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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14:26
오랑캐 종족이 완악하다지만 어떻게 물을 뛰어건너랴.
저들도 건널 수 없음을 알기에 와서 진치고 시위만 한다오. 누가 물에 들어가라 명령하겠느냐. 물에 들어가면 곧 다 죽을 텐데. 어리석은 백성들아, 놀라지 말고 안심하고 단잠이나 자거라. 그들은 응당 저절로 물러가리니 나라가 어찌 갑자기 무너지겠는가. 고려백성들이 육지에서 학살당하고 능욕당하는 동안 이런 시나 지으면서 강화도에서 띵가띵가 논게 고려무신정권과 지배층인데......무책임하지 않다니요..
20/11/12 14:27
몽골은 일단 정복전에 항복하면 봐주는 편이였으니.... 대륙의 기질인지 뭔가 외교의 디테일에는 약한 느낌이네요. 반면 고려는 뭔가 디테일하게 배째는 느낌이고...
20/11/12 14:35
저때 집권자가 최씨정권이니 고려왕은 억울하죠,
충자가 붙은 충렬왕의 아버지인 원종이 세자때 직접 칸을 찾으러 대륙갔더니 거기서 원나라 내전나서 누구한테 줄을댈까 하다 쿠빌라이 선택하는 나라 운명을 건 도박도 정말 다이나믹 하죠.
20/11/12 14:59
좋게 말해서 마지막까지 저항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백성들 고기 방패로 갈갈갈 하며 추하게 몸부림치다 뒈짓 한거고.
워낙 송나라가 좋게 좋게 가다보니 위신뽕이 극한까지 올라가버린 고려의 븅딱짓이라 생각합니다.
20/11/12 15:05
뒤통수 치는 건 고려 종특일수도. 거란 침입때만 봐도 요성종이 직접 친정했던 2차 침공 당시 고려 현종이 나주까지 도망간후 항복하고 이를 받아들인 요성종이 물러나자 입 싹 닦은...크크
20/11/12 15:45
그거야 을지문덕이 살수대첩 전에 "항복할테니 그만 가시죠? 크크"(=어차피 니네 더 못들어오잖아 좋은 말로 할때 꺼져라 물론 간다고 곱게 보내주진 않겠다)라고 한 수준이라...실제 항복이면 병자호란 때처럼 왕이 직접 오거나 인질 보내거나 해야죠. 말로만 항복하는 거라는건 요성종도 알고 있었을겁니다.
20/11/12 15:21
전 일본보다 중국이 한국한테 더 털어간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이 최근에 수탈해서 그렇다고 해도 임진왜란가면서 일본나쁜놈이다고 얘기하는거보면 최근에 그레서 그런거같지도 않고
20/11/12 15:31
털어간 주체가 민족국가라서 지금은 사라진 거란, 몽골, 만주족의 나라이고, 지금의 중국은 한족의 나라이니 사람들이 덜 그렇게 생각하게 마련이죠.
물론 한나라 때부터 수, 당 시절도 어떻게든 털어갔지만요. 저 중 한족의 나라는 한나라 밖에 없긴 합니다만.
20/11/12 15:32
몽고 침략때 백성들 도륙나고 끌려가고 한거 알고 저거 읽으면 완전 미친 놈들이 됩니다.
저런것들은 지도층이 되서는 안됐습니다. 이에 관해서 신불해 님이 써놓으신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pgr21.net/freedom/68672
20/11/12 15:54
조선 욕하시는분들 많은데 무신정권시기나 고려의 몽골지배하 시기, 고려말 각지의 난리등을 생각해보면 고려때가 더 지옥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1/12 16:46
잘모를때는 고려의 대몽항쟁이라고 무신정권이 결사항쟁해서 몇십년 투쟁하다가
최후에는 삼별초가 제주도까지 몰려서 결사항전하다가 죽었다 이렇게 배워서 엄청 대단하게 항전한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죠; 진자 알고 있던 상식과 정반대여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20/11/12 17:41
근데 단순하게 현대적인 사고방식에서 이해하면 안되는게 몽고정벌이전 한반도 국가와 중국 왕조 사대관계와 그 이후가 많이 다릅니다.
원 이전 송나라 시절때만 해도 말이 사대지 사실상 대등한 관계에 준했는데 원나라에 처절하게 깨지고 나서 확실하게 상하관계로 변한거라 고려입장에서는 예전 송,요,금 나라들에게 했던것처럼 뻐긴(?)거였는데 몽고는 그전에 중화왕조와 다르다보니 서로 동상이몽 한거 아니냐 하는 얘기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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