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스쿼드 구성이나 영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력평가는 대부분 공감대 형성이 쉽습니다. 올해 낸 성적과 전체적인 경기력을 토대로 이야기하면 되니까요. 다만 이게 내년에 어떤식으로 이어지는가 혹은 변화가 나타나는가는 완전한 미지수에요. 어느 정도 클래스나 내부의 평가, 팀시너지, 호흡, 개인의 폼변수 등이 다 작용하기 때문에 팀마다 꼭 올해의 성적 기준으로만 줄세워서 오는게 최선은 아닐겁니다. A라는 선수의 올해 성적과 커리어가 B보다 낫다고 해서 꼭 A라는 선수를 영입한다거나 혹은 팬들도 그런식으로만 생각하진 않을거에요. 올해는 올해고, 내년은 또 내년이니까요. 결국 롤드컵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시즌 전체적으로 유지된 사례는 15-16 페뱅울밖에 없습니다. 결국 매년 시즌은 변화하고 선수들의 폼도 변하고 그래서 어떻게 스쿼드를 꾸려야 하는가는 올해의 커리어만 적용되는건 아니고 당연히 필요에 대한 견해는 다를수밖에 없죠.
선수는 갈아도 갈아도 최고팀 자리 못 앉으니 이제 코칭스텝 한번 갈아봐야 안 되겠냐 하는거죠. 사실 이게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애매하게 성적이 좋거나 나쁜 팀(야구로 따지면 롯데ㅜㅜ)들에서 아주 자주 나오는 얘깁니다. 문제는 이게 성공률이 매우 낮아요. 롯데는 로이스터때 딱 한번 절반의 성공하고 그 뒤로 로이스터 유산으로 10년 파먹다가 다 떨어지자 절찬 멸망중이죠.
제 생각엔 걍 서머 초기처럼 KT 감코가 한창 욕먹던 그 시점에서 시즌 끝났으면 충분히 갈렸을거라 봅니다. 근데 그 뒤로 KT 코칭스텝 평가가 LCK 끝날때까지 쭉 올라서 KT 밴픽 좋아졌다 말도 엄청 나왔고, 최종결산 롤드컵도 딱히 코치때문에 졌다고 보긴 심히 어려워서(그냥 미드차이...) 이제와서 자를 명분이 없는것 같네요. 물론 모기업이 마음먹으면 명분이고 뭐고 개뿔이 상관없긴 한데, 그럴 마음을 안먹을것 같네요.
팀 입장에선
돈(예산) 준비(시간)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겠죠
영입할때 당장 내가 돈 이만큼 줄테니 올래?한다고 다 오진 않을거 같아요 이번 스토브리그의 경우 적어도 선수들은 돈도 돈이지만 어떤 팀원이 구성되어있는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그러다보니 팬들은 왜 A를 안구했냐?했는데 A 대신 B를 선택할수밖에 없었다거나 하는 이유가 여럿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저번에 PGR에서였나 누구였지..전 PGR에서 본 거 같은데
누군가 애기했듯이 선수풀과 코치풀의 차이가 좀 크죠
선수는 S~A급 선수는 부족하긴 해도 어떤식으로든 채울수는 있는 반면 코치는 채우기가 어렵죠
S급이라 평가받는 선수보다 S급이라 평가받는 코치 매물이 훠어얼씬 적고 그럼 결국 선수를 구성하는거에 비해 코치는 거의 대부분 팀의 팬들이 불만족스러울수밖에 없을 거에요
아아 그런 의미였군요
사실 그게 맞긴 하죠
성적이 좋아도 팀에서 원하는 타입이 아닐 수도 있을거고
또 성적과 그를 토대로 보는 팬들과 관계자들이 보는게 또 다를 수도 있을테고..
혹은 뭔가 설명은 못하겠지만 어쩃든 말씀하신대로 꼭 그게 당해 성적대로 결정되거나 하진 않을거라는 말에 저도 동의해요
좀 민감한 이야길 수는 있는데, 올해로 예를 들면 유칼과 비디디에 대한 평가가 있죠. 사실 올해 LCK 최고의 미드는 성적 기준으로 유칼인데 비디디가 들어가면 오히려 업그레이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맥락과도 일치합니다. 모두가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사람마다 견해차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한다는거죠. 유칼과 비디디에 대한 장단점 평가, 스타일에 대한 평가, 그리고 그게 팀이나 다른 선수와 어떤식으로 호흡이 맞을것인가에 대한 평가 등 장담할 수 없고 불확실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논외로 둘 수 없는 이야깃거리들이긴 하니까요.
아마 너 비디디 고를래 유칼 고를래 하면 성적 기준이라면 닥 유칼이지만, 영입 매물로 따진다면 아마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을겁니다.
네 롤은 그런게 좀 부실하긴 함... 페이커만 봐도 사실 서머 미드 지표는 7위따리 미드치곤 굉장히 준수하고 미드라인전 약세라는 세간의 평가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라인전 지표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실제로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거치면서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게 보여지니까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지는거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마냥 다른팀팬분들이나 외부자들이 보기에 희망회로만 돌리는걸 맞다고 해줄 수도 없는거죠. 어쨌든 올해 스프링에는 역대급 저점이었고 서머때도 팀 성적과 함께 기복도 있었고 예전같은 포스는 못느낄 수밖에 없었으니까.
(수정됨) 유칼 비디디는 진짜 이제와서 솔직히 말하면, 그냥 유칼이 더 잘한다는 분들 상당수가 KT 팬심때문에 밀었다고 생각합니다. 킅마갤 부터가 미드 유칼->비디디에 모두가 축제분위기인데다가 대다수가 업그레이드라고 외치는판에... 팬심이 사라지고 보면, KT팬들조차 대체로 비디디라 느꼈을겁니다. 그냥 팀 성적이 우세인 팀이 모든 선수에게 가점이 붙는 언제나 있던 현상 덕에 유칼 우세론이 한때 대세가 됬다 봅니다.
저도 비디디를 유칼보다 더 낫다고 보지만 9할 이상까진 모르겠어요 크크크 그것도 사실 미지수의 영역이죠. 그냥 사람들에게 비디디가 가진 안정적이고 기복없고 라인전에서 잘 안지는 모습에 더해 유칼과의 맞대결에서도 잘 안밀렸던거... 반대로 라인전에서는 좀 흔들림이 있고 결정적으로 롤드컵에서 루키한테 너무 당한게 강렬하게 남은 것때문에 유칼이 너무 저평가 받는 부분도 있다고 봐야 하니.
저는 롤판에서 상성관계인 팀들을 보면 롤이 진짜 멘탈게임이라는걸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전력차 이상으로 경기양상이나 흐름에서 느끼는 기억들이 각인(..)되어서 꼬이는게 있다고 봐요. 그래서 첫만남이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첫만남이 매우 쏠리는 형태로 각인되면 그게 오래가죠... 자신감vs필요이상의 경계 내지는 불안감으로 인게임에서 드러나게 되니까.
제 말씀이 그겁니다
쵸비 유칼 비디디 - s급
쿠로 페이커 - 그 밑 으로 본다는 거죠
그리고 롤스탯은 아직도 어느정도 걸러야 되는 부분이 있죠 세이버스탯처럼 연구가 많이 된 것도 아니고 지표좋다고 실제 역량이 좋다고 보기엔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렇기에 롤 스탯은 팀 성적과 인게임 퍼포먼스를 가치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단순히 cs잘 먹고 골드 잘 벌렸다고 s급이라고 하기엔 템 성적이 너무 최악이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피레안도 좋은 미드가 되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