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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4/07 15:37:53
Name 아이린팬
Subject [질문] 개발 관련 직군이신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3학년 1학기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전공은 데이터사이언스 쪽이구요.

사용할 줄 아는 언어는 C / C++ / python 정도입니다.

사실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 무척 민망할 정도로
아직 프로젝트 경험은 없고,
C와 C++은 기초적인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이고
python은 간단한 코드 작성 및 코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전공 공부를 하다보면 데이터사이언스 쪽은
기계학습, 딥러닝, 인공지능 쪽과 관련이 깊다보니 python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C / C++에 흥미를 느껴서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싶습니다.
python은 왜인지 모르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물론 경험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실력이기에 이런걸 판단할 때가 아직은 아니겠지만요..

사족이 길었네요. 다소 두서가 없어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1) C/C++을 주언어(?)로 하여도 제 전공분야로 진출하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2) C/C++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고 싶은데, 아직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대학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괜찮은 사이트 같은 곳을 아시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3) 게임 개발/게임 서버 관리 에도 관심이 있는데 이쪽에서 선호하는 언어나 능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4) 학부생때 중점적으로 어떤 것들을 공부하거나 준비하면 좋을까요?

요새 배우고 싶은 것은 많은데 방향 잡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로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취업 시에 전공학점이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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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 15:50
수정 아이콘
애매한 종합역군입니다. 이거저거 다 하는 기획 개발.... 외주.... 의뢰... 내부유지보수 등등등 다 하네요... 이일로는 나름 5년차입니다.

1. 주언어가 있다는건 당연히 좋습니다. 근데 뭘 얼마나 다양하게 해봤냐보다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했을때 얼마나 잘 적응하고 코드를 잘 보고 개발할 수 있냐가 더 우선일듯 합니다. 결국 다양성보다는 하나를 제대로 해보면서 중요한걸 할 수 있냐가 큰것 같습니다.
2. 프로젝트라는 단위로 큰걸 이야기하기보단 작은것부터 해내가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하게 어디의 사이트를 크롤링해서 내가 보고싶은대로 정렬한다거나. 뭐 이런것부터 작게 가야지 무조건 뭔가 있어보이는? 을 해보려고 하면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맙니다. 회사에서 돈받고 일하는데도 기능을 크게 만들어야 되면 손을 못댑니다. 너무 크니까. 작은거부터 조금씩 키우면서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3. 해당업계 아니므로 패스
4. 언어라고 하는게 어떻게 돌아가는가 그럼 전후관계, 선후관계, 예상치 못한 예외사항은 뭐가 있을까를 잘 보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이야기를 다른데서 한적도 있지만 디버그를 제대로만 할줄 안다면 (디버그 사용법을 정확히 이해) 코드가 돌아가는게 좀더 눈에 잘 보이고 머리로 이해가 쉬워지며 문제가 있거나, 원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 작은거라도 시작해보세요. 크게 뭘 해야겠다라는 생각만큼 시간만 잡아먹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작은것부터 하나씩 해나가다보면 연결되어 큰 덩어리가 되거나, 그게 아니어도 작은 뭔가들의 집합이 될 겁니다.

원래 프로그래밍이라는게 반복작업 귀찮아서 그걸 줄여보자고 하면서 발전하는 귀차니스트의 극한취미였다고 보는 입장에서, 요즘은 내가 불편한거 남이 다 만드니 그거 쓰긴 하는데 일부러라도 그런걸 하나씩 조그마한 기능이라도 내 입맛에 맞춰 만들어보는것도 학문의 입장에선 좋다고 봐요.
20/04/07 15:53
수정 아이콘
적다보니 길어지고 좀 더 적어보자면

가능한 주석처리 잘 하고, 보기쉽게 코드를 짜고, 반복해서 쓸 코드면 최대한 집약적으로 잘 만드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출물이라고 통상 표현하는 관련 서류나 문서화를 잘하는 스킬이 있다면 개발직군 최상위급 회사들은 신입으로 입사할때 제일 좋아할것도 같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커뮤니케이션도 꽤 중요합니다.

