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은 자기 목적을 확실히 달성했죠. 안보 문제는 우리들이 보기엔 말도 안되고 빡치는 얘기였지만, 전통보수 지지자들의 마음을 가져오는 것엔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한 도구로써 문재인을 때렸구요. 전술핵 또한 헛소리인데 디테일과 사실을 별로 신경 안쓰는 보수노년층에게 우리가 핵을 가질 수 있다는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봅니다.
재원 마련은 어차피 증세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그 뜻이죠. 다만 확실하게 말하면 그게 언론으로 도배하기 때문에 .. 이정도 선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1위주자라서 유승민의 질문에 속시원히 발언을 못한 것처럼 느껴진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표 이탈을 막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다굴인데 이정도면 잘했다봅니다.
유승민 전술핵 발언은 굳이 따지자면 홍준표 표를 빼오려고 했던 발언으로 정말 많이 쳐준다면 쳐줄 여지는 있습니다만, 한반도 평화을 위한 방안은 아니라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그외로 안철수가 육군대신 해공군의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주변국(러시아, 중국, 일본)에게는 똑같이 위협적인 개편으로 보여질 여지가 있어서 안철수처럼 쉽게 얘기할 영역은 아니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