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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1 15:18:37
Name 삭제됨
출처 루리웹
Subject [유머] 정답률이 낮은 국사문제.jpg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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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
20/08/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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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정답인가요
칠데이즈
20/08/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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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이의제기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지름뱅
20/08/21 15:21
수정 아이콘
원인을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20/08/21 15:22
수정 아이콘
내가 어느 정답을 더 선호하는지 맞추시오
마감은 지키자
20/08/21 15:22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 자체가 참 모호하죠. 이게 '죽어야 살리지!'라는 논리를 도입하면 참 엄한 답안도 나오게 되고...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1 15:22
수정 아이콘
전에 얘기했는데, 답이 아닌것은 - 3번으로 바꾸면 좋은 문제인걸루
handrake
20/08/21 15:26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므라노
20/08/21 15:23
수정 아이콘
'너희가 독립운동도 안하고 고분고분 말 잘 들었으면 미국이 독립 시켜줬을거 같냐? 오키나와 꼴 났겠지.'
란 의도로 낸 문제인 거 같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주제긴 하지만 절대로 좋은 문제는 아니네요.
라붐팬임
20/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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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감정적인 정답 이라는건가?? 저딴것도 문제라고 내는군요 허허
이선화
20/08/21 15:24
수정 아이콘
124번 복합적이죠. 한국 독립에 독립투사가 한 일이 없었다고 보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오키나와는 독립 못하고 조선은 독립한 이유가 다 있죠.
류지나
20/08/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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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에 근본적인 원인은 아닐거 같군요.
이선화
20/08/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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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했어도 4번 안 했으면 독립 못했겠죠.
4번 했어도 12번 안했으면 독립 못했을 테고..
20/08/21 15:46
수정 아이콘
식민지는 전부 포기하는 조건이였으니까... 4번 안했어도 독립했을 가능성이 없진 않지 않을까 싶긴 한데... 흐흐
이선화
20/08/21 16:32
수정 아이콘
독립이 필요한 식민지 취급을 받아서 독립한 거니까요 흐흐... 1차대전때는 그 취급을 못 받았고 일본이 승전국이기도 했고 .
지니팅커벨여행
20/08/21 16:33
수정 아이콘
4번 없었으면 미국과 소련이 그냥 나눠 가진 상태에서, 훨씬 더 후대에도 독립을 했을지 안했을지 모르는 일이죠.
20/08/21 16:34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기도 하죠.
HYNN'S Ryan
20/08/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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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진짜 아니죠? 학교에서 저렇게 가르치나 설마?
밤의멜로디
20/08/21 15:24
수정 아이콘
보통 이렇게 올라오는 것은 어디 이름은 모르지만 문제집에 있는 걸겁니다...
HYNN'S Ryan
20/08/21 15:45
수정 아이콘
근데 밑의 댓글도 그렇고, "근본적인" 때문에 4번이 맞는 것 같긴 합니다.
"결정적인" 이라면 좀 다른 얘기겠지만,
결국 우리가 독립을 원했기에 독립이 된 것이긴 하죠.
류지나
20/08/21 15:24
수정 아이콘
광복군이 전성기 시절 규모 : 500명
관동군-조선주둔군 : 93만명
Chronic Fatigue
20/08/21 15:25
수정 아이콘
우리 민족이 광복을 맞이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했었다는 것입니다
정답 - 우리가 누군가에게 지배당했던 결과
밤의멜로디
20/08/21 15:26
수정 아이콘
우리 민족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했다는 것은 지배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답 - 고조선/삼한이 세워진 결과
20/08/21 15:53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가다가 빅뱅까지 가는 뇌절이 될게 뻔하므로

3년동안 고생했고 웃으면서 보자
StayAway
20/08/21 15:25
수정 아이콘
이런 저질 문제가 수능에 나올리도 없지만 나오면 정답은 무조건 2번
20/08/21 15:26
수정 아이콘
노력으로 인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 자체에 가치가 있을 수 있죠. 그것이야말로 제갈량을 비롯한 수많은 실패자들이 후대에도 여전히 추앙받는 이유이고. 그래서 저 문제는 글러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보는 아주 나쁜 가치관, 즉 결과를 내지 못하면 과정도 의미가 없다는 관점을 간접적으로 강요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건조하게 사실로만 따지더라도 1과 2가 결국 같은 이야기 같은데...
20/08/21 15:34
수정 아이콘
1과 2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게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하지 않았더라도 몰락작전으로 결국 연합군이 승리하는 길이 있습니다.
20/08/21 15:26
수정 아이콘
역사를 시험으로 친다는 개념이 그래서 영어라는 언어를 시험보다는 것보다도 더욱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역사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하게 병립이 가능한데... 사실 저는 4번이 맞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의 정답권을 쥐고 있는 주류사학에서도 뭐 연합군을 애써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 '독립운동 없었으면, 일본패망 이후도 내지의 일부로 취급당해 오키와나처럼 반환을 당했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변호논리가 있거든요.

