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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9 08:00
저는 봉천동 달동네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축대 위에 단칸방 지어두고 살면서 술 먹고 추락사나 다친 사람을 어지간히 많았을 것 같아요.
25/05/19 08:58
저희 할머니께서 6.25 직후에 서울 올라오셔서 서울서 60년 사셨는데
저한테 "금호나 약수같은데라도 일단 집 한 채 사서 결혼하고 살면서 키워나가면 된다" 셨어요 크크크 할머니 기억에는 거기가 다 달동네셨던거죠 크크 "할매 거기도 지금 아파트는 10억이 넘어!" 라고 대답했었는데.. (그게 벌써 6~7년 전이네요..)
25/05/19 09:53
아버지가 경기도 안성에서 돈 벌려고 서울 상경해서 처음 자리 잡은게 신수동이었는데
저도 신수동 단칸방에서 나으셨다고 하고 크크 천호암사나 목동양평 제외하곤 대부분 다 지대가 높다는 특징이 있는 것 같군요
25/05/19 10:05
김포공항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 도중 마포대교 북단에서 아현동 고개 넘어가는 길을 귀빈로라고 불렀습니다.
(지도의 도화동 부분입니다.) 그 당시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귀빈로 길가에만 고층의 빌딩을 지어서 뒤의 판자촌을 못보게 해서 귀빈로라고 불렀습니다. 70년대 후반~80년대 초에 저 근처 '국민'학교를 다녔는데 외국 귀빈이 오거나, 전두환이 귀환할 때 저 길가에 동원되서 태극기를 휘날리다 학교로 복귀하곤 했습니다.
25/05/19 10:18
그런 배경을 가진 아파트들이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흑석동에도 80년대 지어진 한강변 아파트가 두 곳 있는데 88올림픽때 뒷편 허름한 건물들 안보이게 하려고 급히 지었다더군요 흐흐
25/05/19 10:18
90년대 들어서 주변엔 다 아파트 들어섰는데, 실개천 옆에 판자촌이 꽤 오래 남아있었죠.
월드컵 + 지자체의 환경정비사업 본격화 되면서 그 실개천도 이제는 평범한 산책로가 되었고요.
25/05/19 10:24
흑석동 여전히 초 가난 가난 합니다. 동작구 원탑으로 여전히 발전없는 동네 1등 입니다
동네에 암것도 없고 중대병원 딸랑 하나 있는데, 하염없이 병원만 오시는 나이드신분들로 늘 꽉 차 있습니다 오천원 1장, 만원 1장 들고 어디 갈데도 마땅치 않은데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고 화장실 깨끗하고 물 있고 병원이 이제는 참 좋은 휴게터 입니다. 아마 재개발 한다고 이놈 저놈이 진짜 많이 해먹었는데 다른 동네 재래시장 개선해놓은거 보면 정말 그 멀쩡한 흑석동 시장 그냥 없애버린거나 마찬가지로 만들어놓았는데.. 여전히 빨간색 좋아하고 나경원에 환장하며 뽑았습니다. 크크크
25/05/19 11:42
그래도 흑석동 산동네였나 그쪽라인 다 밀고 아파트로 쏵지어서 괜찮지 않나요? 15년전 상도동 살때 흑석이나 상도쪽에 집사는거에 올인했어야 되는데...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교통편은 서울에서 동서남북으로 어디를 가던 좋아서.. 그때 집에 관심좀 두고 살걸 ㅠㅠ
25/05/19 12:17
흑석동에 87년부터 살았습니다.
교통은 진짜 서울 어디에 비교해도 편하다고 자부합니다. 진짜 끝판왕응 아니어도 고터나 서울역 접근성 및 동서낭북 어디에 떨궈놔도 평균이상인데...... 문제는 그런다고 집값은 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학군이 구데기다 보니까 잘 안오르네요 아파트가 새로지은 몇몇곳은 그래도 그나마 나은데 집값이 펌핑할 일은 거의 전무하지 않을까 합니다.
