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해 올시즌 성적대비로 보면 이게 무슨 드림팀이고 슈퍼팀이겠습니까. 포텐셜, 보여줬던 퍼포먼스, 네임밸류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내년에 얼마나 터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치까지 들어간 늬앙스로 평가하는거죠 뭐. 사실 역체팀이라는 15 슼은 롤알못 쏘린발로는 그냥 떨거지팀 모아놓은거에 불과했으니.
프로씬은 갈수록 강해진다 뭐 이 이야기도 그러고보면 예전에 꽤 화두가 됬던 주제인데, 장기적 관점에서, 전세계 기준으론 맞는 말이지만, 단기적+특정 리그 기준으론 틀릴수 있는것이고, 18 LCK는 15~17 LCK보다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서머시즌 도중에도 리그 퇴보론이 끊임없이 나온게 이유없이 나온게 아니었죠.
1. 국제대회 연달아 다 내준것.
2. 챌코에서 막 올라온 팀이 우승 직전까지 감.
3. 과거 베테랑들 다수가 기량 하락했는데, 그 베테랑들 전성기에 비견될 유망주가 다수 나왔는가? 아니오.
4. 유독 서머시즌들어서 LCK 경기가 졸리다 지루하다 존버한다 싸우길 두려워한다등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오기 시작한것.
5. 18 시즌 내적으로 좁혀봐도, 18 스프링 독주하던 킹존이 18 서머들어 갑자기 4팀과 자강두천 했으니 3팀이 올랐든지 킹존이 내려갔든지 둘중 하나인데 누가 봐도 후자였던점까지...
어느 한 근거만으론 부족한데 이런 종합적 근거 다 합쳐보면 롤판은 매년 발전했지만 18 LCK는 더 약해졌다가 맞다 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리티컬하게 느끼는 근거는 2와 3이고.
사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 안해도... 서머 말에 킹존 젠지 KT 그리핀 포시 포함하면 아프리카까지 무려 5팀이 경기력이 엎치락 뒤치락 했는데 이 5팀이 다 최정상 기량이라 자강두천 했다고는 서머 당시에도 그런이야긴 거의 없었죠. 다수의 팀들이 다 어딘가 약점이 있어서 치고나가질 못한다고 느꼈지.
(수정됨) 저도 18 시즌 롤챔스는 기량이 퇴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이 더러 있는데 그만큼 해외씬은 지금까지 흐름처럼 계속해서 발전한거도 맞고 딱 그게 크로스되는 시점이 올해 서머쯤이 아닌가 싶어요. MSI는 그냥 킹존 폼이 떡락해서 생긴 사고라고 느껴지고.
그리고 태연님 말씀처럼 리그의 목표가 될만한 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서머 내내 희미했던거도 크죠.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전력 손실이 되면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 팀이 없었달까요. 다 어디서 본거 같은 그런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이팀에게서 처음본다 그런건 그냥 까놓고 말해서 그리핀의 비원딜 이거 딱 하나뿐이었고 나머진 예전에 보던것들, 혹은 그 느낌 그정도...
큰틀에서 보면 굴곡은 있을지언정 발견, 발전되는 유산은 누적되고 확산되기 때문에 상향평준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기울기가 포화상태에 이를수록 완만해지겠죠. 그런데 그 시점만 딱 골라서 상향평준화 시대라는 식으로 고평가하는건 전대의 발견을 무시하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후대에 개념정립된걸 거저먹는 요소들도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시작하는 조건인데 경쟁의 빡셈만 강조하니 언밸런스죠.
올해 LCK는 툭까놓고
작년 재작년보다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팀들은 발전한다고 하지만, 올해만큼은 예전의 팀들 불러와서 메타적응 시간주고 붙게 시키면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딱히 운영이 중요한 해도 아니고 개인기 스킬샷명중율 이런게 중요한 해에 이런게 떨어져서 진 건데요.
[LOL]스토브리그(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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