물론 또 이게 재밌는게, "이미 장제스에 의해서 카이로 회담에서 '한국 독립의 의제'가 들어갔다. 여기서 한국 '독립운동가'가 한게 뭐냐?"라고 반박당하는 게 또 요즘의 재밌는 추세이지요. 지나치게 간략화 해서 적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한국 사람들의 공감대는 민족주의 사학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류지나
20/08/21 15:30
수정 아이콘
저는 어디서 들은 또 다른 논리가

'인구 2천만짜리 국가가 단숨에 합병되었는데, 이렇게 조용하게 넘어간 나라는 거의 없다. 저항한 게 맞긴 하냐?'
라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3.1 운동 잠깐 한 번 한거 말고 국내에서의 항전은 없다시피하고, 국외 운동은 너무나 미미한 규모로 전력으로 칠 수도 없다는거죠.
밤의멜로디
20/08/21 15:33
수정 아이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일본군의 투사력은 유럽의 수만km 떨어진 해외 식민지에 대한 투사력과 너무 다르지 않나요...? 항전이 없다시피하다기보단 봉쇄된 상태에서 최대한 한 것에 가깝게 봐야하지 않을까요
류지나
20/08/21 15:35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엔 아일랜드가 아주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20/08/21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일랜드는 종교가 달랐으며, 또한 계속해서 모시는 왕이 계속해서 달랐죠. 크롬웰 이후로 왕이 쫓겨나니까 (독립 아일랜드의 소멸은 크롬웰이 '근왕군을 무장해체시켜라' 라면서 아일랜드에 도착해서 아일랜드인들을 싹 학살한 걸 기준으로 많이 잡습니다. 그 전으로 올라가면 노르만 정복 이후로, 아일랜드 영주들의 노르만화도 있지만요.), 이후로도 잉글랜드와는 우리가 섬기는 정당한 왕이 다르다는 명분의 자코바이트 봉기를 통해서 '아일랜드 인의 왕'을 주장했으며, 왕정이 멋진 시대가 저물은 이후 '마이클 콜린스'가 등장하면서 '아일랜드인의 공화국'을 각성했고요.

한국이 과연 일본과 다른 '한민족 만의 정치체제, 일제와 대항하는 기둥'이 있었나? 라는건 병합 직후에는 물음표고, 지금은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여' 후대에서 만든 것이지요. 사실 조선 말기에 '이조 망했으면 좋겠다'라는건 위로부터 아래까지 다 공감하던 주제라는게 요즘 합의되고 있는 탈 민족주의적 역사관이죠.

그래서 굳이 '총독부를 뒤집어 엎고, Korean의 Nation-State 세우자"라는건 3.1 운동도 아니었다는게 "오히려 일본 놈들! 총독부 똑바로 통치 안하냐! 시정해!" 수준의 온건한 운동이라고 보이기 시작하고요. 이걸 거기서 또 다시 상대적으로 민족사학으로 가면 또 유관순이 나오고 지방 3.1운동의 민초의 폭력투쟁(=봉기)화에서, 민중의 반-일본 정서에서 후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찾았노냐고 미래인 시점에서 해석을 하게 되는 것이고... (뭐 이거 자체는 아전인수 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아일랜드 독립사도 그렇게 볼 작은 '봉기'들의 연속 이후에 근대사로 넘어가지요.)

