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자주 마주치고 이런저런 모습을 보게되다보니 관심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편의상 그녀를 A라 칭하겠습니다.


사실 A랑 과도 다르고, 나이도 좀 차이나고, 엄청 가까운 사이는 아니고 여러 사람 있을때 같이 밥도 먹고 어쩌다 마주치면 인사도 하는 그저그런 동생오빠 관계였습니다. 어느날 A의 단짝친구 B가 남자친구가 생겼고 (근대 웃긴건 그 남자친구가 또 저랑 친한녀석;;) B는 남친이랑 이리저리 놀고 그러느라 A와 같이 다니는 시간이 다소 없어졌습니다. 그뒤 대화좀 하다보니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A가 저한테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제 이전 여자친구도 사귀기전에는 한번도 먼저 선문자를 (그땐 카톡이 없었음) 보낸적이 없는데, A가 제게 먼저 카톡을 보냈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쨋든 관심녀에게 먼저 카톡이 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내용은 별거 없고 자신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거였습니다. (내가 수업때 ~~해도 별 문제 아마 없으려나? 괜찮겠죠? 이런 내용)  근대 저와 이런 개인적인 질문을 나눌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고, 저말고도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수도 있는데 왜 그런 질문을 나한테 한거지? 하면서 약간의 혼란+즐거움에 휩쌓였습니다.


저희가 수업에서 보게될때 일렬로 않는게 아니라 모여서 둘러앉습니다. 저는 은근슬쩍 A 옆에 앉을때가 많은데, A도 제 옆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기 보단 그냥 사람들이 은근슬쩍 A를 제 옆에 앉히려고 합니다 -_-) 자꾸 몇몇 인물들이 A도 옆에 있는데 저한테 대놓고 '화이팅, 잘해봐' 막 이럴때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저랑 A 둘다 좀 당황해하곤 합니다.


아참 최근 A가 어쩌다 남자 여러명있고 어쩌다가 외모 이야기가 나왔는데, "C 오빠는 평균, D 오빠도 평균, E 쟤도 평균이고.. XX 오빠는 평균에서 좀 이상?" 이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해준적도 있는데, 어디가서 외모 하타 친다는 말만 듣고다녔던 지라 작은 칭찬 한마디에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요새는 A와 대화하며 저는 일부러 은근슬쩍 A에게 거는 편이고, 자주 옆에 앉다보니 A도 저한테 이것저것 질문하는걸 좋아해서 전보다 더 대화도 많이 하고 있어요. 요샌 대화하다 공통되는 부분 나오면 슬쩍 하이파이브도 하는등 약한 스킨쉽도 받아주기도 합니다.




너무 좋은 상황만 골라서 말한것 같기도 한대,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뭔가 나쁘지는 않아보이나요 아니면 그냥 평범한 남녀 오빠 동생정도로 보이나요?   사실 요새 적극적으로 들이댈까 하는 마음도 생기고 있는데 적당한 구실거리 만들기가 참 쉽지 않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