아이콘
오늘 퇴근 빨리 하세요.
간식거리 사왔습니다.
회식메뉴 추천 받습니다.
잘생긴 남자직원 뽑을까요?
같은 말이 아닐까요? 크크
이런 질문글 올리시는것 부터 개그감이나 센스가 없으신거 같으니..ㅠㅠ (사실 저도..)
그냥 부담 안 주시는게 최고 같아요.
그나마 최근 트렌드 같은 유툽채널이나 게임 얘기나?
아니면 유세윤, 유상무같은 한없이 가볍고 털털하고 너덜너덜한 사장이 돼야겠죠 크크
20/06/15 17:55
수정 아이콘
잘생긴 남직원 추천하고 갑니다
20/06/15 17: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쓸때없이 말 안거는게 좋은거 같아요;
애초에 관계 자체가 친해질 필요도 없고 친해지기도 무척힘들지만 오해는 생기기 쉬운 관계죠.
그냥 고용주로서 지켜줄거 지켜주고 근무하는데 어려움 없게 배려해주면 친해질지도 몰라요.
20/06/15 17:58
수정 아이콘
음... 글만 봐서는 말주변이 뛰어나진 않으신 것 같으니.. 사실 적당한 화제를 던져도 매끄러운 대화는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부서 막내랑 영화랑 드라마, 연애 얘기 같은 거 하는데, 이게 부서 내 선후배라 그렇지 고용인 대 피고용인이면 절대 못 할 듯..
20/06/15 18:07
수정 아이콘
발끈하면 지는 건데... 말주변이 없지는 않습니다.
또래 사이에서는 오히려 개그 담당에 사회자 타입인데, 개업하면서 저를 어려워하는 ‘고용인’ 이라는 입장의 어린 여자사람을 처음 접해봐서 당황스럽습니다.

회사 그만 둔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회사 여직원들하고는 연락도 하고 근처 오면 놀러오기도 하고 그래요.
그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떱니다.

근데 그 사람들은 다 최소 30대 아줌마...;;;
Mephisto
20/06/15 18:06
수정 아이콘
"친하게 지낸다"의 정확한 목적이나 방향성을 알지못해서 정답을 말씀드리긴 힘들군요. 말 그대로 친하게 지내고 싶으시다면 호구가 되는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긴 합니다. 자신이 뭘 실수하더라도 잘릴 걱정이 없어야 오너에게 편하게 대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식사시간은 프리하게 놔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대신 업무 중간에 다과회식으로 중간 휴식시간을 만들어주시고 거기에 한두번 슬쩍 참여하는식으로(매번 참여하는게 아니라 점차 참여빈도를 늘려가세요.) 직원들에게 사장님의 존재를 편하게 만드는 과정을 만드시는게 좋은 방법이죠.

뭐 가장 강력한 방법은 잘생겨지시면 되요.......
20/06/15 18:08
수정 아이콘
친하게 지내고 싶은 욕심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꼰대 같지 않은 주제를 찾아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Mephisto
20/06/15 18: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말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거리감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익숙함입니다. 글쓴이님과 같이 직원분들도 상사를 대함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함부러 대하지 못하는거에요.
이건 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고 자극의 강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해야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직원 한분한분 호명하면서 좋은 아침이라고 가볍게 인사하는것 하지 않고 있으셨다면 한번 시작해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20/06/15 18: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도해보겠습니다. 흐흐흐

(히읗히읗을 피지알 식으로 쓰니 음흉해보이네요. ;;)
20/06/15 18:07
수정 아이콘
이게 피고용인 입장에서는 친해질 필요성을 1도 못느낄 수도 있어서... 중간직급이랑 사장은 말단사원 입장에서 너무 다릅니다ㅠㅠ 단순 상사는 상황에 따라선 더 윗선에 같이 맞서는 우리편이 될 수도 있어서 친해질 여지가 있지만 사장은 그냥 태생이 저쪽편 그 자체라... 너무 마음 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
20/06/15 18:13
수정 아이콘
제가 질문을 너무 장황하게 했나 봅니다.

