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5/05 11:12:09
Name 된장까스
File #1 1714867118.png (195.5 KB), Download : 328
출처 디시
Subject [유머] 몽골제국의 위엄 (수정됨)


원제국의 영명한 통치아래 송나라 때보다 역대급으로 비어버린 화북...저 시기도 아직 몽골이 막북으로 돌아가려면 40여년 쯤 더 있어야 한다는...

덕분에 주원장이 남중국인 데려다 화북을 다시 '테라포밍'하고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해서 화북 부흥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주원장이 처음 과거를 쳤는데 북쪽에서 과거 합격한 사람은 없고 대부분 강남인이라서 주원장이 노발대발했다는 일화도...

아마 몽골이 백여년 정도만 더 중국을 통치했다면 회수 이남 남중국, 장강 유역을 제외한 북쪽은 진짜 테무진 선생님이 꿈꾸던 몽골 초원화 되었을지도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5/05 11:21
수정 아이콘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저 시기 이후로 동양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로 수렴해버린, 사실상 동서양 항후 천년의 역사를 가르는 기점이었다고 봅니다. 
24/05/05 14:25
수정 아이콘
송나라가 유지되었다면 그쪽에서 산업혁명이 났을거라는 말씀이시죠? 근데 송나라의 학문이 매우 관념적이라서 실용적인 산업혁명까지 가기엔 무리였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영구의 산업혁명에 큰 기여를 했던 아메리카 대륙도 없었고요. 몽골 원죄론이 너무 극단적인거 아닐까요?^^
앙겔루스 노부스
24/05/05 17:00
수정 아이콘
송말원초에 중원에 축적된 물적 지적 자산이 한번 쓸려 나갔는데, 비슷한 일이 명말 청초에 한번 더 벌어졌습니다. 이 두번의 자산 붕괴가 아니었다면 그 뒤의 중국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진 모르는 일이긴 하죠. 심지어 송같은 경우는 몽골에게 당하기 전까지 그 전은 물론 이후의 중화왕조들과도 달리 내부붕괴 조짐도 없었던 터라, 몽골에 의한 인위적 붕괴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지 진짜 궁금해지긴 합니다.
동굴곰
24/05/05 11:22
수정 아이콘
문명의 유목지화를 실제로 하던 양반들...
24/05/05 11:24
수정 아이콘
환경운동에 진심이었던 사람들...
24/05/05 11:35
수정 아이콘
어떤 지도고 어느 시기인가요?
종말메이커
24/05/05 11:57
수정 아이콘
저의 짧은 한자로 왼쪽엔 송, 오른쪽엔 원, 둘다 인구분포도라는 한자가 보이네요
24/05/05 13: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 정도까지는 알겠는데 구체적인 정보에 따라서 해석이 많이 달라질 수 있어서요. 일단 북송이랑 원대 비교면 중간에 금 통치 시기도 있고 지리적 변화(황하 유역이 크게 바뀐게 지도에서도 보입니디)도 있어서 '몽골의 침략으로 화북 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해석하긴 어렵습니다.
된장까스
24/05/05 13:26
수정 아이콘
송 숭녕 시대(북송) - 원 지원 시대 비교 입니다.
24/05/05 13:27
수정 아이콘
아항 북송말 - 쿠빌라이 시대 비교면 몽골탓만 하기는 어렵네요
투전승불
24/05/05 11:36
수정 아이콘
그것 또한 친환경 제국의 위엄이겠지요.
퀀텀리프
24/05/05 11:51
수정 아이콘
타노스가 왔다 갔음. 활동시기 1206~1368.
24/05/05 12:20
수정 아이콘
테무진 : 나의 지구를 지켜줘
의문의남자
24/05/05 12:22
수정 아이콘
몽고반점이 몽골음식점인줄 알았던 적이 있었죠.
로메인시저
24/05/05 12:26
수정 아이콘
송의 테크트리가 너무 빨라서 밸런스 패치를 해드렸습니다
wish buRn
24/05/05 12:36
수정 아이콘
몽골제국이 인류에게 득된거.. 있나요?
24/05/05 12:42
수정 아이콘
지구온난화를 늦춘...?
24/05/05 13:51
수정 아이콘
실제로 기후학자들의 의견이기도 하죠.
아빠는외계인
24/05/05 12:51
수정 아이콘
동서양 교류가 활성화되었고 서양이 중세에서 벗어나는데 역할이 있었던거 같네요
루크레티아
24/05/05 12:54
수정 아이콘
몽골제국이 중앙아시아, 특히 초원지역을 석권하면서 동서양의 교류가 실크로드 시절과는 차원이 다르게 편해졌죠.