25/05/19 13:11
네? '거긴 30년 전에도 많이 비쌌던거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라고 쓰셨으니 30년 전(90년대)에 비쌌다는건 이미 얘기하셨잖아요. 지금은 모르겠다고 하시니 지금은 재건축할때 되서 비싸다고 알려드린거구요.. 재건축 다가오면서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25/05/19 12:19
네 저도 아파트 살지만.....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시세 평균 이하 입니다
새로 지은 곳이 잠깐 좋았다가 곧 내려갈 겁니다.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학교가 좋지 않고 한번 물꼬가 트여야 하는데 그럴 건덕지가 없으니 걍 노인많은 동네가 되어버려서 젋은 분들 유입도 안되서리 아마 걸어서 한강 고수부지 1분 인데 아파트 가격이 똥인 곳이 서울 전체에서 없지 싶습니다 크크
25/05/19 12:23
기준점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흑석고 생기고 하면 다른 유명 학군지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한강현대 맞은편쪽까지 다 들어서고 나면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는 뭐.. 아파트 시세 자체가 정상인 동네가 아니죠 크크크
25/05/19 17:48
흑석 뉴타운 다 개발되고 나면 젊은 부부들이 많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마포 고덕 신길 처럼 말이죠.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25/05/19 10:42
요즘 이사가려고 이것저것 서울시내 집을 보는데, 좀 괜찮은 위치다 싶으면 15억이고, 걔 중에 좀 새거다 싶으면 20억이고, 상급지다 싶으면 25억이더라구요.
월급쟁이가 감당이 되는 수준인가 싶어서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25/05/19 11:53
수색 응암 홍제 있는 서대문구 거주민입니다 헤헿
재밌는건 그때 찐인 빈민촌지역은 많이 재개발되어 아파트로 변했고 그때당시 중산층 거주구역이(마당있는 반치하~2층 주택단지 및 빌라촌) 노후화로인해 허름해졌죠 근방 실거주자로써 좋은건 오래된 노포가 적당히 있고 또 요즘 유행인 노후상권에 들어오는 힙한가게도 생기고 아파트상가에 다양한 프랜차이즈들도 들어와서 오히려 좋아졌다는게 포인트입니다 응암동 위 연신내 불광동쪽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경기도 접경지인 구파발쪽이 천지개벽(진짜로)해서 갈때마다 신기합니다. 거의 마곡의 기적 보는기분이에요 크크크
25/05/19 17:41
마곡은 정말
저 어렸을때만 해도 논밭이었는데;;; 강남도 자기 젊었을땐 논밭이었다던 할아버지 말씀이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25/05/19 12:30
국가 공식 발표라기 보다는 민간 연구 기관의 보고서 같긴 합니다. 지금은 이런 곳이라는군요.
https://kocer.re.kr/16
25/05/19 13:00
(수정됨) 연신내 불광동 얘기가 나왔는데
그 동네에서도 대장인 기자촌이 없네요. 어렸을때 가보면 그린벨트 때문에 그랬겠지만 그 부근에서도 정말 레벨이 다른 동네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25/05/19 15:57
동소문동 구역은 90년초에 재개발해서 대단지 아파트가 되었죠.
그리고 저희 집도 거기에 이사 갔구요. 어릴때라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동소문동 재개발도 꽤나 시끄러웠고 완공 후에도 조용하진 않았죠.
25/05/19 16:27
마천동 살았는데 마천거여영풍 국민학교 싸잡혀서 양가집 규수들이라고 사람들이 놀리던 기억이 나네요. 보인상고 있을때는 근처에도 가지말라고 하던것도 생각나고 지금은 인문계중에서 공부잘하는 학교가 됐더라구요. 마천동 오금동 경계쯤 판자촌이 있었는데 재개발 된다하니 세월이 무상하네요
25/05/19 21:03
할아버지가 6.25때 전사하셨는데 전쟁 끝나고 해방촌에 잠시 계셨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전쟁으로 인한 미망인들이 모여서 삯바느질을 해서 생계를 꾸려나갔다고 하네요.
큰고모는 여기서 주한미군이랑 눈이 맞아서 미국으로 도미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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