제가 정확하게 알고 싶은 것은, “이십대 어린 여직원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대화 주제” 입니다.

좋은 고용주가 되고 싶은 욕심이나 친해지고 싶은 욕심, 호감을 얻고 싶은 욕심은 그 다음에나 생기겠지요.

우선은 같이 밥 먹는 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이게 그냥 고민입니다.
남친 있냐? 를 물어보고 있는 제 자신이 충격이었거든요.

생각해보니 회사 다닐 때는 공통적으로 아는 사람이 많으니 뒷담화만 해도 얘기가 술술 이어졌던 것 같네요.
결국 공통 대화 주제를 못 찾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일단 다음 번에는 위에서 조언해주신 맛집 이야기로 한 번 추진해보겠습니다.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잉차잉차
20/06/15 18:5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주제'에 대해 궁금하신거면 취미나 관심사 알아본 다음에 그거에 대해 얘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의 말투나 분위기에 따라서 아무리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물어와도 별로 말 섞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글쓴님께서 혹시 무뚝뚝하거나 어려운 이미지면 그걸 먼저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쾌하고 친절한 이미지면 직원분이 이야기 잘 할 수 있는 주제를 꺼내놓으시고 맞장구만 쳐줘도 이야기 술술 나옵니다.

그리고 업무 시간이 아니면 업무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20/06/15 18:19
수정 아이콘
그냥 굳이..라는 느낌이네요.
보통 저희 부서장님과 회식같은 자리에서 얘기할일 있으면 여행얘기(어디가서 좋았다~ 어디 가고싶다~ 맛집은 어디가 맛있고) 이런얘기 주로 하는것 같습니다.
태연­
20/06/15 18:25
수정 아이콘
oo씨는 혹시 관우 아나?
기동전사건담
20/06/15 18:32
수정 아이콘
요거 쓸 생각에 두근두근 하면서 댓글 내려왔는데 막판에 있을 줄이야 ㅠㅠ
맥크리발냄새크리
20/06/15 18: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장님이 편할 수 있을까요? 동업사장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0/06/15 18:50
수정 아이콘
좀 충격이네요,,
대화 주제가 문제가 아닌데...
님이 '40대' '사장'이면 '20대 어린 여직원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대화 주제'는 없습니다...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기분나쁘실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최악의 상황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댓글 적습니다...
힘내세요
Supervenience
20/06/15 23:27
수정 아이콘
없는게 아니라 여직원의 성격에 따라 다르죠~ 어려워하면 안되겠지만
20/06/15 18:58
수정 아이콘
유튜브요. 대부분은 많이 봅니다. 먹방, 여행, 뷰티, 애완동물 등 사적인 관심사나 취미 이야기들을 그나마 거부감 덜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풀기 좋은 편이죠.
20/06/15 1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식사 시간 이야기 주제, 의 전제는
식사 시간에 이야기를 한다, 네요.

종업원 입장에서는
주제가 무엇이든 간에
원치 않는 이야기를 한다, 가 최악인 듯 합니다.

그러면 원하는 이야기가 뭐냐? 로
접근해야 하는데
이건 그 종업원들과 친해지시면서 알아가셔야지
여기서 그 답을 구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취향은 천차만별이니까요 ㅠㅠ

글 다시 보다 보니 어려워한다, 는 언급이 있었네요.
글쓴님을 직원분들이 편하게 느끼시면,
HR에서 흔히 얘기하는 심리적 안전감이 확보되면
아마 직원분들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실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저희 아버지가 60대 중반 자영업 사장님이신데
같이 일하셨던 여성분들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1~2분과 함께 일하셨고요.
2030대 분들과는 굳이 대화 만들어서 하지는
않으시더라고요. 40대 이상 분들과는 주로 자녀 얘기 건강 얘기 하시고요. 식사는 따로 하셨습니다.

이런 고민 하시는 고용주는
정말 드물 거라 생각하며^^
글쓴님의 노력과 배려심이
종업원 분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20/06/15 23: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했나봐요.

전 회사 여직원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건 굳이 노력하거나 찾지 않아도 저와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이었겠죠.
같은 입장이고, 같이 뒷담화 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고, 평소에도 가까운 곳에서 칸막이 몇 개 두고 근무하는 상황이었으니...

