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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4/14 22:44:45
Name 답이머얌
Subject [질문] 이게 반어법이 맞나요?
반어법에 관한 질문입니다. 저는 단순히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는 문장인데 반어법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붙어서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군요.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글쓴이 :A

봉쇄령이 풀리는게 초미의 관심사이긴 한데,

해제가 되어도, 안전하다는 보장은 누구도 못합니다.

상관없다? 아니, 각국 정부는 굉장히 상관이 있어요.

코로나 해외유입을 막으려고 공항폐쇄도 하고, 사회격리도 하는 판에

방역조치 전과 같이 할 이유가 없죠.

지금 태국정부가 하는 의무기록과 보험은 그대로 유지할 공산이 높구요,

태국 현지에서도 사회적 격리 지침은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감염율이 이렇게 높은데, 그냥 내버려둔다? 정부의 직무유기죠.

결국은 여행다니기 좋는 환경은 여전히 아닐 거라는 겁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입국은 할 수 [없겠죠.]

하지만 평상시 여행지로는 생각하기 힘들 겁니다.
=====================================================

댓글 B(본인) : 마지막 두번째 줄 '없겠죠'를 '있겠죠'로 수정하면 될 것 같아요.

        대댓글 C(제 삼자) :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반어법인데...문맥을 통해서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어려운 문법이죠^^
        "어쩔수 없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 대댓글을 보는 순간 '뭔가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군' 하고 무시하려 했는데 이 대댓글에 두 명이나 찬성을 하더군요.
한 명은 엄지척 이모티콘을 달았고, 다른 한 명은 '우와...배우신분 '이라고 글이 달렸습니다.

삼인성호라고 세 명이나 같은 말을 하니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닌가 혼란스럽네요.

글쓴이가 글의 의도를 설명해주면 쉬울텐데 따로 피드백은 없구요. 대댓글이 정확한 설명인가요?

제가 틀릴수도 있겠지만 반어법이 이런 식으로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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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서른부터
20/04/14 22:52
수정 아이콘
[없지] 가 아니라 [할 수 없지] 라는 의미로 쓴 걸로 보이네요
하는 수 밖에 없다 정도의 의미로 쓴 듯 합니다

근데 이게 반어법이었나요? 가물가물하네요 흐흐
답이머얌
20/04/14 22:59
수정 아이콘
문장 읽어보면 애매하게 두가지 모두 해석할 여지가 있어 보여요. 근데 이게 반어법인지는?

대댓글 단 분이 그냥 문장 설명을 해주었으면 오해가 없었을텐데 반어법이란 단어에 집중하다보니 폭넓게 해석할 여지가 없어졌어요.
답이머얌
20/04/14 22:57
수정 아이콘
예시 들어주신건 한국어의 관용적 표현인데 곰곰 생각해보면 모순적인 의미를 가진 경우죠.

문장을 읽어보니 그런 경우에 해당되겠군요. 근데 이게 반어법은 아니지 않나요?
Euthanasia
20/04/14 22:57
수정 아이콘
(할 수 없이 막지 못하겠죠)
답이머얌
20/04/14 22:57
수정 아이콘
예, 다른 분들 댓글 보니 그렇게 이해가 되네요.
20/04/14 23:04
수정 아이콘
'할수 없겠죠'를 하나로 보면 말이 되는거고
'할수'를 앞에 입국여부에 관한 의미로 보면 있겠죠가 맞는말이겠죠
답이머얌
20/04/14 23:18
수정 아이콘
다른 분 댓글에도 달았고 글 제목도 그렇지만 제가 집중하는건 이게 반어법이냐는 거죠.

일단 문장 해석상 이중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만...
20/04/14 23:15
수정 아이콘
네 윗 분들이 뜻은 잘 말씀해주셨는데, 반어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인터넷에서 확언하는 것은 금지라 배웠습니다 흐흐
답이머얌
20/04/14 23:19
수정 아이콘
반어법은 너무 단순해서, 예를 들어 [잘났어, 정말] 뭐 이런 정도라 오해의 여지가 없는 경우라고 알고 있거든요.

바른 말 고운 말 코너에다 물어봐야 할까요?
20/04/14 23:29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국어 사전 용례에는

"예를 들면, 예쁜 아기를 보고 “참 밉게도 생겼지.” 하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 물을 엎지르거나 그릇을 깼을 때 상대를 나무라기 위해 “잘 한다”고 말하는 것 등이다. 이 밖에,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대단히 슬플 때)', '빨리도 오는군(늦게 오는 사람에게)' 등이 있다.
반어법은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고 다만 겉으로 표현한 말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뜻이 서로 반대되는 데 비해 역설법은 진술 자체에 모순이 나타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어법 [反語法] (두산백과)

라고 되어 있네요. 위 인터넷 글은 반어법은 아닌 듯 합니다.

할 수 없이 해야 한다. 라는 용법은 인터넷 검색으로는 어떤 용법인지 찾기가 힘드네요.
Philologist
20/04/14 23:43
수정 아이콘
반어법도 아니고, 한국어의 특징도 아니고, 그냥 '할 수 없다'가 연어 혹은 숙어처럼 '어쩔 수 없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글쓴 분께서는 '할 수'를 '입국 할 수'로 붙여 읽으셔서 헷갈리신 거죠 뭐.
굳이 문장 분석 하자면
의도: 입국은(주제, '입국에 대해서는'의 의미) 할 수 없다(하나의 형용사처럼 '어쩔 수 없다'로 해석)
글쓴분: 입국은(목적어로 해석, '입국을'의 의미) 할('입국'을 목적어로 가지는 타동사) 수 없다 ('동사-수 없다', 능력(cannot) 구문으로 해석)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티타늄
20/04/15 04:47
수정 아이콘
최근까지 수험공부를 했는데 이 말씀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유리한
20/04/14 23:45
수정 아이콘
[할 수 없겠죠][어찌 할 수 없겠죠] 란 뜻으로 썼을텐데, 할 수 없겠죠 라고 쓴건 확실히 의미상 어색하게 쓴것 같네요.
존콜트레인
20/04/15 00:02
수정 아이콘
반어법이 아니고 중의적 표현을 써서 가독성을 저해시켰을 뿐입니다.. 반어법이 한국어만의 특징도 아니고..
20/04/15 00:36
수정 아이콘
반어법이 뭔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가 확실합니다.
천칭토끼A
20/04/15 02:05
수정 아이콘
문장성분 생략 같습니다. 그리고 잘 된 문장성분 생략은 아닌거 같습니다.
마술사
20/04/15 12:05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4/15 14: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어법은 절대 아니고 잘 쓰여진 문장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중의적인 표현을 쓴거라면 모르겠는데 저 글에서의 저 문장은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런 의도도 아닌걸로 보여요. 물론 저 본문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 저 문장은 틀리지 않은 문장일 수는 있겠지만요. (그렇지만 전 답이머얌님의 해석과 지적이 옳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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