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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2 15:39
1. xx 기업 xx 파트 xx 프로젝트의 xx 실무 경력 x년
- xx 프로젝트의 xx 관련 xxP/G을 사용하여 x년을 진행하였고 그 성과로 무엇을 성공 or 실패 2. 1번과 동일 3. 1번과 동일 제발 이렇게만 적어줘.. 어린시절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악착같은 ...이런거 오면 그냥 넘깁니다.
25/03/12 15:55
꼭 저런 실무 경험이 없어도 업무에 도움되는 경험, 스펙을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쓰고자 할 수 있습니다.
그것 마저도 쓸게 없어서 어린시절 아버님께서는.. 이런게 나온다고 하면 거르는게 맞는거죠.
25/03/12 15:43
사실 저 사람들도 짧고 간결하게 스펙만 쭉 나열하는게 더 감명깊은걸 몰라서 저렇게 쓰는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항목에 넣을만한게 없으니 저렇게 포장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건데요 뭐. 대학 시험에서 본인이 아는거 일단 다 적었는데 너무 내용이 부실하다고 느끼고 어떻게 아는 내용 빌어다 페이지라도 맞추는거죠. 까놓고 말해서 채용담당자가 원하는 확실한 스펙을 갖춘 사람은 자소서를 고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서류만 넣어도 합격할 수 있는데 그걸 왜 고민할까요.
25/03/12 15:52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쓸 게 없는 사람이면 뽑을 필요도..
없는 거라도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포장지 속 다 보이고 포장지 자체도 안 좋아 보이면 그대로 내놓느니만 못하죠
25/03/12 17:34
결국 임팩트를 어떻게 주냐는건데, 스펙 좋은 사람들은 그 스펙이 곧 임팩트죠.
빌 게이츠가 "저 하버드에서 올A 받았어요" 수준으로 쓴 이력서가, 대다수의 지원자를 찢어버릴 수 있는건 당연한 이치입죠.
25/03/12 16:01
많은 사람이 저런 부분을 인지해서 상향평준화되면 또 'OO라고 쓴 것은 보지도 않아요'라는 새 허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5/03/12 16:04
어릴 적 아버지를 잃어 유달리 자립심과 책임감이 강하게 자랐으며, 모두에게 믿음을 주되, 누구도 믿지 말라는 가훈을 지키며 살아왔고, 활달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필요할 때 자신을 위해 달려와줄 친구가 백 명이 있습니다.
응?
25/03/12 16:15
뭐 결국 케바케이긴 하겠는데... 제가본바 저걸로 정하는 케이스는 적었고 경력과 학력, 자격증같은것의 중점이 더 높았어서...
뭐 물론 그런건 다 기본인곳에서는 저런걸로 정해질 수도 있겠으니. 굳이 전현무 말이 아니더라도 유명한 질문이라 인터넷 검색하면 설명은 잔뜩있긴합니다. 그만큼 짜증내는 경우도 있던듯 하지만. 누구나 힘든일은 있다지만 뭐 사람마다 달라서 저기 쓸만한 극복한 일화? 적을만한게 다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 소설쓰면 되겠지만요.
25/03/12 16:24
경력직 이력서도 저렇게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발 지금까지 어떤 프로젝트 담당했고 국가과제는 뭐했고 가진 기술은 어떤거고 논문, 저서, 학술발표는 뭐 정도만 적으면 됩니다. 구차하게 살을 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25/03/12 16:28
신입은 경력이 없으니 쓸 말이 없긴하죠.
지금이야 저도 할말이 차고 넘치지만 그때는 쓸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ㅠㅠ 왜 그렇게 인턴십을 하는지 공모전을 하는지 뼈저리게 느낀 취준이었습니다.
25/03/12 16:37
똑같이 뭐 없어도 바닥 밑에 지하실 있다고 자체적으로 꼬라박는 자소서 워낙 많이 봐서 동의하네요
자기는 필사적으로 썼다고 생각하는데 장점을 단점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경우도 수두룩했습니다 역전해야되는데 20점 더 높은 친구거 베껴서 수비형 자소서 쓰고, 점수 한참 남아서 적당히 막으면 되는데 본문처럼 추상적 표현만 둘둘 말아서 80등 밀려서 예비로 간신히 들어가질 않나
25/03/12 16:40
첫 구직시 대부분 간과하는 것이 첫인상이 중요한 건 알고, 이력서의 첫인상이 어딘지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력서의 첫번째 페이지는 얼굴, 이름, 성별 등이 적혀있는 인적사항과 학력, 경력 등이 적혀있는 스팩이고 3~4페이지부터 자기소개서가 나옵니다. 스펙 좋으면 잘 뽑힌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긴 합니다. 별개로 회사를 다녀보니 전현무가 이야기하는 짧고 구체적으로, 추상적이지 않게 같은 내용이 와닿는 순간이 많았고 그게 전부라고 말해도 될 정도긴 했습니다.
25/03/12 16:45
이제 AI때문에 더더욱 저런거 안볼것 같은. 아니면 오히려 AI로 인해서 이력서 추려내기 쉬워져서 더 보려나?... 자신에 맞는 인재상만 골라서 검색하면 되니...
25/03/12 17:16
(수정됨) 요지는 이해하나, 신입은 저런 거라도 써야지 안 그러면 아예 뭔가를 쓸 거리가 없습니다.
면접관으로 들어간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사실 자기소개서가 그렇게 크게 중요하냐 하면 전혀 모르겠고요. 일단 스펙으로 딜찍누하는게 핵심이고, 자기소개서는 마이너스만 안 되게끔 쓰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본문 캡쳐의 자기소개서는 일단 맞춤법부터가 마이너스... 음;;;
25/03/12 17:30
10여 년 전에 모 회사 채용 관련 일을 했었는데 당시 200:1 경쟁률인 인기 직장이어서 내로라하는 스펙 구경 실컷했습니다.
그 많은 최상위 스펙 중 누가 뽑힐지 궁금했었는데 결국 중고 신입, 경력있는 신입이 뽑혔습니다. 말이 신입이지 사실상 이직해 온 사람들이었죠. 저런 서술형 자기 소개는 최종 면접까지 올라가서야 들여다볼까... 그 전에는 읽지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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