정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건 고사하고, 일단 이게 떡이구나 하고 공통된 생각은 해야 일이 됩니다. ㅠㅠ
아이린팬
20/04/14 14: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프로젝트라고 했을 때 제가 너무 큰 것만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계속 미루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가까이에 있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The Normal One
20/04/07 15:58
수정 아이콘
1. 제 경험상으론 어디어디에 유리한 무슨 랭귀지를 하는 것보다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나 잡아서 빡세게 파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어차피 랭귀지는 허들이 아니에요.
2. 관심있는 분야 오픈 소스 같은데에 참여하셔도 좋을거 같은데 거창하게 생각하는것보다 일상 생활에서 불편한거 개선할 수 있는 정도로 시작해서 점점 개량하는 식의 접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완성을 시켰느냐 못시켰느냐라고 생각합니다.
3. 랭귀지는 앞에서 말씀드렸던대로 중요한게 아니고.. 제가 일하는 곳은 디비와 네트워크 개념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4. 이게 질문을 하는 입장이 이해가 가면서도 쓸데없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질문자님 상황에서 뭘하든 도움이 안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회사를 목표로 두고 계시다면 그 회사에서 다루는 것들을 사전조사해서 배워두면 좋겠네요.

저희 회사도 인턴들 들어오면 리눅스부터 디비 등등 처음부터 다 가르치거든요. 코딩테스트나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그 분들이 저런것들을 다 알고 들어오는게 아닌데다가, 회사에 따라 다루는 방식들이 다 다르니까 어느정도의 재교육은 필수적인거 같더라구요. 다만 평소에 어디에라도 시간 투자를 하신 분들은 입사 과정에서 티가 좀 나는 거 같습니다. 전공학점은 저희 회사는 아예 안보네요.
아이린팬
20/04/14 15: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학점은 별로 안중요한가보군요.. 역시 실무경험이 중요한가봅니다. 이제 막 데이터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열심히 배워야겠네요. 네트워크도 2학기에 배워볼 생각이었는데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테스트2
20/04/07 16:06
수정 아이콘
나름 10년 좀 넘었습니다.
1. 언어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시키는걸 얼마나 잘하냐가 문제지요 예를들어 C 를 했었는데 프로젝트가 바뀌어서 자바를 해야 한답니다.
회사에서는 C 프로젝트가 없습니다 C 를 시켜달라고 우길수가 없는거죠 그때 그때 필요한 언어를 사용하면됩니다.
물론 퍼포먼스는 안나오겠지만 회사도 그건 어느정도 감안할지도 모릅니다......(새로운거 하다보면 언제나 항상 피곤하죠)
2. 따로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게으르길 원한다면 평상시에도 이것저것 해볼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 학부생때는 겜좀 편하게 해보자고 매크로를 제작했었죠. 전부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인턴나갔을때는 각 사이트 조사하라고해서 간단하게 만들어허 해당 사이트 오픈후 화면 캡쳐하는거 돌려서 보고했던적도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 주어진일을 편하게 할수 있을지 항상생각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3. 선호하는 언어나 능력은 음.. 언어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능력은 주어진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냐 입니다. 한예로 말로 이사람 시키고 저사람시키고 토스하고 그렇게 해결해도 위에선 해결한거로 볼때도 있습니다. 물론 저렇게 하면 말빨을 더 잘 세울수 있는데로 인사개편이 날 수도 있습니다.
4. 학부생때 학교에서 배우는것 공부 열심히 하면 됩니다. 어짜피 회사와서 회사에서 요구하는것 다시 익혀야 합니다. 다만 학부생때 배웠던지식이 크게 도움이 될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린팬
20/04/14 15:04
수정 아이콘
국민청원 웹크롤링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런 작은 것부터 계속 도전해가면서 스케일을 키워봐야 겠네요. 학부생 때 공부가 많이 중요하군요.. 아직까지는 왜 중요하게 어떻게 쓰이는지를 잘 몰라, 크게 와닿지가 않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20/04/07 16:07
수정 아이콘
윗분들이 잘 설명을 해 주셨고,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학부생 수준에서 자신의 미래를 미리 설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통 그냥 여기저기 원서내서 대우 좋은 기업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가서 뭘 시킬지, 무슨 언어를 쓸지, 어떤 분야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작은 기업이나 게임회사같은 경우는 좀 예외지만...
그냥 뭐든 열심히 파시고 프로젝트 경험같은거 잘 정리해서 취업하신 다음 계속 열심히 공부한다 생각하시는게 맘 편합니다.
(그래서 갠적으론 석사 하는것도 추천합니다... 석사하면 최소한 관련된 걸 시켜줄 확률이 훨씬 늘어남)
아이린팬
20/04/14 15:06
수정 아이콘
3학년이 되니까 미래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재밌어서 계속 하고 있긴한데 방향을 모르겠어서 이렇게 질문 드리게 되었네요. 석사 생각도 했었지만 25살이란 나이에 경제학 전공에서 컴퓨터 쪽 전공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어 나이가 아무래도 부담이 되어서 반포기 상태입니다.. 교수님께서도 무조건 석사까지는 하는게 좋다라고 하시긴 하시는데 하하.. 고민을 좀 더 해보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레필리아
20/04/07 16:10
수정 아이콘
1. 문제 없습니다. 애초에 언어는 도구일 뿐, 중요한건 사고력이니까요.
물론 주력으로 하는 언어는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2. 오픈소스 같은 것도 좋고, 수행하신 학부 텀프로젝트를 좀 더 구체화 시키고 근사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혹은 서카포로 꼽히는 명문대 학생들의 텀프로젝트를 참고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세요)

