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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5 21:20
저게 미국보다 동남아에 가면 더 심해져서, 이제 무슨 종목이든지 korean 붙어있으면 뭔가 더 힙하고 세련되고 괜찮은것 같은 가게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고합니다...
25/08/05 21:57
영국 사는 친구가 10년쯤 전에 일 힘들어 때려 치우고 김밥천국이나 할까 하곤 했는데 그때 이미 한식이 꽤 인기있다고 했습니다.
틀림 없이 성공할 거라고요. 근데 그 친구 여전히 못 때려 치우고 계속 일하고 있네요.
25/08/05 21:24
동의되는 점이 없진 않으면서도, 좀 이상하다 싶은게
중국은 뭐 잘 살아서 중국 음식이 그렇게 세계에 퍼졌을까요. 태국 음식이나 인도 음식도 마찬가지고요. 열등해보여 싫어한걸 따지자면 인도를 식민지 삼고 폭정을 일삼았던 영국에서도 탄두리 치킨 잘만 먹는데... 싶어서. 영향이 없진 않겠으나 이전에 한국 음식이 딱히 호응 못받던게 국력이 핵심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5/08/06 01:49
중국음식은 좀 궤가 다르죠. 중국인들이 전세계로 퍼져서 그냥 자기들 음식 만들어서 먹고 팔고 한 것에서 시작된 거니까요. 현지화도 가미되었고요.
호응 못 받던 이유는 몰라도 호응을 받는 이유는 문화영향력이 커진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25/08/05 21:28
외국에 있는 입장에서,
종종 마트에 있는 물건에 태극기 붙어 있는 거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덤으로 음반 판매 매장의 어딘가에(심지어 때론 정 가운데에!!) K-pop 코너가 있는 것도 좋죠.
25/08/05 22:05
떡볶이는 그냥 문화상관없이 평소 안 먹어봤으면 호불호 갈릴만하지 않나(...)
그러나 문화적인 위상에 따라 처음보는 음식에 대해 얼마나 열린마음을 가지는지가 달라진다는건 동의합니다.
25/08/05 22:13
(수정됨) 중국은 어마어마한 화교 숫자와 긴 역사, 태국도 지구 원탑급 휴양국가라는 이점이 있으니까요.인터넷과 스마트폰 나온 이후 이걸 문화전파에 가장 잘 이용한 나라가 한국같음
25/08/05 22:27
미국에서 한식이 유행하는 과정은 중식 보다는 일식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일식을 체험하는 것이 신비롭고 건강에 좋은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유행했고, 중식은 아메리칸 차이니즈들에 의해 현지화되었다고 보거든요. 지금 해외에서의 인식으로는 한식을 먹는 것이 꽤 cool하고 fun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유행하는 듯 싶구요.
25/08/05 22:48
교포 2세들이 한국 음식 싸들고 학교갔다가 불링 당하는 이야기가 tv나 책들에 자주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격세지감이죠.
한인 학생이 김밥을 들고 학교에 갔더니 얘는 무슨 염소똥을 먹고 있다고 놀림받았었다라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25/08/05 23:40
참고 먹어보는 비율이 높아진 거긴 하겠죠. 제 아는 몇 안되는 서구권 지인 샘플은 여전히 떡의 식감에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더군요.
25/08/06 00:22
저는 그래서 모든 성공의 90% 이상은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혼자 힘으로는 성공 못 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햐 하고, 시대를 잘 만나야 하고. 겸손하게 살아야죠.
25/08/06 03:33
동의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음식은 맛 그 자체에 더해 문화를 소비하는 것이라는 점에는 크게 동의합니다.
당장 스시의 경우 날생선을 먹는 미개한 문화 취급받던 것이 일본이 경제적, 문화적 열강에 오르자 고급 음식으로 대접받는것만 봐도 그렇고... 일본 음식의 세계화에 일본의 문화 컨텐츠(특히 애니메이션)가 영향을 안 끼쳤다고는 누구도 말 못하겠죠. 이제는 케이팝/드라마에 힘입어 한국 음식이 그 반열에 들고 있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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