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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3 11:31
너무나도 동의합니다
매울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때려붓고는 그걸 포장하는 거 짜증나요 매운 거 좋아하는 건 어찌보면 마조히즘 같은 건데 ..
25/10/13 11:48
일단 맵게 만들면 그 음식의 낮은 퀄리티를 어느정도 감추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진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운 걸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도 있고 해서 딱 한국인 맞춤이 아닌지...
25/10/13 11:49
매운 건 괜찮은데 음식이 점점 달아지는걸 못 참겠음.. 연휴에 집에서 엄마 밥 먹다가 나오니 김치부터 해서 너무 달아요. 달치광이들이 더 문젭니다!
+ 25/10/13 12:39
그게 매운 거랑 안 연관될 수가 없는게....
출발이 더 맵게.... 그런데 맛의 밸런스가 안 맞으니, 단맛을 더 추가.... 이 과정을 거치면서 달아지는 거라..... 저도 단 게 더 문제라 보지만, 그래서 달치광이 이전에 맵치광이를 잡아야 합니다.
+ 25/10/13 13:58
동감합니다.
더해서, 단맛 말고 짠맛도... 매운데 뭔가 깊은 맛이 부족한 것 같아... 짠맛 추가... 이 과정을 거치면서 짜지더라고요.
25/10/13 11:49
신선한 고급 식재료에 매움을 끼얹기는 쉽지 않죠.
매운맛을 필두로 강한 향신료가 필요한 것은 맛의 취향과 호불호 영역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재료의 신선도, 재료의 특수성에 기인할 겁니다. 낚시로 4키로짜리 제철 돌돔을 낚았다! 하면 이걸 회떠먹고 맑은탕으로 끓여먹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겠지요. 이걸 아무리 내가 매운맛을 좋아한다 쳐도 과연 고추가루 고추장을 팍팍 풀어넣고 끓일 것이냐는 심각한 고민의 영역입니다. 칼칼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나 베트남고추를 넣을 수 있겠지만요 안타까운 점은 요즘 유행하는 매운 음식류는 떡볶이를 제외하한다면 대부분 수입산 냉동 해물 식재료 (새우, 낙지, 쭈꾸미 등) 가 베이스인 음식들과 이런저런 재료들을 다 때려붓고는 끓이거나 볶아먹는 (마라 머시기 계열) 류에서 두드러집니다 고가의 파인다이닝, 일식 양식 한식 오마카세류, 미슐랭 몇스타 이상 집에서 필요이상의 매운맛을 내는 곳은 없다는 점을 주목했으면 합니다.
+ 25/10/13 12:24
매운 걸 더 맵게 만드는 것 까지는 참겠는데, 안매운 음식까지 맵게 만들거나 매운 걸 디폴트 맛으로 만들어 버리는 건 못참겠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은 뭘 먹으라는 건지.
+ 25/10/13 13:21
저는 평생 주변에서 아주 매운거 선호하는 사람을 거의 못본거같은데 제가 관심이 없는건지... 적어도 저랑 여러번 식사 같이한 사람 중에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서 항상 저 많은 맵부심러 타겟 음식은 대체 왜 잘팔릴까 했었죠.
+ 25/10/13 12:48
얼마 전에 마트에서 쭈꾸미 볶음을 팔길래 샀는데 못먹을 정도로 맵더라구요
매운걸로 유명한 식당에서 파는거면 고른 제가 잘못이겠지만 마트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파는 제품인데 매운걸 찾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다지만 도가 지나친 느낌입니다 빨간 음식이 있으면 이게 얼마나 매울지 몰라서 고르기 무서워지는 시대가 되어버렸네요
+ 25/10/13 12:57
맵다의 레인지가 너무 넓어졌습니다. 마트에서 매콤이라고 써진 막창을 두 종류 샀는데, 하나는 살짝 매워서 먹을만했고, 하나는 너무 매워서 물에 씻어도 못먹을 정도라 한 젓가락도 다 못먹고 버렸습니다. 적단히가 없는 거 같아요.
+ 25/10/13 13:09
맵찔이라고 하면서 진라면 순한맛 안먹고 매운맛 먹거나
일반인 기준 매운 음식도 끝끝내 잘 처리해서 먹는거 보면 오히려 좀 어이가 없던데 크크크 그걸 다 먹을수 있다면 맵찔이가 아니라고!
+ 25/10/13 13:13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는게 의외로 매운맛 유행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지옥, 마약 등등의 수식어가 붙던 맵치광이 음식들도 점차 사라지는 중이고요.
대구의 경우 매운 떡볶이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신천떡볶이(현 윤옥연할매떡볶이)도 매운맛 줄이고 단맛을 추가한 아류작들에게 점차 밀려났고요. 불족발 불닭발 등등의 고기류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 쭈꾸미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요. 반대로 마왕족발같은 엄청 달디 단 족발은 유행타더군요. 이름부터가 매운 마라탕도 대부분은 1단계에서 1.5단계로 매운맛이 별로 없게 주문한다고 합니다. 여러사람이서 배달음식 시킬때도 매운정도는 고려하지만 단 정도는 고려하질 않죠. 맵찔이라고 놀리는 사람은 실제로 거의 없을겁니다. 적어도 전 못봤네요. 대부분은 매운걸 못먹는 자신을 표현할 때 많이 쓰죠.
+ 25/10/13 14:04
전에 어느 홈플인가 이마트인가에서 슈바인학센이라고 팔길래 '어 그래 독일식 족발 먹어보자' 하고 샀는데 꽤나 맵더군요.
독일인들이 이렇게 맵게 먹을 것 같지는 않은데 좀 황당했습니다. 포장 그 어디에도 맵다는 얘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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