3. 실력있는 개발자는 새로 접하는 언어라도 일주일정도 파면 어느정도 다룰 수 있습니다.
언어라는게 결국 논리의 표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거든요.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OS, 자료구조 등의 개념이 더 중요합니다. 개념은 다시 가르치기 힘들거든요..

4. 우선 학점관리 열심히 하시고요. 학부때 배우는 것들 중에 필요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 추천드린다면.. 리눅스 공부 추천드립니다.
아이린팬
20/04/14 15:09
수정 아이콘
실무에서는 리눅스 기반에서 프로그래밍을 많이 한다고 교수님께서 알아두면 좋다고 하시긴 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군요. 학교 강의에는 리눅스 관련 강의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개인적으로라도 책을 사서 배워봐야겠네요. 프로젝트도 작은 것부터 시작 해보아야겠어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빈즈파덜
20/04/07 16:13
수정 아이콘
1. 주언어는 C로 해도 상관없으신데 전공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시면 C로 할경우 생산성이 안나오실겁니다. 언어 자체적으로 지원해주는 수학연산이 파이썬이 너무 편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2. 관심있는걸 한번 만들어보시면 관련 오픈소스를 검색하게 되실텐데 해당 오픈소스에 기여를 하는 방법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필요한데 도무지 찾을수 없는건 깃허브에 올려놓으시면 많은 분들이 님의 레파지토리에 스타를 줄겁니다. 이게 요즘 이력서가 됩니다.
3. 게임서버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4. 학부때는 프로젝트 위주로 해보세요. 기업들은 경력같은 신입을 원하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경력같은 신입들도 많이 봤습니다. 학부때 프로젝트를 워낙 많이 해서 그런지 실력이 좋더군요.
아이린팬
20/04/14 15: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파이썬이 많이 편하더라구요.. 전공 수업도 대부분 파이썬으로 진행하기도 하고요. 프로젝트 경험 유무가 확실히 중요하군요.. 더 노력해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Cazellnu
20/04/07 16: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디테일한 테크닉 보다는
실무에서 쌓기 어려운 이론과 스콜라쉽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것 위주로 공부하거나 익히시면 됩니다.
이론을 구현하는데에는 어떤 언어가 되었건 표현방식이 되었건 상관없습니다.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게 구현을 안해봐도 된다가 아니라 어떤 표현으로든 해 봐야 합니다. (언어든 수학식이든 플로우차트든)

왠만해서 실무에서 구현되는 구조나 이론은 스콜라쉽보다 아주 간단하거나 쉬운것들만으로 이루어져있긴합니다.
그래서 배울때는 알려드린대로 그와 반대로 많이 해 놓는게 중요하죠.
이게 비전공자와 전공자를 나누는 큰 기준이 되기도 하니까요.

