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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7 16:21
그날 아침, 길에서 달려오고있는 차에 치여 죽을 뻔했습니다.
제가 샤워중 미끄러져서 죽을 가능성은 암을 제거하는것만큼 가능성 없어 보였습니다. "아니" "왜냐면 너는 90살에도 데이트에 관해서 불평할거기 때문에"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19/12/07 16:32
이 글만 봐서는 잘 이해가 안 되서 원문 문맥을 보니까 알겠네요.
훌륭한 데이트를 마친 후 끔찍한 깨달음을 얼었다: 나에게는 상대방에게 현재가 아닌 희망찬 미래를 제시할 수 없었다. "꼭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지"라고 내 친구가 지적했다. 내가 힘없이 웃으며 "내가 내일 당장 버스에 치일수도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번 한 달 동안 나는 눈에 멍이 들었고 이빨이 깨졌으며 무릎이 까지는 경험을 했다. 그 날 아침만 해도 나는 길에서 미끄러져서 다가오는 밴에 치일뻔 했다. 이러다간 샤워에서 미끄러져서 죽을 확률이 암으로 죽을 확률을 역전할 지경이었다. "아니, 너는 90살이 되어서도 연애가지고 나에게 불평할 수도 있잖아"
19/12/07 17:00
첫 문장은 curb(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쪽에서 다가오는 밴에 치여 죽을 뻔 했다는 이야기고요. 시한부 암 환자라는 걸 생각하면 다리에 힘이 없거나 똑바로 걷기 힘든 상황이겠죠. step off(죽다), curb 두 개 뜻만 알면 쉬운데 step off가 차에서 내린다는 뜻도 있어서 뒤에 밴이 나오니 헷갈리신 것 같네요.
다시 보니 step off가 죽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뒤에 curb가 나오며 연석에서 발이 빠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사고가 나 큰 일 치룰 뻔 했다는 의미는 같습니다만, 원어민이 아니라 이건 좀 헷갈리네요. 다음 문장은 다른 분들이 어떤 의미인지 잘 말씀해주셨고, 마지막 문장은 해석이나 단어가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네요. 친구가 "나이 90 먹어서도 나한테 데이트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불평할 수 있다"며 유머러스하게 희망을 주는 내용입니다.
19/12/07 19:20
저도 step off a curb가 '몸이 밖으로 나가 차량에 치어 죽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단순히 '연석 밑으로 빠졌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봐서요. 숙어처럼 그냥 외워버리면 해석이 요상해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육돌이님이나 제가 처음에 쓴 것처럼 다가오는 밴에 치여 죽을 뻔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문맥상 가장 적절해보이긴 합니다. 아무튼 하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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