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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9 18:19:45
Name carpedieem
Subject [질문] [LOL] 프릴라 몰락의 이유
어나데레벨 킹존이 18 MSI에서 부진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칸도 상태가 이상했고 상대도 쎘으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이후로도 바텀듀오 프릴라가 완전히 망가진 이유가 대체 무엇이었나요? 아무리 기량이 줄고 노쇠화라 해도 클래스있는 선수들은 고유의 번뜩이는 게 여전히 남아있는 게 보통인데 프릴라는 너무 말도 안되게 떡락한 거 같아서요. 세상에 그 프레이-고릴라가, 그것도 동시에... 특히 고릴라는 오죽하면 혜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니; 17 검은수염 뱅도 그 정돈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밝혀진 사연이나 비하인드 썰이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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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20/05/19 1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이징 커브는 그 이전부터 와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번뜩임이 18스프링/18MSI까지로 끝난 것 같고요...

그리고 그 당시 MSI 결승에서 진 파장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15MSI, 진짜 극한의 일정을 소화했던 SKT와 페이커가 그것도 데프트에게 진 거과 달리 18MSI는 RNG 우지가 주축이었고

13년도부터 무려 5년 넘게 최강의 자리에서 서 있던 LCK가 사실 거의 처음으로 다른 지역 리그에게 무너졌기 때문에... .진짜 선수들 멘탈 안 깨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진짜 LCK 팬들 대부분이 너네가 나가서 진거다. 너네 아니었으면 우승했다... 이러니... 멘탈이 남아날수가 없죠.

그리고 프레이보다는 고릴라의 부진이 훨씬 더 컸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고릴라가 정말 너무 부진했어요. 그렇게 봇듀오가 라인전이 너무 어려우니 팀 적으로 불리해진 거죠. 프릴라 듀오가 당시에도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나이가 있는 편에 속했습니다. 스멥, 스코어 정도 빼면 94년생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은퇴수순 밟는 경우가 많았죠.
HA클러스터
20/05/19 18: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까지 기량과 멘탈을 유지하는 페이커가 오히려 아웃라이어라고 봅니다.
스위치 메이커
20/05/19 18: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레이도 기량 유지는 진짜 오래 한 편이죠

프레이 같은 경우는 첫 LCK 우승이 12~13 윈터시즌이고 마지막 우승이 18서머니 기량 유지는 꽤 오래 한 편이죠. 슬럼프 좀 겪긴 했지만 그 정도 슬럼프는 페이커도 있었고... 페이커도 아웃라이어지만 프레이도 0.5아웃라이어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HA클러스터
20/05/19 18:37
수정 아이콘
옙. 그러니까 작성자 분께서 기량하락의 이유를 질문하셨지만 프레이정도면 특별히 이유가 없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거죠. 오히려 그때까지 유지한게 놀라운것.
니나노나
20/05/20 09: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키모이맨
20/05/19 18:31
수정 아이콘
MSI에서 못한 이유:그냥 상대방(우지밍)이 너무잘해서. 한해 내내 롤드컵 가기 전까지 우지밍한테 안쳐발린 바텀듀오는 아무도 없었음

MSI이후 서머에 폼이 망가진 이유:여긴 그냥 추측의 영역이지만 MSI진게 컸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원래도 스프링-서머 사이 다른팀들
미리미리 모여서 메타 맞춰서 서머 대비하는동안 스프링 말 패치버전으로 해외나가서 대회까지 치르고 와야되서 피로감도 심하고
서머 초반 헤멜 원인도 제공하는 대회인데 15MSI를 제외하면 모든 국제전에서 LCK최초로 우승못하고 준우승한데다가 대회 시작 전에는
공식 코멘트에서 킹존이 한 판이라도 지느냐 마냐가 궁금하다고 할 만큼 1위 우승후보였는데 RNG한테 깨지고 왔으니 멘탈적인 데미지가
심했겠죠 국내에서 욕먹은것도 어마어마했고.
20/05/19 18:33
수정 아이콘
국제대회에서 LCK 최고 팀이 무너진게

13년 이후로는 '15 MSI '한번이였는데..

