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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7 08:59
참고자료들 보면 다른 정치인이나 언론인들도 이마에 재가 있는 채로 뭐가 많긴하더라구요 바이든도 그렇고
저렇게 선명하게 십자가로 있는 경우는 좀 드물지만
25/03/07 09:04
(수정됨) 요즘 들어 느끼는건데 사람들은 남녀노소, 좌우 막론하고 의외로 권위적인 것을 좋아하더군요.
탈권위주의를 표방한 노무현 정부는 지지자들에게도 버림받고 기독교 기반 권위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었고 이후 다시 정권을 잡은 민주당 계열인 문재인 정부도 지지자들에게 문재인은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 착해서(?) 별로다라는 이야기가 꽤 나왔죠. 실제로 지금 민주당의 유력후보인 이재명만 해도 대중적 이미지는 스트롱맨 계열에 가깝고요. 세계적으로 만연한 백마탄 초인 환상, 권위를 내세운 우파 세력의 약진 등을 봐도 우리나라의 로컬적 특성이 아닌 글로벌한 인류의 특성으로 봐야... 크크
25/03/07 09:39
권위를 안세우면 그만큼 더 지지받는 게 아니라 만만하게 여겨진다는 군주론의 맥락도 그렇고, 10악행하던 사람이 1선행하면 재평가받는데 10선행하던 사람이 1악행하면 나락가는 것도 그렇고,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온다는 말도 그렇고, 정치인이 우스워지면 끝이라는 말도 그렇고
참 연상되는 대목이 많은데 그 반대는 쉬이 떠오르지 않는거보면 인간의 본성이 기울어져있는 건 맞나봅니다.
25/03/07 09:52
[반대자는 탄압해도 되고 심지어 죽여도 돼] 는 역사적으로 봐도 인간의 본능 같습니다. 그 맥락에서 그런 사고가 나오는 게 아닐지
25/03/07 10:05
세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그 부담감과 책임을 회피하고싶어하는 대중이 그동안의 상식과 동떨어진 초인적인 리더를 선출 후 그가 모든 걸 해줄거라며 자신의 권리를 의탁하고 기대하는 현상... 이라는 분석을 주워들은 적이 있네요.
25/03/07 09:04
찾아보니까 이상한 종교의식도 아니고 메이저 천주교꺼인데다가, 유명인이 저러는것도 전례가 없던건아니네요. CNN 앵커가 저랬던것도있고...
25/03/07 09:23
(수정됨) 이건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온 의식의 일환입니다.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302140157982
25/03/07 09:29
한국에서는 보기가 어려우셨을 거예요. 전통은 전통인데, 가톨릭 교회 외에 실제로 하는 곳이 많지는 않아서...
(가톨릭 교회에서도 얼마나 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25/03/07 09:45
한국에서도 재의 수요일 미사는 중요하고, 이마에 십자가 다 긋습니다.
다만 미사 끝나면 다 지워서, 일상 생활 중에는 못보셨을 겁니다. 만약 보셨으면 높은 확률로 실수로 못 지우신 것....
25/03/07 09:49
아하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가톨릭 교회 말고 다른 쪽에서 경험해본 적 있긴 합니다. 제가 특이한 케이스고, 보통은 볼 일이 없겠죠.
25/03/07 11:22
개신교 중에서 감리교는 성회수요일이라고 해서 재를 묻히지는 않고 기념하는 예배는 드리긴 합니다. 옛날에 성가대라서 차출당한 적이 있...
25/03/07 09:34
고난주간 앞두고 재의 십자가 그리는건 원래 있는 의식이고 나름 중요한 일입니다.
한국에서는 안하는게 대부분이긴 한데 미국에서 활동하던 목사님들은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음.
25/03/07 09:34
미국인데 카톨릭 쪽이 요직에 오르고 드러내는 게 뭐랄까 신기하긴 하네요. 하긴 카톨릭 신자가 대통령도 했는데 새삼스럽긴 합니다만.
25/03/07 09:49
한국도 가톨릭 신자들은 필수로 참여해야하는 의식입니다.
다만 저녁에 예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저 정도로 강렬하게 그리진 않아서 알고 보는거 아니면 잘 눈에 안 뜨일 뿐이죠.
25/03/07 09:53
천주교 신자로서 낯익은 모습이긴 한데 방송 매체에서 그것도 정치인이 저러는 건 생경한데요? 뭐 손에 왕 써 놓은 것보단 덜 신기하지만..
25/03/07 10:03
저정도 선명도를 유지하고 온거면 단순히 의식을 하고 온게 아니라
나는 독실한 천주교신자입니다 라고 pr하는거에 가깝지 않나요
25/03/07 10:06
(수정됨) 근데 또 저 당시 발언 내용은 '우리 트럼프 대통령 짱짱맨' 하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보여서...
'독실한 천주교신자'를 PR하려 했다면 아귀가 잘 안 맞는 것 같긴 하고요, 그보다는 좀 더 포괄적으로 '독실하게 예수 믿는 신자'로 포지셔닝하려던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https://www.mk.co.kr/news/world/11257676
25/03/07 10:17
미국은 다양성인정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도 중립적 표현으로 돌려말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트럼프나 그쪽 지지자들은 그런걸 싫어하니 어필하려고 저렇게 선명함을 보이는거같습니다
25/03/07 10:36
저것 자체는 어떤 주술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참회와 절제의 의미가 있는 행위이긴 하지만...
뭔가 마국에서 세속주의에 대한 반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군요.
25/03/07 11:07
저도 어제 발랐는데요,
주님수난 성지주일에 예루살렘 입성하는 예수님을 환영하는 예식 같은걸 하면서 성지가지를 흔들고 집에 들어와 벽 십자가에 겹치게 꽂아넣던지 주변에 걸어놓아서 1년간 보관하고,사순 시작할 때 이걸 성당에 모아서 태운 재로 이마에 바릅니다. 그냥 재라서 잘 떨어지는데 저정도라면 사실 그렸다고 봐야죠.
25/03/07 11:20
미국에서 독실한 천주교 드러내는것 -낙태반대-공화당내에서도 우파 이렇게 이어지는 거라 마르코 루비오가 저러는건 다음 선거 벌써 준비하는거죠. 트럼프는 어차피 4년뿐이라.
25/03/07 11:56
저도 이마에 그리진 않았지만 이번주 내내 검은색 십자가 스티커를 폰케이스에 붙여두고 있습니다.
미국인이 저러는게 이상하다는건 한국인이 제사지내는것 보고도 이상한거 아니냐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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