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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8 14:00
이런거 볼때마다 궁금했던건데,
첫번째야 공장제니 그렇다치고 2,3번째는 현대 기술이 더 발전했으니 2번째가 더 좋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뭐 그때 나무가 악기만들기 더 좋고 이렇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현대 나무품종을 다 뒤져보면 18세기나무보다 더 좋은게 분명 나올텐데....
25/09/18 14:06
가격같은 걸 차치하고..
전문가들에게 3번이 2번보다 좋은 소리라고 컨센서스가 생긴다고 한다면... 어쩌면 3번 같은 소리를 좋은 소리라고 하자고 익혀온 것은 아닐까요?
+ 25/09/18 14:27
저도 줏어들은 얘기지만, 바이올린에 많이 쓰는 품종의 나무 중 소빙하기에 자란 나무가 목질이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더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그 시기에 자란 나무가 남아있지 않고요. 제작기술은 당연히 현대가 더 좋겠지만 재료 수급이 안되는거죠.
+ 25/09/18 14:33
어떤 소리가 더 좋은 것인가는 학습돼서 후대로 전승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공장제라도 바이올린마다 미세하게 소리가 다른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습하느라 집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바깥 날씨가 어떻게 변했는지 바이올린 소리로 알 수 있다고 얘기하더군요. 습도에 따라 악기나 악기 줄의 팽팽함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생 같은 소리만 듣다 보면 그만큼 미세한 소리 변화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날까지 전해져 오는 유물급 악기들은 소위 거장들에 의해 검증된 것들이라고 봐야겠죠.
+ 25/09/18 15:03
그런 부분도 있지만 특정 고가의 제품은 특정 나무로 만들어야하는데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더이상 구할수 없는 경우도 있구요, 오래 말라야 더 좋은 재질이 되는 경우도 있고, 특정징인의 기술이 전승이안되고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역사적인 스토리를 빼도 다양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 25/09/18 15:07
https://mbiz.heraldcorp.com/article/85995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가 여러번 진행됐고 현대의 좋은 재료와 기술력으로 만든 수천만원대 바이올린이 수십억을 호가하는 올드한 바이올린보다 소리가 더 좋다고 일관되게 검증되었다 하네요 그렇다고 몇십만원짜리랑 비슷하다는건 아니고 수천만원도 분명 명품이지만...
+ 25/09/18 14:57
현악기를 취미로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습니다.
10만원 이하 싸구려 악기급이면 모를까 왠만한 악기들은 [영상으로] 차이 느끼기 힘듭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악기가 200만원 좀 안되는 악기인데 1억 가까이 하는 악기 잠깐 만져보니 차이가 확 느껴지더군요. 근데 그걸 영상으로 찍으니 별 차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 25/09/18 15:40
실제로 들으면 모던악기가 쨍쨍하고 커서 저런 영상으로 들으면 더 좋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좋은 악기의 기준은 바로 옆에서 켜는 소리가 아니라 콘서트홀에서 얼마나 잘 뻗어나가냐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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