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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6 10:23
이 정도는 나쁘지 않은데? 싶습니다.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자주 사용하는 개념을 영어로 쓰다보면 영문 이메일 작성 능력에 도움되지 않을까요?
25/11/06 10:27
토스에는 여덟 가지 글쓰기 원칙이 있어요. 핵심 가치를 실제로 문장에 녹여내기 위해서 지향하는 원칙들이죠. 각각의 원칙들은 모두 핵심 가치에 기반한 것이랍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 핵심 가치 중에는 '간결함'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간결하게 쓴다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거지?’ 라고 궁금할 수 있잖아요. 그때 ‘의미 없는 단어를 없애자.’ 라는 한 층 더 구체적인 형태로 가공하는 거죠. 지침과 다른 점은, 원칙만으로는 이 문장이 옳다 그르다를 무 자르듯 구분하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대신 전반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역할을 하죠. 이를테면 ‘의미 없는 단어를 없애자’고 제시하는 게 원칙이라면, ‘[혹시]는 의미 없는 단어다’라고 결정하는 게 지침이죠.
25/11/06 10:33
이게 좀 IT업계 병이긴한데.. 일하면서 접하는 개발 문서, 데이터, 스타트업 문화 등등의 읽을거리들이 죄다 영어로 되어있다보니까 되려 평소에 보던 단어대로 "라이팅 프린시플"이라는 괴이한 단어가 나오는것 같네요. 이게 또 템플릿, 시스템, 코어 밸류 사이에 핵심 가치가 있으면 이상하기도 하고요
25/11/06 11:27
구어에 비해 격식이 필요한 문어체에는 거기에 어울리는 격식있는 어휘를 써야된다 이거죠.
과거에는 그 격식있고 멋있어 보이는 어휘들이 중국어였고, 현재는 영어인건데 결국 그때는 당시 문명를 선도했던 중국을 사대했고 지금이 그게 미국이여서 그런거구요.
25/11/06 13:15
그건 과거에 쓰던 말들이 점차 우리말로 대체되면서 이른바 순화된 것이고, 본문의 예시는 과거에 쓰기는 커녕 알아 듣기도 힘든데 영어를 남발하면서 악화된 것이죠.
25/11/06 12:02
그 "세커티를 디벨롭한 거 매리지체크해서 리셀해 주시고 이슈 메컵했을 때 락앤 주세요" 하는 진짜 사투리 보다 보니 이건 그냥 영단어 많이 섞은 제대로 되기는 한 단어와 문장들이잖아요...
25/11/06 12:22
한국어보다 영어 많이 보다보면 업무 대화하다 순간 생각 안나서 영어 나오는 경우가 없진 않은데 저렇게 굳이 쓸 필요가 있나하는...
25/11/06 12:40
굳이 왜 그럴까 기능적인 면을 생각해보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없애고, 특정 방향으로 해석되는 의미의 층위를 입히고 싶을때, 특히 그게 영미권에서 도입된 개념일때 영어 어휘로 바꾸는 것 같아요. 업무 프로세스를 업무 과정으로 바꿔도 뜻은 통하지만 과정이라는 단어에서 유추될 수 있는 많은 의미 층위중에 뭔가 절차의 흐름를 쪼개서 관리하는 각도에 국한된 의미만 특별히 남기고 싶은 거죠.
25/11/06 18:21
가디단이라 그런가 저 판교감성을 도저히 이해도 못하겠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말도, 소스코드도 다른 사람이 읽거나 들을 때 쉽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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