단편적으로 대화 주제를 찾는 것보단 서로 익숙해지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의미로 새기겠습니다. 그러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군요.

조언과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버터핑거
20/06/15 19:16
수정 아이콘
애완동물, 영화, 여행, 맛집, 카페, 드라마, 운동, 스타벅스 프리퀀시? 키워드가 무난해 보입니다...
20/06/15 19:29
수정 아이콘
저도 40초반의 초보자영업자인데 다행히 저희 회사에는 막내(?)가 39살이어서 천만다행입니다. ^^
여직원만 3명 있는데 한 분은 누님이시고, 다른 두 분은 그래도 저와 크게 차이는 안 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흐흐)

저희는 작은 회사이고 점심은 회사카드로 내고 있어서 - 식비는 별도 지급 - 외근이 없으면 늘 같이 먹긴 하는데 20대 분이 같이 있으면 아마 많이 서먹서먹할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지요.
트와이스정연
20/06/15 19:33
수정 아이콘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고민이 든다는 건 이미 넘기 어려운 벽이 있다고 봅니다. 아마 취향이나 관심사가 그 나이대 사람들과 차이가 없다면 얘깃거리 고민하지 않고 이미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눴겠지요. 그래서 굳이 노력을 하시기보다는 let it be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일거수일투족 대표가 함께하는 가족 같은 회사는 요즘 젊은 직원들은 전혀 안 바라니까요! 열심히 노력하시겠지만, 그 모습대로 또 그분들에게는 어려운 모습이 될 겁니다. 흐흐..

물론 글쓴분의 노력과 사려 깊은 모습엔 박수를 보냅니다!
스카이다이빙
20/06/15 19: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또래처럼 친해지시겠다는 건 아니고
거리를 조금더 가깝게 하는 목적이신데
다들너무 칼같은 대답을 크크

예를 들면 주말에 뭐했어? 거긴 어디야? 휴가는 어디가?
요새 드라마 뭐 재밌어?
넷플릭스나 와차 봐? 거기서 뭐 재밌어?
스위치샀어? 나도 하나사볼까 정도는
가능하지않을까요?

공통의 관심사 : 컨텐츠, 여행 이런건들?
운빨로간다
20/06/15 22:30
수정 아이콘
어우 사장님이 이런거 물어보면..
해달사랑
20/06/15 23:45
수정 아이콘
우리 사장님 너무 내 사생활에 관심이 많아.
20/06/16 05:28
수정 아이콘
저는 상사가 주말에 뭐했어? 물어보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었어요... 내가 뭐했는지 말하기 싫다구요 ㅠㅠ
20/06/15 19:40
수정 아이콘
이상 한무리 아재들의 탁상공론의 장이었습니다..
HA클러스터
20/06/15 20:46
수정 아이콘
사장님과 사원은 고용주와 피고용인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 회식이나 환영회,송별회등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따로 먹는게 낫습니다.
동년배라면 모를까 20대 젊은 아가씨들이라면 더더욱.
송운화
20/06/15 20:48
수정 아이콘
저희 사무실을 보니, 커피 이야기로(무슨 커피가 맛있는가) 소통이 좀 되는거같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우롱차를 마시는지라.. 끼어들지 못했지만..
앵글로색슨족
20/06/15 20:58
수정 아이콘
배우고 갑니다..
20/06/15 21:59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드라마 & 영화 이야기가 최고죠. 물론 적당한 선은 알고 있어야 하는 함정이 있고요.
감전주의
20/06/15 23:02
수정 아이콘
굳이 대화 할려고 하지 마세요. 서로 피곤합니다. 크크
저는 딸하고 걸그룹 얘기하면서 소통합니다.
내가 원하는 주제 말고 상대방이 원하는 주제로 대화해야겠죠.
김유라
20/06/15 23:04
수정 아이콘
사장님이시면 드라마/영화 얘기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크
이건 어쩔 수 없어요...ㅠㅠ
해달사랑
20/06/15 23:43
수정 아이콘
60대 어르신과 편하게 이야기 하시나요?
20년 전에도 그러셨나요?
20/06/15 23:47
수정 아이콘
질문 글에 이렇게 까칠하실 것 까지야...

