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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2 15:57
찹쌀탕수육 진짜 그만봤으면 좋겠어요. 저거 대부분 찹쌀이 아니라 전분갖고 식감내는거고 맛대가리없습니다(개인적으로)
탕수육은 그냥 옛날식 오리지날이 최고...
24/12/12 16:02
사실 그것보다 배달 탕수육이 아니라 홀에서 먹는데도 찍먹으로 먹는 게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애초에 잘 튀긴 탕수육이면 소스 부어도 안 눅눅해지는데...
24/12/12 20:25
근데 원래 부먹파의 주장은 그 눅눅을 위해서죠.
탕수육을 비롯한 소스가 추가되는 튀김류의 경우 튀김옷은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소스를 머금어서 눅눅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니까요. 양념치킨이나 가츠동 등에 바삭함을 기대하지 않듯이... 소스가 묻어 있는데도 튀김이 바삭하다는 소리는 튀김이랑 소스가 따로 논다는 소리죠.
24/12/13 16:08
그거는 전분을 사용하거나
여러번 튀기고 튀김옷을 일부러 깨뜨리던가 하는 방식으로 튀기는 방법에 변형을 준거지 정석적으로 제대로 튀겼을 경우 즉 밀가루 + 계란 흰자만 묻히고 1회만 튀겨내고 양념을 부으면 튀김옷이 양념 흡수하면서 눅눅해지고 바삭함이 사라지는 게 맞습니다. 요즘은 하도 바삭한 탕수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튀기는 방법을 변형 시킨 거지 제대로 안 튀겨서 눅눅해지는 게 아니에요. 하도 불맛 불맛 해서 불맛 나는 조미료를 첨가하거나 정석보다 오래 볶아서 약간 태워서 나오는 거랑 비슷한 거죠.
24/12/12 16:02
엥...전자가 오히려 전분베이스라 빠삭합니다
(부드럽다는건 못만든거에 가까움) 후자가 밀가루 들어간거라 빠삭과 거리가 멀고요 (이게 옛날스타일 탕수육) 제가 군대에서 취사병복무하며 한식,중식 조리기능사 취득했는데, 중식조리기능사 탕수육 메뉴얼에는 전분+계란흰자 가 끝이에요 -> 이거 딱딱에 가까운 식감임
24/12/12 16:03
저건 바삭이 아니라 딱딱이잖아요...
언젠가 부터 중식은 죄다 퀄리티 박살났어요. 바삭파 눅눅파, 찍먹부먹 따질 이유가 하나없음.
24/12/12 21:38
산동교자 제가 지난달에 갔었습니다.
여전히 바삭하고 입천장 홀랑까지는 맛입니다. 소스 따로 달라고 하시면 덴뿌라(with 소금)와 소스따로 챙겨주십니다.
24/12/12 17:06
제가 잘하는 중국집찾으려고 반경 5km내에는 거의 다 먹어봤는데 답도 없어요 ㅠㅠ
탕수육은 치킨집 닭똥집튀김으로 대체하고, 짜장면은 짜파게티에 고기추가해서 볶는걸로 타협봤습니다
24/12/12 16:10
원래 찍먹인데...
이게 언젠가부터 탕수육 옷이 너무 딱딱해서 찍어서 먹으려면 뭔가 나뭇가지 씹어먹는 느낌이라 차라리 부어서 좀 눅눅하게 만든 후 먹는게 먹기 편하더라구요.....
24/12/12 16:12
그냥 중식생각나면 명동갑니다.
산동교자 탕슉이 후자느낌이긴하죠. 소스도 따로내달라면 볶지않고 주니 일석이조!(알아서 소금도 따로 내주십니다)
24/12/12 16:16
근데 저거 찹쌀도 아니고 전분인데다, 예전부터 괜찮은 중식당은 감자전분 베이스로 튀겼습니다.
