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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1/25 14:05
진지먹고 적자면 선조도 똑같았습니다 아니 더했습니다
몽진에 올라 임진강에 도달했을때 날은 저물어가고 비도 오는 상황이었는데 선조는 임시부교를 건너기전 병사들에게 왜군이 도하하지 못하도록 근처 가옥들을 모두 태우고 헐어버리라고 했고 부교로 도하후 역시 배를 몽땅 침몰시켜버렸습니다 이때 강을 건너지 못한 백성들 수천이 선조의 행태에 원통의 곡을 토하기 이루말할수 없었다고 기록되 있을정도 런승만과 동급입니다 최소한
24/11/25 13:05
전쟁만 아니었어도 나름 업적을 남겼을거라 봅니다.
권력에 위협이 되는 모든 장면에서 인간적인 바닥이 보였을뿐 영민해보이는 지점도 많아요
24/11/25 13:15
후계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즉위한 조선 역사상 최초의 방계 왕이라는 것과 전쟁 중이었다는 것도 선을 못 넘은 이유겠죠.
왕권이 강하지 못 해 본인 맘대로만 할 수 없었으니...
24/11/25 13:16
그냥 전쟁중 혹은 직후에 깨끗하게 광해군에게 양위했으면 좋았을겁니다. 이후에 광해군이 보여주는 광기스런 면모도 선조가 놓은 훼방과 견제로 발현된게 많다 봐서.
24/11/25 13:48
대놓고 상황이나 오고쇼가 막후정치하던 일본과 달리 조선에서 살아있는 전 왕과 현 왕은 권력관계가 불안해지기 좋...조선 초기때나 상왕이 있고 그 이후엔 없던거엔...왕이 살아있을때 선위를 논하는거 자체가 위험했죠...
24/11/25 13:35
뭐.. 선조는 좀 임진왜란이 억까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임진왜란이 거의 자연재해 수준이었어서, 그거 맞으면서 인성의 밑바닥이 다 드러나버린게 참 ;;; 임진왜란 아니었으면 충분히 성군으로 남을만한 능력이 있었는데 말이죠.
+ 24/11/25 14:04
왜란만 아니었으면 성종급 평가는 받았을 겁니다. 왕이 크게 사고 안치고 좋은 신하 뽑아서 그 신하가 충언한거 잘만 들어줘도 상타치는게 전근대 왕조라
+ 24/11/25 14:15
런조짓도 결과'만' 보면 잘한게 되었지만 그땐 광해군과 신하들에게 다 떠넘기고 지혼자 살겠다고 그저 도망친거고
결국 자기 친아들이고 결국 왕을 물려줘야할 세자한테조차 뭔 열등감이라도 느낀건지 세자 입지를 강하게 해줘도 모자랄판에 죽기전까지도 견제하고 쇼하고, 또 오래살긴 더럽게 오래살아서 왕노릇은 또 조선왕들중 4번째로 오래하고 전쟁터지기 전에도 그 인재풀에서 25년동안 뭐라도 내세울만한게 거의 없죠. 무능+암군+정신병+열등감 등등 처음 왕위에 오를때만 하더라도 명종과 인순왕후가 직접 지명한 후계자라 왕권이 약하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권위가 땅에 쳐박힌것도 전부 자업자득이고요 물론 이순신발탁한거 때문에 최악의 군주가 안된거라고 봐야죠. 본문의 일들은 사실 다 하고싶었지만 신하들때문에 어쩔수없이 못한거고.. 만약 더 오래 살았으면 세자까지도 바꿨을 사람이죠.
+ 24/11/25 14:47
최속군주 런조
이순신 임명자기도 하지만 (동시에 원균 임명자..) 일단 신하들 말을 듣긴 했다는것 만으로도 실드게이지가 좀 찬다고 봅니다 말해도 안듣는 애를 너무 쉽게 찾을 수가 있어가지고..
+ 24/11/25 14:53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일본으로부터의 정규군 침공이었고, 남쪽이든 북쪽이든 조선은 한반도 역사상 손에 꼽는 평화가 지속 중인 상태
16세기에 15~20만의 육군을 동원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사실상 명나라 말고는 일본밖에 없었다고 봐야 하는데 명나라는 국경이 넓어서 단일 전선에 총력을 기울일 수 없고 낮은 실전경험으로 군의 질이 제일 낮은 상태. 반대로 일본은 수백년 간의 전국시대가 끝난 상태로, 사실상 일본이 동시대 세계최강 육군이었다고 무방합니다. 더 쳐줘봐야 오스만 정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일단 서방은 이렇게 무식하게 숫자를 뽑는 전쟁이 아직 아니었죠. 임진왜란은 여몽전쟁과 함께 한반도 역사상 회피도, 방어도 불가능한 대재앙급 전란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승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선조는 오히려 평균 이상되는 왕이었다고 봐야죠.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사 탑티어인데 육상에서는 나랏일을 안보면서 조선만 도와줬던 만력제와 해상에서는 불세출의 명장인 이순신이 있었다는 뽀록이 있었으니 이 정도로 보정하는 거죠. 하지만 남이 도와줘도 말아먹어서 나라 뺏긴 역사는 세상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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