60대 분 아니라 80대 분도 친하게 지내는 분 계십니다.
그 분이랑은 주로 책 얘기, 종교 얘기하구요.

그리고 애초에 이 질문을 드리게 된 이유가, 비슷한 또래의 전직 회사 여직원들과는 편하게 잘 지냈는데 고용인으로 만난 여직원들과는 영 어색하길래, 그런 경우에도 편하게 얘기할만한 주제가 있는지 여쭤보는 거였구요.
밥잘먹는남자
20/06/16 05:38
수정 아이콘
아기와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죠
저 20대때에는 본인 자식자랑하는 남자상사가 제일 나았어요 다른주제로 얘기하는분은 그러다가 찝적대는일이 종종있긴때문에 그런쪽으로 오해되는일없이 대화하기 좋은주제가 아이와 동물이라 생각해요
The)UnderTaker
20/06/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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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풍기는 분위기같은게 있습니다. 보통 그사람의 평소 행동이나 말투, 모습같은건데.. 바꾸기 어렵죠
한종화
20/06/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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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용보다 다들 오버해서 답변하시는 것 같아 원글님이 살짝 불쌍해지기도 합니다만 저역시 윗분들과 큰 틀에서 의견은 같습니다. 20대 직원들은 40대 사장님을 편해할 수 없습니다. 설사 나이가 동년배라 하더라도 사장이라는 지위가 그렇게 만드는 거죠. 이등병과 병장, 혹은 실세상병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말도 섞지 말아야 하나? 일을 같이 하는 사이고 식사도 같이 해야 하는 피치못할 경우가 많은데 그럴 수는 없죠. 다만 발상을 바꿔볼 필요는 있습니다. 편하게 다가가려 하지 말고 카리스마 있는 사장으로 군림하십시오.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사장님을 무서워하게 만들고 한 마디 지시하면 즉각 이행할 수 있게 하는 버릇을 들이시는 겁니다. 식사나 회식자리에서도 편하게 대해주기보다는 일과 관련된 주제를 꺼내고 그에 대해 의무적으로 의견을 내게 만드세요. 이러면 최소한 대화가 끊겨서 어색해 질일은 없겠죠. 직원들은 더 불편해질 수도 있는데 어차피 불편한거 사장님을 우습게 보면서 불편하기만 한것과 긴장하고 무서워하면서 불편해 하는 것. 둘 중에는 후자가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재인
20/06/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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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그으시고직원대우만해주시는게가장좋습니다
20/06/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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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역지사지면 답이 나오지 않나요? 입장바꿔 생각을 깊게 해보시면 답이 나올 거 같습니다.
20/06/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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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엄청 날서있는 느낌이네요... 크크
이런 생각을 하실 정도면 그래도 괜찮으신 편 같은데...
그냥 날씨얘기 놀러간얘기 음식얘기 이런것만 하셔도 무난할 것 같은데요...
솔직히 어려워하는건 우리나라 문화상 어쩔수가 없을 것 같구요
탐나는도다
20/06/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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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냥 친해질수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피고용주는 고용주를 절대 이해할수없습니다
나저씨에서도 이선균이 사장이었으면 그렇게 못했습니다 그냥 사적인걸 물어보지마세요 차라리 업무이야기가 마음이 편할겁니다
전에 다니시던 회사 사장님/팀장님/상급자에 대해 떠올려보세요 나이, 사람에 관계없이 편할수없는 관계가 있는거뿐입니다
사장은 원래 외로운거에요
20/06/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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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남녀 연애이야기(직원 자신의 연애는 안됩니다), 여행, 패션, 맛집... 많죠
이중에서 젤 무난한걸로 상황에 맞게 해보세요.
청춘불패
20/06/18 10:56
수정 아이콘
사생활적인 이야기보다는
드라마 연예인 스포츠등등
공통의 관심사에 맞는 이야기를 하시는게
물론 정치이야기는 왠만하면 안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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