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24/11/24 09:27
상담도 치료도 모두 거절하는데 단순히 밥을 같이 못먹어서로 끝낼 이야기가 아닐지도...
상담치료 다 거절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받을만큼 받았는데 해봐도 안됐어..? 혹은 안받아봤지만 안될거같아서..?
+ 24/11/24 09:42
아내만 문제 있는 사람으로 그려놨는데 남편도 마찬가지네요.
그렇게 완벽하게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깟 밥 좀 같이 안 먹으면 무슨 티가 확 나나...
+ 24/11/24 09:47
뭐 평생 같이 밥 못먹고 살수 있냐? 늙어죽을때까지? 여기서 답이 안나온다 생각한거겠죠. 부부라는게 밥차려 주는 가정부 삼는 계약관계가 아니잖아요. 특이한 사유긴 한데 이해못할 사유까지는 아니긴 하네요.
+ 24/11/24 10:28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간에 나는 절대로 타협이 안 되는 이슈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배우자 관계라면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변화해보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법원이 딱 제 생각과 맞게 얘기하네요.
+ 24/11/24 10:53
저도 뭐 별 상관없는데, 어느 날 우리 세 식구가 다 같이 밥 먹을 때 남편이 " 그래 이렇게 다 같이 먹는 게 가족이지 " 하는 거 듣고 이게 생각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를 알게 됐네요.
+ 24/11/24 11:03
돌아가신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이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약간 다른 방향으로 "밥 같이 먹었으면 다 식구다" 라고도 하셨고요. 수공예 기술자셨는데, 젊은 시절 함께 일하셨던 분들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기술 배워가신 분들도 많고요. 생전에 그 분들에게 널리 베푸신 덕분인지, 고인 말년에는 초라한 곳에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음에도 장례식장은 조문객들로 북적였던 기억이 납니다. 조의금뿐만 아니라 저희 어머니 형제분들에게 따로 용돈 쥐어주는 손님들 보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우리 엄마가 환갑 직전인데 용돈을 받네 크크크 하면서요. 할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분들께는 저희 모친의 어린아이 시절이 보여서였겠지요. 말씀 덕분에 몇 년 전 추억으로 잠시 돌아갔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