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다시 잘 될 수 있을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전여자친구와는 2년반 정도 전에 사귀어, 200일 가량 만났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서로 좋아하는 정도가 크게 차이난다고 느꼈는데, 그것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이 제 생일이었는데요, 그 날 2년 전의 생일 때 여자친구와 데이트 했던 것을 기억하며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여자친구가 간밤에 저에게 3만원 정도 하는 유명 카페 체인의 케잌 기프티콘을 보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예전에 하지 못한 이야기를 장문의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내용은 대충 저는 평균 아래의 외모를 가졌는데 여자친구는 상위권 외모를 지녀, 그 열등감 때문에 애정을 증명해주기를 원했다, 간신히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던 여자친구가 떠나갈까봐 항상 긴장이 되고 힘들었고, 가끔씩 여자친구가 저를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는 기뻤지만 오래갈 것 같지 않아 슬픈 느낌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을 빼기 위해 저탄수화물 식단+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카톡이 왔는데, 저와 보낸 시간이 자신에게 좋은 추억이었듯이 저에게도 좋은 시간이기를 바라며, 예전의 힘들었거나, 제가 표현하는 열등감에서 벗어나서 그 시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비로소 제가 신체적으로든 심적으로든 변화했을때 저희가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서로 더욱 성장하고 이뻐진 모습으로 만나자고 합니다.

이것이 확실한 시그널일까요? 저는 이 친구와 진심으로 다시 잘되고 싶은데, 확실한 시그널이면 얼마 후에 해외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 친구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