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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5 13:56
20년 전 전원일기나 대추나무의 주요 에피소드가 '외지인'이 등장해서 마을이 혼란에 빠지자
이장님이 설득해 '마을의 규율이 흐트러진다'며 내보내는 이야기들입니다. 농촌 사회가 그런 특성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23/10/25 14:05
전에 그냥 막연하게 생각한게 저땐 인구도 적고 오지도 많아서 도망가기 좋았겠다 생각했는데 이 글 보니 그게 아니었겠네요
지방 한적한데 가도 본문처럼 잡힐거고, 오지로 가자니 맹수들 돌아다니던 때라 죽기 십상이고...;
23/10/25 14:29
이런거 생각하면 요즘은 아무리 CCTV 있다고 해도,
현금만 버틸만큼 있으면 숨기도 쉽고, 범인 잡기도 힘들겠어요. 방 구하는것까지만 성공하면... 비대면으로 각종 물품 택배로 다 받고, 음식도 배달로 받을수도 있고.. 마음먹기에 따라 그 누구도 안만나고, 계속 숨어지낼수 있으니..
23/10/25 14:57
너무 작아서 행정권이 안통해버리면 큰 의미가 없죠
중세유럽에서는 e국가의 a공작령의 b백작땅에서 사고치고 c공작의 d 백작의 밑으로 들어가버리면 손쓰기가..
23/10/25 16:26
조선시대에 사람을 수배하는 문서들을 보면 글로 외모를 묘사하는 경우는 있지만 저런 식으로 몽타주를 그리진 않습니다. 혹시 그림이 그려진 수배 문서가 발견된다면 개인적으로 대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본문 글과는 생각이 다른게 조선 시대에도 산간 도서 지역이 대규모로 개발되고 새로운 동리가 상당히 많이 만들어집니다. 현대인의 생각보다도 인구이동이 활발해서 마음먹고 도망친다면 잡는게 쉽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도망노비 잡는 추노꾼들이 괜히 있었던 게 아니었겠죠. 예를 들어 홍범도 장군의 청년시절 일화를 보면 10대 때 나이를 속여 평양 진위대 입대 -> 상관을 살해하고 도주 -> 황해도 제지공장에서 노동자 생활 -> 제지소 주인이 동학 입교를 강요하며 임금 미지급 -> 주인 형제를 죽이고 절로 도주해 승려가 됨 -> 비구니였던 아내 이씨와 탈출하던 도중 도적떼를 만나 아내와 헤어짐 -> 이후 포수 생활 하다가 아내와 재회해 처가인 함경도에 정착했다고 하고 있는데 바꾸어 본다면 구한말 혼란한 사회상을 감안하더라도 범죄자 체포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본문의 이야기가 무엇을 근거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유머 자료인걸 감안하더라도 과장이 심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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