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5/22 19:11
발 크기에서 나온 피트, 한끼 먹는 빵 양에서 나온 파운드... 인체공학적인 이런 자유로운 단위를 쓰지 않은 다른 나라가 안타까워!
25/05/22 20:08
(수정됨) 영상에서도 언급하지만 일단 미터법은 제정한 직후 프랑스사람들조차 쓰기 싫어하던 체계였고
특히 평범한 농민들을 위한 체계라며 제작했지만 정작 그 농민들이 제일 싫어했죠 마치 우리가 평 쓰던 게 쉽게 안바뀌듯, 규정으로 강제한 뒤에야 차츰 자리잡은.. 근데 심지어 그 체계가 갑자기 파리를 지나가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정해진거니 다른 나라 입장에선 ??? 이긴하죠. 일본에서 최초의 천황 즉위를 0년으로 하는 달력을 쓰자!!! 했을 때 우리의 기분을 생각하면 비슷하려나요 크크 먼 훗날, 어쩌다보니 그렇게 쓰면 진짜 모든 사건들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해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거에요
25/05/22 20:41
지구가 구형이라 가정할때 파리 아니라 어디의 자오선을 기준으로 측정해도 동일하죠. 북극에서 적도까지의 거리의 1/10000을 1미터라고 정한 것이죠. 우리 모두는 지구인에 살고 그렇다면 지구를 기준으로 단위를 만드는 것은 지구인 전체에게 공평한 일이라는 사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25/05/22 20:51
(수정됨) 그 여러 자오선 중 하필 "파리를 관통하는" 자오선을 측정해서 정한게 문제인겁니다. 결국 자오선의 표준을 파리로 정한거나 다름없어서요.
영국에선 끝까지 이거 안받아들였고, 영국에서 미터법 받아들이는 것과 프랑스가 본초자오선을 그리니치 자오선으로 정하는거 서로 교환하기로 딜했죠. 그리고 영상에도 있다시피 말씀하신 평등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만들어졌지만, 정작 자국 국민들이야말로 쓰기 싫어했고 오히려 권력과 국가에 의해 퍼지게 된 굉장히 아이러니한 산물입니다. 미터법이 그래서 잘못된거다 이런 주장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당대 사람들이나 영미권에서 안받아들인데에도 이유가 있었단거에요
25/05/22 21:06
시간기준이 되는 자오선을 어디로 할 것인가는 당연히 국가간 다툼이 있을 수 있는데 이건 구의 둘레를 측정하는 것이라서... 파리자오선과 본초자오선의 길이가 차이가 많이 나나 보네요.
별개로 도량형 통일이라는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서 위대한 업적으로 남게 되는 거겠죠. (옛날 국사공부할 때 불교도입, 도량형 통일, 율령반포 이런 것들을 꼭 외워야 했었죠.)
25/05/23 09:13
"프랑스 대혁명이 불러온 가장 항구적이고 결정적인 변화는 미터법이었다" (에릭 홉스봄)
프랑스 혁명의 가치를 깎아내리는게 아니라 도량법 변화는 프랑스 대혁명같은 (혹은 진시황의 중국통일같은) 사회가 완전히 뒤집어지는 대격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Make 미국 레볼루숑 again?
25/05/23 08:48
농구골대 rim이 3.05m인 이유 -> 10feet = 3.048m
축구 페널티킥 거리가 골문에서 11m인 이유 -> 12yard = 10.9728m 콜라 뚱캔이 355ml이 이유 -> 12 fluid oz = 354.882ml 스벅 벤티 사이즈가 591ml인 이유 -> 20fluid oz = 591.47ml 뭔가 숫자가 애매하고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다 ponud, inch, gallon 쓰는 놈들 때문임.
25/05/23 11:24
한근이 아마 쉽게 못벗어 나는게
1인분을 얼마나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대충 1인분해도 남는 여유있는 단위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