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2/06 16:50
앞뒤 문장이 더 있으면 확실하겠지만 저 문장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처방전 조제'이니 내용이니 병원 내에서의 내용이 맞을 것 같네요. 조제가 흔히 약을 짓는 것으로만 생각하시기 쉬운데 get a prescription filled는 처방전을 받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2/06 16:57
제가 미드에서 듣고 충격받은 표현이 you're seated인데, (앉으세요) 영어권의 사고방식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뭘까요...?
20/02/09 16:07
영알못이긴한데
한글로 당신은 앉아있어요가 상태를 설명하는 말도되지만 요청이나 지시의 의미로 해석이 되는게 한글에서만 국한된게 아닌 보다 일반적인 언어사용 패턴?이 아닐까요?
20/02/06 17:11
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네이버 검색했을때 나오는 예시(능률사전 출처)에도 '약을 지어주세요' 라고 나오고 구글에 나오는 예문에도 The most common place for filling a prescription is at a local pharmacy. Some pharmacies are located inside of a grocery or large "chain" store. It is best to fill all prescriptions with the same pharmacy. Many pharmacies use a system called EHR (Electronic Health Record) These digital records include medical data, prescriptions that were filled at pharmacies, giving your Doctor access to prescription filled details. The action of measuring the medicine and putting the right dosage into a bottle is what is considered "filling the prescription". 약사, 약국에서 조제하는거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요 (심지어 영어 사용자들도 헷갈려 하는건가 싶은 느낌) 그리고 처방이랑 조제는 엄연히 다른거 아닌가요..? 의사가 '처방'을 해주면 약사가 그에 따라 '조제'하는..
20/02/06 18:44
찾아보니 말씀하신대로
A doctor "writes" a prescription. A pharmacist "fills" a prescription. 라고 하네요... https://medlineplus.gov/ency/article/001956.htm https://english.stackexchange.com/questions/403102/fill-a-prescription-what-does-it-really-mean/403106
20/02/06 18:48
저도 궁금해서 미국인교사를 비롯해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전부 약국이라 대답합니다. prescription을 '처방전' 대신 '처방받은 약'으로 이해하는 데다가 filled out 대신 그냥 filled를 쓴 게 그 근거를 더해준다고 보네요.
20/02/07 04:59
미국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문장 자체는 의사와 약사 모두에게 가능한 말입니다.
우선 prescription은 처방전 (전자)문서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고(보통 한쪽 구석에 ℞라고 적혀있는 문서), 처방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미국 영화나 TV 등에서 욕실의 거울수납장을 열었을 때 자주 등장하는 오렌지색 약병에 들어있는 것이 보통 처방약입니다). 그러니까 처방전 (전자)문서에 내용을 써주는(채워주는) 것이나(처방전 작성), 처방약을 오렌지색 약병에 채워주는 것(처방약 조제) 모두 fill a prescription이라고 표현할 수 있고, 둘 다 실제로 씁니다(전자는 어디까지나 가능하고 가끔 쓴다는 것이지, 처방전 작성이라는 행위에 대한 가장 전형적인 표현이 아니긴 합니다). 다만 의사 앞에서 처방전 (전자)문서를 받고 싶다는 취지로 한 이야기라면, 해당문장에서 뒷 부분에 filled를 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I'd like to get a prescription. 까지만 해도 벌써 처방전 문서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가 완성되니까요. 즉 의사한테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보통은 get a prescription (for 약물) 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무 맥락없이 get a prescription filled만 있다면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약을 채우는 것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사 앞에서 get a prescription filled라고 하면 그걸 의사가 알아들을 수 없다거나,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처방약을 구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 실제로 의사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은 그 처방약 조제의 선결조건인 처방전이지만, 어쨌든 종국적으로 원하는 바는 처방약의 획득이므로 의사에게 바로 처방약을 얻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죠. 한국에서 비뇨기과 의사한테 Viagra 처방전을 얻고싶다(I'd like to get a prescription for Viagra.) 혹은 Viagra를 처방해줄 수 있냐(Could you prescribe me some Viagra?) 같은 식으로 말할 수도 있지만, 그냥 Viagra를 사고 싶다고 말해도 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는 (혹은 앞뒤에 뭔가 더 붙어있는 경우에는) 의약사가 아닌 일반인과 대화할 때에도 충분히 가능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음지 마약상으로부터 처방약을 구매하는 상황이라면 i'd like to get a prescription filled - which one? - oxy 같은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고, that's the reason why i'd like to get a prescription filled처럼 뭐가 더 붙어있었으면 단순 일반인간 대화에서도 이상하지 않죠. 즉 병원, 약국의 구별은 해당 문장 외 다른 부분에서 가능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원어민이 이상한 소리를 했을 수도 있죠. 한국인도 절반 이상이 수능 국어(언어) 5등급 이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