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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2 10:08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서 ㅠㅠ
딱히 지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뭔가를 하지는 않지만 항상 뭔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라서요 ㅠㅠ
19/07/22 10:20
제가 드는 생각은 직장에서 뭔가를 이루려하면 어쩔 수 없이 워라밸이라는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직장은 조금 내려놓으면 워라밸이 좀 괜찮아 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워라밸을 지키면서 직장에서의 능력, 성과 등을 잘내면 능력자인거 같아요.
19/07/22 10:31
블랙기업이라 일이 풀린다는 개념이 없습니다만,
운동으로 체력을 늘려서 가용가능한 시간을 늘리고 스트레스를 푸는게 좋아보입니다.
19/07/22 10:37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어느정도 내려놓아야 워라밸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전 그런게 사라진지 오래라 이전 직장 포함 몇 년째 워라밸이 좋습니다.
19/07/22 10:57
10년차인데, 냉정하게 말해서 직장에서의 성공 + 안락한 가정생활 두 가지를 다 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평일은 일찍 끝나면 9시고, 바쁜 시즌에는 철야도 빈번한데 평일엔 회사에 집중, 주말엔 가정에 집중하기로 아내와 암묵적으로 합의한 후에는 좋네요.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빈도가 낮다 보니 주말에 강도를 세게 해서 평일에 아내가 데리고 다니지 못하는 곳들 데리고 다니면서 놉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라테스를 시작하면서 삶의 질이 무척 올라갔습니다.
19/07/22 11:48
2-300명 정도되는 기업인데 검은머리 외국인 사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40시간 자율 근무제를 시작한하고 HR에서 야근할땐 미리 결제 받으라고 한 이후로 사내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화수목에 몰아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월은 늦게 출근 금을 일찍 퇴근하는 부류,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5시면 퇴근하는 부류, 그냥 자기 편한대로 하는 부류 정도로 나누어졌는데 사장 지시하고 hr에서 관리 하기 전에는 없던 문화입니다. 개인적으론 아무리 스스로가 워라밸 지키려 한다해도 업무적 분위기나 제도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만해도 이전에는 별일 없으면 야근, 일정이 타이트하면 주말 출근해서 마추려는 개발자였는데 이제는 미리 파악해서 진짜 불가능한 일정이라면 미리 딜레이가 예상된다고 보고하고 편하게 다닙니다.
19/07/22 12:21
저는 어느새 친구들은 안 만나고 가족들만 신경쓰네요. 회사도 근태가 너무나 자유로운 곳이라 평일에도 가족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직한다면 와이프가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크크
19/07/22 12:55
워라밸을 본인이 가져가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회계법인 있다가 지금은 관련 공기업인데 분명 워라밸도 고려요소였는데 와 보니 급변한 상황에;; 피지알조차 뜸해짐. 힐링도 찾아볼수록 일단 시간이 나야 가능해서, 요즘에는 그냥 데이트/약속 등등에서 단위시간당 최대한으로 재밌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중입니다.
19/07/22 13:38
워라벨에 대한 얘기는 아니지만..
회사와 클라이언트에게 인정받고자하는 욕구가 강해서 야근, 철야 밥먹듯이 하고.. 밥은 대충 드시고, 휴일이나 연차를 썼음에도(아프거나 특별한일 아니면 절대안씀) 끊임없이 카톡과 메일로 업무상황을 살피고, 집 컴퓨터로도 회사 업무를 가져와서 살펴보시고, 일이 살짝 틀어졌을땐 걱정에 불면증까지 생길정도로 워커홀릭이셨던 사수가 최근에 큰병으로 무급 병가휴직 4개월 넘게 받으셨는데요.. 이분이 안계심에도 회사 일은 어느정도 잘 돌아가고있고.. 클라이언트의 불만도 딱히 없는걸 보면 저희 회사에선 열심히 일해봤자 돌아오는건 병이랑 연봉통보할때 좀더 어필가능함; 정도 밖에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인센 없어진지 오래)
19/07/22 16:26
그렇게 2년정도 일하니 번아웃이오더라구요. 그러다가 폭발하고는 사표내고 뒤도안보고 퇴사했습니다. 한 2년 쉬면서 마음 정리하고 다시 취직하니까, '일'이라는 것에 접근하는 마인드가 바뀌어 있네요.
대표적으로, 1. 모든 일이 내 손을 거쳐서 가야하만 직성이 풀림 → 내 일 아닌건 알아서 하겠지. 동료를 믿자. 2. 모든 수를 계산해서 계획을 세운다 → 터질일은 어떻게 해도 터진다. 해보고 수정하자. 3. 최대한 빠르게, 최대한 정확하게 → 빠르거나, 정확하거나 둘중에 하나만... 4. Say 'Yes' → 아닌건 아님.짜를 수 있을 때 짜르는 게 매정해보여도 나중에 얼굴 안 붉힌다. 5. 힘든 티 내지 말자 → 말해야 알더라...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내가 잘한건 잘했다고 말하자. 사실 지금도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듣긴하는데, 그때에 비하면 마음은 매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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