별개로 사람 많이 죽였다고 인류에 대한 이득여부를 따지면 전 세계 모든 제국들이 죄다 쓰레기들입니다.
파프리카
24/05/05 13:5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경우 혼일강리역대국지도나 칠정산 역법, 역참 제도 등이 몽골제국의 유산이긴 합니다. 한글도 몽골제국의 문자인 파스파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썰'도 있구요..
아케르나르
24/05/05 16:40
수정 아이콘
현대 한국인에게 끼친 영향 중 하나는 원 간섭기에 들어서 고기 좀 뜯게 됐다는 게 있겠네요. 고려가 불교국가라 이전까진 육식문화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네요. 송나라 사신들 대접하려고 가축을 잡았는데 제대로 잡을 줄도, 손질할 줄 몰라서 고기에서 누린내가 많이 났다 는 기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5/05 17:0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놈의 교류도 과대평가가 좀 심하다고 봅니다. 몽골 없었으면 교류가 없었을 것인가? 라는 점은 좀 회의적이고, 이미 해상루트를 통한 교류는 존재했고 날로 비중이 커지고 있었던지라. 그냥 문명에 대한 재앙이었을 뿐이라고 봅니다.

특히 고려의 경우는, 그 전까지는 열도국가와 반도국가의 세력이 비슷했는데, 몽골에게 싸그리 털려먹힌 이후로 반도국가가 본격적으로 열도국가에 뒤지기 시작했다고 보는지라, 더더욱 몽골에 대한 심경이 저로선 고깝네요
24/05/05 12:54
수정 아이콘
저 시기 이후로 중국은 북방을 제어하기 위한 군사기지인 북경을 수도로 둘 수 밖에 없었고, 그 북경에서 가까운 우리는 압록강을 건너서 세력을 뻗을 수 없게 되었죠.
아밀다
24/05/05 13:09
수정 아이콘
지구온난화를 늦춘 환경전사 칭기즈칸... 서구 중심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데 몽골제국의 지분이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중원과 중동을 갈아버리면서
된장까스
24/05/05 13:27
수정 아이콘
중원, 러시아, 중동 모두 저 시기를 겪고나서 발전이 지체된 느낌은 있긴 하죠.
아침노을
24/05/05 13:21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황하의 물길이 바뀌어 있는 게 더 이목을 끄네요.
황하가 홍수나면 물길 바뀐다는 얘기는 들어지만 지도가 바뀔 정도네요 덜덜
인구 분포에 황하 물길 변경의 영향도 꽤 있을 것 같네요
24/05/05 13:26
수정 아이콘
실제로 금대에 황하 물길이 바뀌면서 해당 지역 인구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아침노을
24/05/05 14:10
수정 아이콘
수백 년간 황하에서 생계를 잇던 사람 및 관련 산업 인프라가 모조리 박살나고 들녁도 진흙 투성이 돼서 딴 지역으로 이주했 것 같긴 하네요.
망한 고대 도시들 특징이 물 때문이라고 하던데 저렇게 물길이 크게 바뀔 정도면 인구 및 산업이 안정되기까지 또 몇 백년 걸릴 것 같아요.
아케르나르
24/05/05 16:53
수정 아이콘
소설에서 본 거긴 한데, 요즘처럼 강바닥 준설할 줄 몰라서 황하의 경우는 강바닥이 주변 농지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다던데요. 홍수를 막으려고 둑을 쌓았는데 토사는 물길따라서 계속 내려와 쌓이고 그에 따라 수위가 높아지고, 그러면 또 둑을 더 높이 쌓고 하는 식이라 둑이 무너져서 범람하는 경우도 잦았다는 거 같은데 진위는 잘 모르겠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5/05 17:04
수정 아이콘
그건 몽골탓은 아니긴 합니다. 황하는 수틀리면 하도가 바뀐적이 역사이래로 여러번 있어서.
VictoryFood
24/05/05 13:34
수정 아이콘
몽골 보다는 요/금의 위엄이죠.
남송 때 강남 경제력 만으로 요/금에 돈을 그렇게 퍼줘도 남았다니까요.
24/05/05 13:37
수정 아이콘
그 큰 황하 물길이 바뀐다는게 상상이 잘 안가네요.. 와..
도뿔이
