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8 19:32
전 자다가 바퀴가 입에 들어와서 뱉으면서 깬적도 있는데...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843 검색해보니 좋은 내용같은데 저도 학교다니면서 체계적 둔감법 이런거 배운기억나네요.
19/07/18 20:11
저도 모기/파리보다 큰 사이즈의 벌레란 벌레는 전부 끔찍하게 무서워해서 유게에 사진 있는 것만 봐도 기겁을 하고, 공중화장실 갔는데 소변기에 벌레 그림 그려진거 보면 순간 놀라서 나오려던 소변도 들어갈 정도로 무서워 하는 편입니다. 자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는데 불 켰더니 벽에 바퀴벌레 붙어있는거 보면 그 벌레 잡았어도 아침까지 불안해서 잠도 못 잘만큼 극단적으로 싫어해요.
공포증을 치료할 방법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벌레 무섭다고 정신과 약을 받아 먹기는 한번씩 생각해봐도 좀 그렇고, 봐도봐도 적응 안되고 무섭기는 매 한가지고요. 그냥 공포스러운 대상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는 무기(살충제)가 손 닿는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 좀 안심이 되어서 살만하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원거리 타입 무기니까 조금 더 안심이 되고요. 또 뛰어난 살충능력 덕분에 어지간한 벌레는 순식간에 죽는다는 경험이 쌓이니까 살충제만 손 닿는 곳에 있으면 좀 덜 무섭더라고요. 전 현관 신발장, 거실 티비다이, 주방 찬장, 화장실 찬장, 옷방 붙박이장, 컴퓨터 책상, 베란다 수납장 등 어디 있어도 바로 손 닿는 곳에다가 홈키파랑 컴배트 각 한개씩 다 갖다놨어요. 모기/파리/나방 정도 사이즈면 홈키파로도 끔살일 것 같고 사이즈가 커지면 컴배트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세스코 급은 아니지만 계속 분사하면 진짜 금방 죽여요.
19/07/19 01:03
벌레가 님한테 위해를 가할 방법이 없다는 걸 머리로나마 항상 되새기시면 좋을 것 같고 (웬만한 해충들은 독조차도 없으니까요)
통제할 수 있는 벌레부터 시작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친해져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워낙 끔찍한 일을 겪으셨고 해서 벌레에 접근하는 경험이 불쾌하시겠지만 살면서 벌레를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길게 봤을때 다시 익숙해지고 둔감해지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7/19 06:00
어릴 때 아주 어릴 때 집에 부모님 안 계시고 동생과 둘만 있는데 바퀴벌레가 날아다니고 난리를 피워서 바퀴벌레를 아주 매우 무서워했는데 부모님 안 계시면 제가 동생을 보호해야한다는 의무감에 무서워하면서도 하나둘 잡다보니 어느샌가 두려움 위로 분노같은게 덮어지더라구요. 니까짓게 감히 라는 식으로 크크. 그후로는 그때처럼 동생 부둥켜 안고 엉엉 울고만 있지는 않게 되었어요 전.
19/07/19 13:50
저도 아직까지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집에 바퀴벌레 나타나면 벌벌 떨면서 살충제 뿌려서 잡고, 사체 치우는데 3일이 넘게 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