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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1 19:59
동아대였나 로스쿨에서 50대 변호사나와서 기사뜬거 봤었는데 그분도 생활고때문에 아파트경비서면서 리트준비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고시판에 있으면 시야가 좁아져서 뭔 3년이나 더 공부해 싶었겠지만
25/08/01 21:30
제 아는 형님이 공인회계사 16-17년 하다가, 2010년대 중반쯤 공인회계사 합격자 인원을 늘렸을때 합격을 하시더군요.
나이 40이었지만, 어쨌든 합격하니까 그래도 잘 풀리더군요. 저런 안타까운 낭비(?)를 없애려 노무현 대통령이 로스쿨을 도입했었죠.
25/08/01 21:52
저런 옷을 돈주고 사진 않았을 거 같고 어디서 받는 걸까요?
여튼 저런 식으로 원하던 길이 막히며 고생한 분들이 나이들어 그쪽으로 가는 걸 보긴 했습니다.
25/08/01 22:22
고시 한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극소수 아니면 눈물나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고시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고등학교 때 수재나 천재 소리 듣고 고시 준비한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집안에 돈많은 자제분들이라면 아니겠지만 (윤석열처럼) 어느 순간에 집안의 지원이 떨어졌을 때 이걸 만회하기 위해 알바를 뛰면서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다시 고시촌 들어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결국에는 나이가 40대 아니 50대까지 가서도 이걸 포기 못하고 계속 합니다. 나름대로 좋은 대학을 나왔고 시골이라면 거의 유력 인사급인데 (특히 서울대라면) 자신이 시험에 합격 못했다는 걸 견디지 못합니다. 어느 순간에 포기를 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놓쳐서 계속 하다가 신림동 고시촌에서 결혼도 못하고 계속 남아 있게 되는 것이구요. 참 슬픕니다. 그런 인재들에 저렇게 몰입해서 고시 도전을 계속하고 그걸 이루지 못하면 실패자 낙인 찍는 그런게 말이죠.
25/08/02 02:07
무슨일을 하던 뭘 도전하던 2년을 투자해서 안되면 때려치라던 부모님의 지론덕에 적성에 맞는일 찾아서 잘 살고있습니다.
덕분에 연애도 때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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