사실 대기업, 공공기관같은 전산쪽으로 가면 개발직보다는 사업관리직에 가깝고
기업연구소나 트랜디한IT전문기업들의 연구기술직 아니면 실제적인 연구개발할 기회는 많이 없습니다.
IT전문기업이라 할지라도 사업관리직 혹은 영업에 가까운 사람들 많습니다.
그외 프로젝트 수행사들의 개발자나 프리랜서들 그리고 왠만한 개발직에 있는사람들은 고도의 테크닉보다는 갈아넣는 노가다... 에 가깝고
금융사, 대기업IT직군들도 트랜디한 기술이나 이론베이스의 연구개발보다 노가다.. 에 가깝습니다.
아이린팬
20/04/14 15:15
수정 아이콘
아직 실무경험이 없어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쓰이고 중요한지 전혀 와닿지가 않지만 현직자분들이 다들 중요하다고 하시니 확실히 필요한 것들인가보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네파리안
20/04/07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취업이란건 어느길로 가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학점관리 잘하고 영어점수 올려서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에 전산실로 들어갈수도 있고
알고리즘 죽어라 파서 코딩테스트보고 IT쪽 대기업으로 갈 수 있겠죠.
보통 프로젝트 위주로해서는 중소기업들이나 스타트업쪽 많이 가지 않을까 싶내요.
이제 3학년이라면 선배들이나 취업센터 같은곳 도움받으셔서 원하는 기업 타깃으로 해서 정보도 얻고해서 가셔야 할듯 합니다.
개발이 재밌다면 okky같은대서 스터디를 구하던가 깃허브같은대서 규모있는 프로젝트 찾아 따라해보는 것도 좋겠죠.
단순하게 프로젝트 해보고싶다 하면서 취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게되서 시간 허비하기 보단 분야, 프레임워크 같은걸 명확하게 결정부터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아이린팬
20/04/14 15:1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아직 분야도 확실히 정하진 못한 상태여서 불안하고 고민중인 상태입니다.. 정보를 알아보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이곳 저곳 검색을 하든 해서 더 알아보고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네파리안
20/04/14 15:40
수정 아이콘
저는 지잡대를 나와서 졸업당시에는 해매다 국비교육 받고 지금은 스프링 프레임워크쪽만 파고 있는데
주변에 좀 좋은대학 공대 나온 친구들은 학교선배들이 많아서 쉽게가는 공기업같은 곳이 있어서 정보공유해서 가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아무래도 웹개발자다보니 C나 C++쪽은 몰라서 어떤 테크가 있는지 모르는데 OKKY같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관련 로드맵을 질문해보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성복동원주민
20/04/07 16:30
수정 아이콘
개발를 생업으로 한 지 20년이 넘은 관점에서 드리고싶은 말씀은,
1. 저수준(low level)에서 컴퓨터 내부의 동작 원리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점에서 C/C++에 투자하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지만, 처음에는 고수의 코드를 최대한 많이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요즘 신입개발자는 딥러닝을 공부했거나(파이썬) 임베디드를 공부했거나의 경우가 많아서, 전통적인 C/C++ 응용프로그래머에 대한 인력 수요가 많습니다. 게임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4. 현실적으로 경력이 아닌 신입의 경우에는 서류전형시 학점을 주목하게 되더군요.
아이린팬
20/04/14 15:23
수정 아이콘
C/C++ 프로그래머 인력 수요가 많군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대부분 답변 주신 분들께서는 학점은 잘 안본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회사나 직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가보군요.
2번에서 고수의 코드를 최대한 많이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런 사이트 같은 곳이 있거나 아시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아직 협업하여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한 적이 없어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거나 분석해본 경험이 없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20/04/07 16:45
수정 아이콘
사실 학생이시면 어떤 언어를 파셔도 상관없고 나중에 하다 보면 언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python은 데이터 분석쪽으로 쓰실수 밖에없어요. 너무 쉽고 강력해서... 근데 그만큼 쉽기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들여서 파고 그러지 않으셔도 필요할때 하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 업무때문에 C/C++위주로 코딩했었고 python은 그냥 수업만 몇번 듣고 데이터 분석 쪽을 matlab으로만 했었는데 지금은 데이터분석 업무때문에 거의 python만 씁니다. 물론 처음에 문법때문에 햇갈리긴 했는데 그냥 막힐때만 구글링하며 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언어마다 역할을 나누자면 C++로 프레임워크를 짜고 python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웹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하드웨어가 붙으면 C가 필요하게 되고 뭐 대충 이정도에요. 근데 하면 다 하게 되어있어요. 결국 기본기가 중요한데 그게 학생때는 학교 수업이에요.
학교다닐때는 되게 쓸때 없다고 생각들었던 수업들이 현업에서는 꽤나 중요한 기본기가 될때가 많아요. OS, 네트워크, 각종 수학과목등등
이런건 나중에 공부할 시간도 없고 공부하려고해도 막막해요. 그래서 학생때는 학교 전공 커리큘럼 위주로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추가 실습 이나 플젝을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면 통계와 선형대, 이산 수학 이런 학문의 기본기가 밑바탕 될수록 나중에 본인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사실 코딩은 하다보면 되고 현업가서 배워도 늦지 않아요. (데이터사이언스 기준)
아이린팬
20/04/14 15:26
수정 아이콘
공부하면서 데이터사이언스는 확실히 통계, 수학을 더 강조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개념들을 바탕으로 코딩을 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학부 공부하면서 코딩말고는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기본기인만큼 정말 중요하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즈카르야
20/04/07 18:12
수정 아이콘
언리얼 엔진 보시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린팬
20/04/14 15:24
수정 아이콘
방학 때 책을 사서 공부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F.Nietzsche
20/04/07 18:27
수정 아이콘
개발자가 언어 디펜던시가 있다는건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주요 언어를 하시려면 자바하세요. 이건 단순 수요 공급 문제라... 아니면 코틀린이라도
아이린팬
20/04/14 15:27
수정 아이콘
다들 자바를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다 그런 이유가 있나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상상속의동물기린
20/04/08 04:56
수정 아이콘
20년 정도 연차의 개발자입니다. 신입/경력 면접도 많이 해봤고요.

