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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4 13:01
(수정됨) 점점 인구가 줄면서 이런애도 군대에 보내나 싶은 케이스가 점점 늘어나고 공익가기도 뭐한 사람들마저 공익으로 밀어넣어버리고
농담으로 넘기기에도 좀 그럴 수준으로 강제징용의 형태를 띠기 시작하니 그와 동시에 인식도 변하는듯
20/11/14 13:13
(수정됨) 국민돌격대니 일억총옥쇄니 하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를 '파시즘에서나 보여줄 수 있는 집단광기'라고 배우고, 듣고, 아는 사람도 늘어났는데 또 동시대에 한국징병제의 인력풀의 수준을 보니까 구분이 안 가기 시작했다는 블랙유머가 완성된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지만, '장애'가 있어도 현역 끌려가고 공익 끌려갑니다. 세상에... 도대체 걔네 모아놓고 뭘 하려고...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하나 둘씩 전역하더라고요. 그 다음 기수에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끌려오고 있는지 저는 상상조차 가지도 않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다면 경례 자세는 정말 사소한 문제죠.
20/11/14 13:34
다른 이슈는 둘째치고, 군입대 문제에서라도 잘 신경 써줬으면 20대 남자들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박살나지 않았을 겁니다.
초염가 노동 인력 못잃어서 ILO 상대로 꼼수부리는 주제에 진보는 무슨 크크
20/11/14 14:02
저도 그건 인정합니다. 근데 사실 이미 동사직전인 발에 오줌 누기였다고 생각해요. 한 10년 정도 전이었으면 월급 올려주는 것에 만족했겠지만 이제는 분노가 터져나오는 중인데 [고작 그거] 해준거죠. 아예 최저시급의 5-60프로까지 빠르게 올렸다면 또 모를까...
물론 그동안의 정부는 그 [고작 그거]도 안해줬고, 다른 어떤 당이 집권해도 별로 해결할 의지가 없어보인다는 게 20대 남자들의 비극이죠. 국민의 힘? 월급 올리던거 멈추지나 않으면 다행 크크크
20/11/14 14:13
휴대폰 사용허가랑 임금 상승은 [징병제를 잘 견디게 해주는] 요소인거고 이게 10년 전 쯤이었으면 엄청난 지지율 상승 원인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징병제라는 근원 자체에 대한 불만이 터저나오고 있는 시대인데 그걸로는 안먹히는 거죠.
결국은 언젠가든 모병제로 가야 되잖아요. 출산률 때문에라도... 여성징병제는 절대 통과될리 없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인걸 누구나 아는데 왜 그게 국민 청원에 올라갔겠어요. 모병제 논의 시간이 걸려도 진지하게 해달라 하는 거지. 근데 거기 대고 재밌는 이슈라고 가볍게 넘긴 것이 패착이었고(사실 이거만 대처 잘했으면 좀 나았을 겁니다) ILO 회피할라고 꼼수 발악하는 건 보수나 진보나 똑같은 놈으로 보이게 만들었죠.
20/11/14 13:57
군문제에 있어서는 행동보단 말로 다 깎아먹었던 거 같아요.
막말로 양성징병할거 아니면 뭘 어떻게 챙겨줘도 압도적 불평등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으니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우쭈주해주는 척만 해주고 딱히 해주는 거 없었어도 지금처럼 여론이 최악이 아니었을 겁니다. 재밌는 이슈 그 한마디가 정말 컸죠 무슨 앞마당 마패관광도 아니고..
20/11/14 18:29
역대 정권 중에서 군인을 가장 많이 신경써줬는데 이런 분위기 인 걸 보면 외려 군인처우문제는 20대에게도 별다른 이슈가 못된다는 걸 입증한 셈이죠.
20/11/14 18:53
강제징용 맞죠. ILO도 강제징용이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는 4급들에게 공익말고도 현역입대 기회를 주기때문에 강제징용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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