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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3 14:43
진짜 고쳐쓰는 게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교체하고싶어요. 심각한 고장이 있는 건 아닌데 전반적으로 스펙도 구리고 고장난 안되는 기능도 많고...
24/12/23 14:46
아프면 죽어야지 라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순간의 유혹에 매번 패배해서 살을 못빼고있네요 ㅠㅠ
아픈건 싫으니까 건강 챙긴답시고 운동은 하고 있는데 유혹에는 약해서 먹는걸 못줄이고... 언젠가 아파질텐데 그 때는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으로 살고있습니다 흑흑
24/12/23 15:00
정기건강검진에서 의사선생님이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선생님 이러시다간 한번에 훅 가는 수가 있으십니다."라는 말을 듣고 나니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 100킬로에서 75킬로까지 감량하고, 지금도 일주일에 5일, 1시간씩 피트니스에서 운동합니다;;
24/12/23 15:04
흑흑... 전 더 무거운데
일단 체지방량만 한 20kg은 빼야 좀 사람같아질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오늘 점심은 평소보다 적게 먹긴 했네요... 꾸준히 이래야하는데 어느 순간 까먹을까봐 걱정입니다
24/12/23 15:09
177cm인데 처음 취직을 100kg 언저리에서 하고, 1년 동안 막내 겸 술상무로 모든 회식을 섭렵했더니 138kg까지 불어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장이 그러더라구요. 야 너 이 정도로 살쪄서 죽으면 산재겠다. 뭔가 그 얘기 듣고 오기가 생겨서 1월부터 시작해서 3달 넘게 도보 3시간 조금 안되는 거리를 회식날 제외하고는 항상 걸어서 퇴근했습니다. 100일 정도만에 두 자리 수로 몸무게 돌입하더라구요. 이게 한 번 시작해서 한 1주~2주 정착하는게 어려운데, 이후에는 정착되면 점점 먹는 양도 줄긴 합니다. 겨울이지만 옷 다 껴입고, 파카 입고 걸으시면 생각보다 땀도 많이 나고 뺄만 하실꺼에요. 아니면 윗분 말씀처럼 그냥 피트니스에 나가시는 것도 좋고... 먹는 걸 줄여야되는게 맞는데, 먹는 걸 줄이는데 가장 좋은건 역시 운동이었습니다. 사람이 진짜 제대로 지치면 먹는 것도 많이 못 먹게 되더라구요. 일단 한 번 시작해보세요!
24/12/23 15:42
운동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헬스장을 주 3~4회 가려고 생각은 하는데 매번 2~3회만 가는게 에러긴 하지만요 운동 가는건 귀찮지만 운동 자체는 좋아해서 가면 고강도로 하는건 그나마 다행이구요 근데 저는 토나올 정도로 해도 밥은 되게 잘 넘어가더라구요 크크 그래서 오늘부터 먹는 양을 줄이기로 했는데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24/12/23 15:45
사실 유산소를 진짜 죽도록 해야하긴 하더라구요.
저도 한창 살 뺄 때는 근력운동 아예 안하고 극단적으로 걷고 뛰기만 하긴 했습니다. 그러다 근육도 다 같이 빠져버린 부작용이 있어 당연히 중량도 쳐야겠지만 뭐 저 정도 고강도 운동하신다면... 차라리 그냥 평소에 드시는걸 좀 저칼로리화만 해보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밥을 백미에서 현미로 바꾸시거나, 치킨을 백숙으로 바꾸... 뭐 말은 쉬운데 막상 하려면 귀찮고 번거로우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흐흐
24/12/23 15:51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일단 웨이트보다는 유산소가 우선입니다.
사실 웨이트가 더 재미(?)있기는 합니다. 성취감도 있고요. 유산소는 그에 비해 지루하고 재미도 없고, 효과가 바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만, 살을 빼려면 일단 유산소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뛰세요. 화이팅입니다!
24/12/23 19:52
별로 안 중요한 얘깁니다만, 사실 의사입장에서 훅 가는건 좀 덜 무섭습니다. 훅 못가는게 훨씬 무서워요. ㅠㅠ
이게 나이 드신분들이라면 이해 하실거라고 봅니다.
24/12/23 15:26
지금까지의 삶을 버린다고 생각하고 하셔야 될겁니다.
유혹에 약하다는 게 결국 느슨하게 생각하고 이만큼 하고 다시 예전의 그리지한 삶으로 돌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어서 그래요 몇 년 전에 20kg 정도 뺀 친구가 있는데 그렇게 먹을 걸 좋아하고 운동 1도 안하던 친구가 독하게 관리하더니 뺴고 난 뒤에도 식단이나 생활습관이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더라구요. 자긴 지금 살빼고 입는 옷들 다시 못 입게 되는게 너무 두렵대요
24/12/23 15:47
제 친구 중에도 살 엄청 빼고 꾸준히 유지하는 친구가 있는데 대단하더라구요
매일 식사시간마다 성인병 걸려서 아픈 상상을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확 바뀌어야하는데 어렵네요
24/12/23 15:53
건너온 다리를 불태워야(!) 의지가 더 강해지더라고요. 허리 사이즈가 4인치쯤 줄었는데, 기존에 입던 옷들 전부 재활용통에 던져넣고 새 옷을 사버렸습니다. 크크크..
24/12/25 18:38
저도 빼야지빼야지 생각만하고 안 빼다가, 체중때문에 무릎이 뒤질라 그러니 그제서야 빼지더라구요. 그나마도 20뺐다가 지쳐서 중단하니 다시 10 올라왔는데, 10 뺀게 어디냐 하면서 그냥 삽니다. 2차 시도 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그거 뺐다고 무릎이 좀 좋아지니 시작 자체가 잘 안되네요 후후
24/12/23 16:35
적극적 안락사의 경우 허용국가는 다음과 같다.
아메리카 - 미국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몬태나, 버몬트, 워싱턴주, 오리건, 뉴저지, 하와이),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유럽 -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진행중) 오세아니아 - 호주 (노던 준주와 수도 준주 제외), 뉴질랜드 스위스의 경우는 외국인도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죠
24/12/23 17:41
20대시절 어디 다쳐서 입원했을때
의사: 어떻게 걸어다니는거지? 지금 허리 부러져서 입원했을때 의사: 어떻게 걸어다니는거지? ...저는 그래도 참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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