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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30 19:38:41
Name 끄엑꾸엑
File #1 732931462921f8fde76984b92f3b037d.jpeg.jpg (458.3 KB), Download : 65
출처 mlbpark
Subject [기타] 치매가 걱정되었던 할아버지..jpg (수정됨)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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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자라다오
20/11/30 19:43
수정 아이콘
당신때문에 힘들까봐 저렇게 대비를 한다는게 참..
보라괭이
20/11/30 19:44
수정 아이콘
치매란게 참.....하아.....
마음을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참 아프네요
조말론
20/11/30 19:44
수정 아이콘
치매를 어찌 예견한건지는 몰라도 치매가 와도 가장 마지막에 와야할 분에게 귀신같이 가버렸네요..
현명하고 안타깝네요
거짓말쟁이
20/11/30 19:45
수정 아이콘
저는 몸이 너무 안좋아서 가족들한테 크게 폐끼친 경험이 있는 사람인데 적극적 안락사 찬성 합니다. 저게 뭡니까 치매든 다른 병이든 환자를 더 힘들게 해요
及時雨
20/11/30 19:48
수정 아이콘
저렇게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인데... 슬퍼요.
서쪽으로가자
20/11/30 19:51
수정 아이콘
만반의 준비 후에 실제로 치매가 오는 것도 참 슬프네요.... 정말 최악의 병중 하나인듯
김익명
20/11/30 20:02
수정 아이콘
할머니가 얼마전에 치매를 앓다가 가셨는데 진짜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전 돌보는 와중에 어머니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쓰러지기 며칠 전에 할머니가 어머니를 불러서 야 내가 쓰러지면 살리지 마라, 그냥 보내라 나는 구차하게 살기 싫다고 하셨는데
당장 할머니가 쓰러지고 나니 그 말이고 뭐고 일단 살리고 봐야한다는 생각에 살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근 십여년동안 할머니를 돌보셨는데.. 뵐 때마다 술 마시고 그때를 후회하시더라구요.
할머니도 가끔씩 정신 돌아오시면 도대체 나를 왜 살렸냐고 이야기를 하고.. 모두가 고통이었던 시절입니다.
참 치매라는 게 두렵고 무섭고.. 왜 이런 질병이 있는 건지..
ArcanumToss
20/11/30 20:4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슬프네요..
사딸라
20/12/01 08:58
수정 아이콘
그러니 저런 말 하시면 빨리 보건공단에 가서 연명의향서 쓰자 이 말입니다.
20/11/30 20:03
수정 아이콘
급속히 진행만 아니면 그래도 다행이에요
CoMbI COLa
20/11/30 20:37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온 "치매에 걸리기 전부터 목에 거는 습관" 저게 진짜 현명하신 선택같습니다. 제가 전에 살던 집 주인 아버님이 치매셨는데 매일 동네 돌아다니시면서 산책 겸 청소 겸 동네 주민들과 인사하시는 분이었죠. 그래서 야광 조끼 등 뒤에 큼지막하게 성함과 아들분(집주인) 연락처를 적어서(GPS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입고 다니셨는데 이게 버릇이 안 되다보니 가족들이 미쳐 챙겨드리지 못 한 경우엔 안 입고 나가시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래도 동네를 벗어나시진 않았으니 주변 분들이 아까 저기서 봤다 이렇게 해서 큰 사고 없이 모셔오고 그랬죠.
20/11/30 20:41
수정 아이콘
와 정말 현명하신 분인데 저런분한테도 치매가 오는군요
어바웃타임
20/11/30 20:53
수정 아이콘
빨리 안락사가 생겨서 유언장 공증 받아가지고 치매 걸릴시 바로 안락사행으로 해놓고 싶습니다.
한사영우
20/11/30 20:56
수정 아이콘
저기... 70세부터 면허증을 반납하시면서 준비를... ??
저희 아버님이 70을 넘으신지 몇년되셨는데... 운전 안하시는건 상상도 못하겠는데
뭔가 많은 생각이 드네요.
20/11/30 21:02
수정 아이콘
치매관련 제일 무서웠던 일화는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책에 써놓았던, 인턴 시절 에피소드네요...
국밥마스터
20/11/30 21:10
수정 아이콘
친할머니가 치매로 몇년을 고생하셨던걸 생각하니 너무 힘들었던 기억인데 그럼에도 한번씩 보고싶어요
만약 곁에 누군가가 치매환자가 된다면 저는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 겁납니다. 그렇다고 빨리 사라져 버리면 다시는 못보잖아요.
20/11/30 21:18
수정 아이콘
진짜 악마가 인류에게 내린 저주나 마찬가지죠. 전 할머니가 치매겪는것 보고 안락사에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마다오
20/11/30 21:44
수정 아이콘
85세때 출구에서 기다리던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저의 아버지라면 들어가서 모셔왔을텐데 기다리시는 마음이 배려깊네요
20/11/30 22:22
수정 아이콘
현명하군요.
Locked_In
20/11/30 23:05
수정 아이콘
치매는 진짜 증상도 천차만별이라... 욕하고 과격한 증상으로 오면 답도없죠...
사딸라
20/12/01 09:00
수정 아이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읽으면 정말 노년이라는 게 마치 신생아로 회귀하는 것과 같단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치매를 대비하는 게 아니라 신생아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똑같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이 과거 부모가 아이를 낳고 겪었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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