우선 언어는 도구입니다. 한 가지라도 원리를 깨우치신다면, 다른 언어를 추가로 배우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또한 하고자 하는 일의 성격에 따라 언어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언어를 경험해보시는 것은 추천할만 합니다.
단, 적어도 한 가지 언어는 본인이 자신 있다고 생각할 만한 수준으로 끌러올린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취업시 학점은... 회사마다 면접관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공학점 크게 보지 않았습니다. 너무 낮지만 않으면 된다는 수준이랄까요? 그나마도 "성실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었을 뿐, 기술 역량에 대한 판단 근거로 학점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기술적인 능력은 면접 장소에서 라이브 코딩 / 구두로 pseudo coding 정도를 시켜본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편이었습니다.

1. C/C++ 은 배워두시면 좋습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옛 언어인 COBOL 개발자들을 다시 찾고 있다던데, C/C++ 도 이런 식으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언어라 생각합니다. 단, 데이터 사이언스 쪽에서 선호하는 언어는 아닙니다. 하둡과의 연결성 때문에 java 및 scala가 많이 쓰이며, 수학적인 라이브러리 의존성 때문에 python과 R 도 많이 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java 로 시작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만약의 경우 다른 분야로 갈아타기에도 4가지 언어 중에서는 가장 좋습니다.

2. 이 부분은 아쉽게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게임 개발이면... 어느 종류의 게임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C/C++ 을 익혀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언어 떄문이 아니고요, 게임 개발은 하드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OS, 네트워크 등 low level 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데, 요즘 대부분의 고수준 언어들은 이 부분에 대한 처리를 거의 자동으로 해주고 있어서 편리하기는 합니다만, 하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는 어렵습니다. 반면 C/C++은 OS, 네트웍 등을 저 수준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학습과 경험 쌓기에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4. 무조건 뭐든 많이 만들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소규모 프로젝트 등을 스스로 진행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 데이터 분석해서 시각화 하는 웹 사이트 만들어보기", "지역별 선거 여론조사 데이터 분석해서 시각화하기" 이런거요. 여기에 필요한 기술들을 찾아서 공부하고 코딩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투자한 시간이 그대로 경험이 되고요. 잘 되면... 포트폴리오도 되겠죠.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공개적으로 질문하기 어려운 것은 쪽지로도 질문 주시면 대답해드리겠습니다. 화이팅!
아이린팬
20/04/14 15:3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자바를 추천하시고, 또 실제로 자바를 쓰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왜인지 모르게 C/C++이 재미있어서 계속 파고 싶은 이상한 '고집' 같은게 아직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학점엔 너무 목매지는 않아도 되겠군요. 1~2학년동안 학점 따려고 죽어라 학부 공부만 하려다보니 프로젝트 시작하는 것이 조금 겁나고 버겁더라구요. 조금을 생각을 바꾸어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네요. 물론 기본기에도 충실해야겠지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이린팬
20/04/14 15:32
수정 아이콘
답변이 너무 늦었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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