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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2 01:12:31
Name 플레스트린
File #1 사막과_호수.png (806.8 KB), Download : 48
File #2 사막과_호수2png.png (1.22 MB), Download : 22
Subject [질문] 중앙아시아의 호수 근처에는 왜 녹지가 형성되지 않을까요? (수정됨)




크루세이더 킹즈 2 같은 게임을 하다 보면 세계 이곳저곳의 지형을 보게 됩니다. 그 중에 흥미로운 것이 중앙아시아 유역인데요. 첨부한 사진을 보면 중앙아시아의 호수 주변은 사막같은 황무지고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호수는 훌륭한 수자원이잖아요? 식수로 쓰기도 하고 농업용수로 쓸 수도 있구요. 그런데 저렇게 주변에 아무 것도 자라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사막의 오아시스도 그 옆에서는 농사도 지을 수 있고 바로 옆에서는 나무도 자라던데요. 1번 사진의 아랄해는 소금물이라 이해를 하는데 다른 호수들은 왜 저렇게 황량한 것일까요? 중앙아시아의 호수들은 전반적으로 모두 소금물인가요? 근데 카스피해나 아랄해같은 소금호수를 제외한 나머지 호수는 Lake라고 명명되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진의 우즈베키스탄 주변 말고 카자흐스탄에는 발하슈 호수라는 곳도 있습니다. 거기는 서쪽은 담수호, 오른쪽은 염수호라고 하네요. 왼쪽 절반은 민물이라는 소린데 그런 것 치고는 주변이 녹지 약간을 제외하곤 그냥 황무지더군요.

일단은 물만 풍부할 뿐이고 토양이 형편없어서 식물이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면 저 풍부한 수자원으로 관개수로를 만들어서 주변 땅에다 공급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 관개수로 주변에 올리브 나무 숲이라도 조성하고 시간이 흐르면 토질이 개선되고 나무 뿌리에서 수분도 흘러나올 거 같은데 그런 시도가 이루어 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또한 2번째 사마르칸트 주변 사진처럼 같은 호수인데도 남쪽과 북쪽의 상황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원인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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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bean
20/03/22 01: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재미있게 본 기사인데 참조하세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91201033632275004
플레스트린
20/03/22 02:12
수정 아이콘
해당 기사는 질문과는 크게 연관없는 내용으로 보이네요. 아랄해가 본문의 스샷에 나오긴 하지만... 질문의 요지는 왜 중앙아시아의 호수 주변에는 녹지가 없는가니까요. 환경파괴로 호수가 마르는가 여부와는 관계없는 부분이지요. 중앙아시아 대부분의 호수 성분이 아랄해처럼 염호라면 소금물이라 식물이 안자란다는 가정은 할 수 있겠네요.
달과별
20/03/22 0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앙아시아의 호수라고 하시니 이삭쿨처럼 높은 고지대의 호수가 떠올랐는데, 첨부해주신 우즈베키스탄은 저지대네요. Aydar Lake는 물은 짜지 않아도 소금사막지대에 위치한 인공 저수라 주변이 황량한게 이해가 갑니다. 다른 중앙아시아의 호수들도 소금사막지대 아니면 고지대에 위치해 주변이 황량한게 일반적이겠군요.
아타켄트
20/03/22 03:31
수정 아이콘
호수보다는 유동성이 높은 강 주변이 녹지가 형성되기 좋은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강수량이지만 저 지역은 반사막 지역이죠.

호수에 있는 물이 공중으로 솟아 올라 주변에 뿌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막지형에 있는 호수 주변이라고 녹지가 생기는 것은 아닐겁니다.

관개수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랄해로 흐르는 수자원을 이용하다가 아랄해가 말라버렸죠. 올려주신 두번째 사진 사마르칸트 주변 호수에서 물이 흘러 아랄해로 가야하는데 중간에 다 사용해버린 겁니다. 즉 풍부한 수자원이라고 할 수 없죠. 발하슈 호수도 들어오는 강만 있고 나가는 강은 없는데 호수가 계속 커지지 않는 이유는 유입되는만큼 다 증발하기 때문 아닐까요.
플레스트린
20/03/22 14: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확실히 강수량이 부족한게 큰 영향이 있겠네요. 지형이 소금기가 있는 반사막이면 농사가 어려울 거 같구요. 근대 이전의 인간이 저 지역을 활용하지 못할 법 합니다.

그런데 관개수로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른데요. 아랄해의 증발 원인은 아랄해의 수자원으로 관개를 한 것이 주 원인이 아닌 거 같습니다. 소련이 아무 다리야 강의 물로 목화 재배를 해서 물이 유입이 못된 게 제일 크다고 들었어요.

고대부터 호수의 물을 이용해 관개를 하는 건 보편적인 농업방식이잖아요. 농작물을 키우면 지력이 소모되고 물도 빨아들이긴 하겠지만 강물이나 지하수의 유입량 이상으로 지나치게 소모하지는 않으므로 호수가 마르지 않고 현재까지 남을 수 있을 테고요. 아랄해 케이스는 나가는 물이 아니라 유입되는 물을 막아버린 이레귤러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지력이 소모되고 염화된 땅을 되돌리는데 올리브 나무 재배가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요. 건조 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이고 물을 거의 요구하지 않아서요. 또한 나무는 뿌리에 수원을 저장하고 그늘을 만드니까 녹지를 점점 넓게 형성하잖아요. 이스라엘 등지에서 올리브가 사막화 방지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어서 좋은 대안이 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땅에 소금기가 있다 쳐도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데서는 사막이었던 땅에도 피벗 관개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더군요. 물만 충분히 뿌리면 농사가 아예 안되는 땅은 없는 것 같아요. 목화 재배 같은 지력을 소모하는 농업 말고 올리브 관개 식목이 불가능하다는 건 너무 성급한 결론 아닐까요?

아, 강물에 대해서도 생각이 드는 게 있는데요. 나일 강 주변의 지형을 보면 서쪽에 녹지가 더 형성이 되고 동쪽은 상대적으로 황무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일강의 크기에 비해 주변 녹지의 크기가 작고 녹지 바로 옆에 사막이 펼쳐지는데 여기에도 궁금한 부분이 많네요.

왜 녹지는 확장되지 못하고 녹지와 사막의 경계가 극단적으로 남는가? 인간의 힘으로 녹지를 확장시킬 수는 없는가에 대해서요.
아타켄트
20/03/23 02:10
수정 아이콘
저 지역에 녹지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앙아 국가 정부들이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죠. 중앙아 5개 국가는 당장 사람들이 쓸 물도 넉넉치 않아 타지키스탄이 저수지를 만들려고 하면 우즈벡이 반발하는 등 물 문제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심지어 카자흐스탄 내에서도 시리다리야 강 사용을 놓고 서로 분쟁이 발생하고 있죠. 그런데 그 부족한 물을 사용해서 녹지를 만들겠다? 힘들 것입니다.

또한 호수물을 끌어다 쓴다는 것은 낮은 지역의 물을 높은 지역으로 올린다는 뜻입니다.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데 수익성이 보이지 않는 중앙아시아에 투자할 정부나 기업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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