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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5 13:48
몇년 전에 뭐에 홀린듯이 미국의 매출도 제대로 안 나오는 중소기업에 연봉 이상을 투자했다가 -95%까지(20분에1토막) 봤었습니다.
답도 없겠다 싶어서 그냥 포기했는데 4년 정도 지나니 밑바닥대비 12배 정도 올라서 현금으로 합병되더군요. 보통 그런 기업의 경우 소리소문없이 상폐되거나 밑바닥에서 빌빌대기 일쑤인데 그나마 물타서 25% 정도 손해보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대신 이제 필요이상으로 조심성이 많이 생겼습니다.(그렇다고 손해를 안 보는 건 아니라는게 함정)
+ 25/10/25 17:50
사실 복리식 예금에 넣어둬도 4년간 20프로정도의 수익은 있었을거라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25프로 손해가 아니라 4~50프로정도의 손해..
25/10/25 14:04
제가 여러 온라인 게임 하면서 시간 낭비 많이 했지만 이런 과정을 게임으로 먼저 겪은 것은 아주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무기 강화 하다가 비싼 무기 파괴됐을 때, 재시도로 성공만 하면 모두 복구된다라는 생각에 눈이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아이템 탈탈 털어서 급매로 싸게 팔아 모은 돈으로 다시 시도하다가 또 날려먹으면 그제서야 현타가 옵니다. 전재산 알거지에 남은 장비로는 사냥도 못하기 때문에 결국 게임을 접는 수순입니다. 게임 접고 돌이켜보면 이 일련의 과정이 순식간에 일어났다는 자각과 이런 상황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간접 경험이었지만 주식이나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고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더군요. 돈 걸고 하는 일에는 절대 요행을 바라면 안됩니다. 진짜 골로 갑니다...
25/10/25 14:12
(수정됨) 코스피200안에서만 놀았는데 생건-80퍼.. 네 생건요 하...
인생의교훈이다 생각히고 -80퍼 4-5년 쥐고잇다가 그저께 팔았습니다. 주식계좌볼 때마다 머리를 식혀주는 고마운 녀석이었죠. 그래도 퇴학안당한건 “계란바구니가 하나가 아니어서..” 개별주는 아니다 싶어서 섹터 ETF로 전향.. 그런데 개별주가 '잘 될 회사 맞추기' 라면 섹터ETF는 '잘 될 섹터 맞추기'더군요. 네.. 제 깜냥으론 이거도 아니더군요.. 그래서 결국엔 슨피,큐큐큐로 갔는데 사실 이건 '잘 될 나라 맞추기'라서 미국 골로 가버리면 저도 퇴학입니다. 요즘은 중국ETF로 분산해야하나 아니면 VT를 사야하나 고민이네요. VT 5년간 68% 수익률.. 적다면적지만, 슨피보다도 안정적인... (5년전 자투리로 100만원어치 사둔게 훌륭하네요. voo는 100%정도지만 크크)
25/10/25 15:51
미국이 골로 가면.. 어디에 투자를 했던 그냥 다 골로 가게 될 겁니다.
잘 될 나라 맞추기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망하느냐 아니냐, 현재 세계 질서가 무너지냐 안무너지냐에 가깝죠.
25/10/25 15:39
투자/투기의 대가들 보면 초기에 파산을 경험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성공했다는 얘기들이 많죠.
벌기 전에 어떻게 해야 파산을 당하지 않을지 고민하는 것이 맞는 게, 파산을 당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오기 마련이니까요.
25/10/25 14:19
투자는 투자 관련 정보 찾아보고 공부하고 하는 게 즐거우면 하세요.
건전한 투자는 어차피 시드 머니 적으면 잘 벌어봐야 고만고만 합니다. 흥미가 없는 걸 '남들 보다 뒤쳐질 까봐' 억지로 할 필요 없습니다. 남는 돈은 그냥 적금이나 드시고, 그 시간에 자기 개발이든 그냥 스트레스를 푸는데 시간을 쓰든 하세요. 시드 머니가 적은데 크게 벌고 싶으면 위험한 거 하다가 오징어 게임 가게 되는 거고요. 자기가 투자가 잘 맞는 성격인 분들은, 남들에게 이거 안 하면 뒤쳐진다 하면서 바람 좀 넣지 마시고요.
25/10/25 14:30
애널리스트 하다가 그만두고 전업으로 달에 2-3천 버는 형님 있는데 본인 말로는 그 큰 회사에서 주식특화형 성격이 본인 혼자여서 퇴사했다고 합니다. 근데 옆에서 봐도 특화형 성격이고 잘 맞습니다. 그런 게 아니면 너무 큰 욕심은...
+ 25/10/25 18:36
슈카형 얘기로는, 어떤 돌발적인 이벤트로 주식이 급락했을 때 다들 ''뭐야? 무슨 일이야??''하면서 어리둥절 하는데 제일 잘 하던 친구는 똑같이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손은 이미 급락한 주식을 사고 있다고..
25/10/25 15:09
팔란티어로 자산의 60%를 잃었죠.
일단 몰빵하면 미래 텐베거를 들고 있어도 보통 사람은 버틸 수가 없고 10배를 다 먹을 수도 없습니다.
25/10/25 17:18
분산투자함 : 따도 먼가별생각없음
특정주 비중높임: 분명 타율이좋은데 많이넣은곳에서 떨어져서 결국 손해보는 킹받는엔딩 손절하면 떡상하고 물타면 떡락함 공부고 자시고 억까당하는느낌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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