여경래 같은 근본 중의 근본도 탕수육 알려 줄 땐 항상 감자전분에 계란 섞은 반죽을 알려줬었구요. 바삭도 위에 INTJ님이 말씀하신대로 당장 튀겨놓으면 가벼운 느낌으로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느낌이 있져. 소스를 빠르게 흡수하고 쉽게 눅눅해지는 점이 있긴합니다만... 그래서 재료에 수분이 많은 새우 같은 경우엔 전란이 아닌 흰자만 섞은 비교적 딱딱한 반죽을 쓰기도 하구요. 진짜 찹쌀반죽은 이거랑 또 다릅니다. 뭐 밀가루니 찹쌀이니 전분이니 모를 수 있고 알아야 할 이유도 없긴한데, 본문은 아니지만 커뮤에서 보통 이걸로 근본이 어쩌고 찹쌀 탕수육 쯔쯔..하는 거 보면 맞는 게 1도 없는데 뭔 소린가 싶더라구요.
24/12/12 16:21
찹쌀탕수육이라고 하면서 말장난하는 음식은 없애고 걍 바삭한 기존의 탕수육이랑 꿔바로우 두개로 철저히 구분해서 판매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24/12/12 16:33
2천년대 초반 꿔바로우를 처음 먹어봤을 때 그 식감과 맛의 황홀함에 홀려 한참이나 빠져있었는데 이후에 어느 때부턴가 그 하위 호환도 제대로 안 되는 하품들이 찹쌀 탕수육이라는 이름으로 불 번지듯 유행하더군요.
24/12/12 16:41
여경래 아저씨의 말씀으로는 애초에 중식 튀김요리가 그렇게까지 바삭함을 추구하는 요리가 아니라 하더라구요. 근래 취향이 변한거 같고 일식 덴뿌라의 영향 때문이지 않을까...
24/12/12 20:29
그렇죠.
그냥 튀김이 아니라 소스를 붓는 튀김류의 경우는 (탕수육이든 깐풍기든 깐쇼새우든) 튀김옷이 있는 이유가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스를 머금기 위함. 즉 눅눅해지라고 만든거죠. 일본식 튀김도 텐동, 가츠동 등 튀김위에 소스 붓는 것들은 죄다 눅눅합니다. 한국도 원래 그런게 아니었는데 요즘 부먹 찍먹 구별이 이상해졌어요. 부먹파들은 부어도 바삭함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튀김옷에 소스가 배여서 눅눅해지는걸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이것도 희한한게 탕수육만 갖고 그래요 양념치킨이나 깐쇼새우 보고 튀김 바삭하지 않다고 뭐라는 사람이 있나요?
24/12/12 20:31
여경래 셰프 스타일로
튀김을 2번 튀기고 중간에 두들겨서 튀김 사이에 균열을 내는 방식은 일종의 절충형으로 바삭함을 살리면서 소스도 안에 스며들게 만드는 거고요.
24/12/12 17:02
솔직히 요새는 탕수육 제가 직접 만드는게 보통중국집보다는 더 맛있더라고요... .. 프랜차이즈 거나 저렴한 편인 중국집들은 꿔바로우던 일반이던 간에 뭔가 공장에서 납품받아서 대충 튀겨서 나오는 거 같음..
24/12/12 20:30
원래 소스 붓거나 소스 부은 다음에 볶아서 나오는 튀김류들은
튀김이 바삭하면 안되요 안 바삭해야 튀김이 소스 머금어서 맛있어지는 건데 튀김을 소스에 버무렸는데도 바삭하면 소스가 튀김에 스며들지 못하고 겉돈단 말인데...
24/12/12 21:35
안그래도 이달 초에 고향 내려갔다가 찹쌀탕수육을 시켰는데 거긴 뭘 어쨌는지 몰라도 찹쌀탕수육인데도 아예 다르더군요. 그에 반해 다른 곳들 탕수육은 여전한 그 맛인거 보고 '아 역시 진짜 은둔고수가 달리 있는게 아니구나 깨달았습니다.
24/12/12 23:26
얼마전에 매번 시켜먹는 동네 중국집 탕수육이 바삭에서 눅눅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전 잘 먹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싫어하시더군요. 이제는 여기서 못 시켜먹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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