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설명)
꽁꽁은 2021년 겨울 한파 취재를 하던 중
촬영보조 후배가 발견하고 알려줘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뉴스의 한 컷이 되었고 밈이 된 이후
고양이를 찍게 된 이야기를 스레드에 쓰게 올렸습니다.
그때도 뜻밖의 관심이 쏟아졌고
몇몇 커뮤니티에 그 이야기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을 읽던 중 제가 고양이를 찍었던
뚝섬한강공원에서 최근까지도 그 고양이를 보았단
댓글과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댓글을 보고 심장이 뛰었습니다.
길고양이의 수명은 집고양이보다 짧고
처음 뉴스가 방송되고 혹독한 겨울이 두 번은 더 찾아와
견디기 힘들 거래 생각했거든요.
한편으론 그때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얼음 위를 걷는 한 컷으로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저는 그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그 아이를 발견할 확률은 낮았지만
댓글을 보고 저는 뚝섬한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었지만 혹시 발견할 수 있을까 하고 공원을 서성였습니다.
그때 멀리서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고
한눈에 보아도 제가 찍었던 고양이였습니다.
그 뒤로 매일 밤 밥을 주었고 결국 저희 집에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믿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댓글과 관심을 보니 생명의 무게가 새삼 무겁게 느껴집니다.
급하게 그 친구를 다시 발견한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양이 유튜버는 아니지만 종종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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