이땐 상대가 14 스프링 우승 + 서머 준우승 + 롤드컵 4강의 데프트 & 14 스프링 3위 + 서머 3위 + 롤드컵 우승의 폰 이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납득.. 했다면.


18 MSI는 실질적으로 해외팀한테 진 기념비적인 사건이다보니 파장이 컸죠 - -;;
그것도 라이엇 공식에서도 '킹존이 1패나 할까? 뭐 이런 MSI전에 소개글을 올렸으니'

그걸로 인한 멘탈적인 타격도 엄청났고 + 기량 자체도 사실 내려오고 있긴 했다고 봅니다. 17 롱주의 롤드컵 8강도.. 룰코한테 프릴라가 압살당한게 꽤 큰 지분이 있고..
ioi(아이오아이)
20/05/19 18:37
수정 아이콘
멘탈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팬들사이에서 18MSI 이후에 킹존은 못해야 하는 팀이었어요.
최강의 자리에서 군림하던 한국 롤판 역사에 흠집을 낸 치욕, 태어나서는 안되는 존재 취급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프릴라는 그 역사에 산 증인이자 기둥이었는데요.
호아킨
20/05/19 18:41
수정 아이콘
근데 쟤네 또 잘하네? 하면서 안티 급증...
20/05/19 18:56
수정 아이콘
리얼 가불기 제대로 걸렸죠. 마녀사냥과 광기 그 자체였습니다.
호아킨
20/05/19 18:38
수정 아이콘
멘탈게임인데 멘탈이 지독하게 깨짐, 그 이후로 더 열심히 할 동력 자체를 잃어버렸다라고 생각합니다. 추종자 레벨이라 다시 열심히 하는 프레이는 통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20/05/19 18:58
수정 아이콘
기량의 하락기에 18MSI... 그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을겁니다. KT복귀이후 어떻게든 반등해주길 간절히 바랬는데, 아쉽습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20/05/19 18:59
수정 아이콘
고점이 15-16이고 그후에는 프레이는 점진적으로 내려오고 고릴라는 좀 급격히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재
20/05/19 19:24
수정 아이콘
17롤드컵부터 문제가 많이 보이긴 했죠
번뜩이는거야 가끔 번뜩이긴했는데 라인전이 무너져서 그만
카바라스
20/05/19 20:29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킹존이 한창 잘나갈때에도 프릴라가 캐리롤은 아니었죠. 롤은 기본적으로 캐리롤-받쳐주기-구멍으로 구분할수있는데 받쳐주는 역할을 못하기 시작하면 구멍이되요. 지금 뉴클리어 생각하면됩니다(물론 프릴라가 훨씬 클래스있는 선수들이긴했지요)
킹이바
20/05/19 22: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17 섬머 - 롤드컵 - 18 스프링 세 구간의 프릴라는 이미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건 팬이라면 다들 느끼던 거 아닌가요(특히 18 스프링은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라인에 비해 lck 최고 봇듀오로 프릴라 안 꼽는 분들도 제법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우지&밍에게 그정도로 박살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만. 그 이후 18 섬머 망가진 건 MSI - 리라 완전 찢기면서 멘탈 터져서 그런거고요. 이미 에이징 커브가 온 상황에서 커리어에서 가장 단기간 1.4 당하던 시기라 멘탈이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20/05/20 00:27
수정 아이콘
이거 맞죠. 사실 17서머 부터 조짐은 있었죠. 티가 안났을뿐. 그 당시 킹존 상체가 그냥 미쳤어요 크크
묻고 더블로 가!
20/05/19 22:59
수정 아이콘
에이징커브 오기 시작했죠
18서머부터는 스펠 반응 못해서 안 죽을 것도 죽곤 했습니다
20/05/20 00:35
수정 아이콘
그때 왜 하락했냐가 아니라 그때까지 어떻게 버텼냐를 물어야겠죠 크크크
carpedieem
20/05/20 18:07
수정 아이콘
당시 심리상태가 이제 짐작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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