24/05/05 13:45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연도를 표기하면 몰라도 저걸로 알수 있는건 적죠. 북송, 원 두다 짧아도 100년은 간 왕조고 그 사이에 금 또한 빼놓을수가 없죠.
앙겔루스 노부스
24/05/05 17:05
수정 아이콘
금나라 말기에도 화북의 인구는 2~3천만가량 된지라, 저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차이나진 않았습니다.
헝그르르
24/05/05 14:01
수정 아이콘
몽골이 북쪽에 타노스 해서 저리된건가요?
퀀텀리프
24/05/05 15:06
수정 아이콘
위대한 제국 이런게 사실 살륙 집단, 조폭 국가인데 위대하다고 칭송해줌.
북미 인디언 같은 자연 친화적 평화적인 민족은 또 발전이 없다가 외부세력에게 사육 당하는 거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고.
타노스의 논리가 도그사운드가 아닌것 처럼 보이는 아이러니
갤럭시S24
24/05/05 22:17
수정 아이콘
황하 압록강 한강은 모두 하나의 거대한 강이 쪼개진 거라고 하죠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9477 [유머] 여름용 고급 이불을 얻어온 여고생. jpg [14] Myoi Mina 14312 24/05/05 14312
499476 [유머] 어린이날 기념 웹툰 근황 [17] 퍼블레인11800 24/05/05 11800
499475 [연예인] 예능 출연 한방에 연예계 인생 종료한 사람 [58] 무딜링호흡머신16537 24/05/05 16537
499474 [기타] 하룻밤 사이에 천만원 가까이 결제되었습니다.jpg [20] 핑크솔져12936 24/05/05 12936
499472 [유머] 블라인드)최근 친자확인 후 혼인취소 한 사람.jpg [15] 핑크솔져12545 24/05/05 12545
499471 [기타] 갤럭시 S24시리즈 S10 이후 최대흥행 중 [29] Heretic10941 24/05/05 10941
499470 [유머]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치킨집 [17] 길갈10968 24/05/05 10968
499469 [유머] 기차에서 승무원에게 쪽지받은 배우.jpg [5] Myoi Mina 13477 24/05/05 13477
499468 [게임] 개판인 헬다이버즈2 근황 [18] lemma8670 24/05/05 8670
499467 [유머] 변기!! 그 상대는~~~ [15] 무딜링호흡머신10162 24/05/05 10162
499466 [서브컬쳐] 499459글 관련) 어느 교사의 변천사 [9] 된장까스7597 24/05/05 7597
499465 [기타] 보육원에서의 어린이날 [33] 롯데리아10728 24/05/05 10728
499464 [유머] 최악의 휴대폰번호 입력 디자인 1위 [13] 무딜링호흡머신11032 24/05/05 11032
499463 [유머] 치과갔는데 남친있냐고 물어봐 [4] 주말12795 24/05/05 12795
499462 [기타] 58년에 출현했던 "살인"새우의 정체는? [7] 우주전쟁10149 24/05/05 10149
499461 [유머] 어린이날 현 시간 티맵 1~3위 [48] Leeka16434 24/05/05 16434
499460 [유머] 몽골제국의 위엄 [38] 된장까스15903 24/05/05 15903
499459 [유머] 교사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크크.blind [98] 궤변15873 24/05/05 15873
499458 [게임] 그시절 더빙된 게임 영상... [2] 닉넴길이제한8자6576 24/05/05 6576
499456 [유머] 아빠가 기타 칠 줄 알아? 그냥 학원에서 배울게 [13] 우주전쟁13841 24/05/05 13841
499455 [유머] 서양 커뮤의 내향인 밈 [16] 무딜링호흡머신11735 24/05/05 11735
499454 [기타] 대체휴일이 좋은 이유 [7] 닉넴길이제한8자10065 24/05/05 10065
499453 [유머] 어린이 너무 좋아.. [16] 길갈13808 24/05/05 138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