지나치게 '한민족의 역사관은 후대의 날조야~' 하면서 '반일종족주의니' '반일세뇌'니 하는 사람들도 웃기지만, 기존의 민족주의적 역사관을 그대로 수용하기에도... 한국 민중들도 다른 세계의 역사관들도 보고 그러면서, 슬슬 합의 보는 내용들이 기존과는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건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류지나
20/08/21 15:47
수정 아이콘
오... 말슴에 동감이 많이 가네요...
20/08/21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흐흐흐흐... 제가 피지알에 몇번 글을 쓰려다가, 1차 사료를 제가 해독할 수가 없어서 못 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임시 정부 너무 까지 말자. 광복군 수준이 아니라 정규군단이 있어도 나라를 잃어버린 폴란드 제2 공화국 망명정부는 얼마나 바보를 만들려고 그러냐"가 있는데요. 왠지 이게 정답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맨날 국제 논리는 힘이야~ 독립도 군대가 있어야 하는거야~ 하시는 분들이 20만 대군을 가진 폴란드 2공화국 망명정부의 토사구팽은 조사해보신적이 없음... 어떨 때는 힘이 있어도 그냥 안됩니다 흐흐흐. 바르샤바 대봉기의 실패는 힘의 문제긴 했죠, 더 큰 힘이 작은 힘을 내다버리는 것. 그런 것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진짜 독립 잘한건데... 유엔에서 인정도 받고요. 흐흐.

그리고 제 친구도 모 대학교 사학과에서 '조선총독부사'를 중심으로 '일본의 국내사로서의 한반도사'를 많이 연구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공교육 안에서도 지금 말씀 드린 부분이 '한반도사'이고, 그 밖에 '해외 독립운동사'로 나눠서 투트랙으로 가르칠려고 개편이 많이 되고 있지요. 블라디보스토크 쪽에서 소련 붕괴 이후로 풀린 사료가 워낙 노다지라서... 그래서 이번에 '김좌진은 만주의 마왕'이라는 재평가도 고개를 들었고요. 인터넷에서는 꽤나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재생산이 많이 되더라고요~

역시 역사는 재미 있습니다. 1차대전사도 그렇고, 당사자들 이후에 사료 까면서 하나씩 퍼즐 맞추는 게 참... 여기에 정답이 어딨고, 착한놈 나쁜놈이 어디있다는건지 참 모르겠어요 저는~
류지나
20/08/21 15:43
수정 아이콘
폴란드야말로 미칠듯한 근성으로 나라를 찾아낸 대표사례입니다만? 당장 나폴레옹 시대때만 해도 폴란드 나라 자체가 싸그리 삭제되었는데 기어코 나라를 되찾았으니까요. 소련의 위성국가화되긴 했지만 어쨌든 2차 세계대전에서도 폴란드는 살아남기도 했구요.
20/08/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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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 저는 폴란드인들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서유럽의 최전선이고, 동유럽의 그렇고 그런 위성국이 되기에는 항상 서유럽과의 동조로 나라를 찾아냈죠. 한국이 아시아의 폴란드네 하는거는, 폴란드가 얼마나 서유럽의 정치체제 및 정치체제에서 실시간으로 교류했는지를 무시하는 지나치게 수동적인, 주로 냉전에서 익숙하게 퍼진 '불쌍한 동유럽 국가로 보는' 사고의 한계이지요.

저는 항상 서유럽이 동유럽을 어떻게 배신했는지, 동유럽 위주 사관을 자유게시판에도 몇번 올려본 적이 있습니다. 애초에 2차대전은 '뮌헨'에서 체코슬로바키아를 오스트리아-헝가리에서 때어낼 때, 1차대전 때 연합국이던 나라들이 '독일이 30년 전쟁처럼 다시 체코를 황폐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라는 약조를 했었지요. 그러나 그들은 러시아의 새로운 공산 차르에게 통째로 동유럽을 바쳤습니다. 이것의 연장선에 있는 폴란드 제2 공화국에 대한 처칠과 루즈벨트의 배신을 보고

그 다음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올바른 대우를 받았는지' 국내에서도 말을 해봤음 좋겠는데, 이쪽에 대해서는 한국 내부에서는 별로 언급이 없다는 것이지요. 하긴 주류사학이나 그런 곳에서 건들기엔 저같은 역사 오타쿠들이나 대충 알만한 주제이긴 해요. 흐흐흐... 폴란드의 임시정부라... 한국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기엔 흑흑... 아무튼 간에 '머나먼 다리'에서 폴란드 군은 영국 군에게 패배의 오명을 짬처리 당했지요. 그래서 이 전투 참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낙담하고 공산화된 조국에 개인자격으로 입국에서 '자본주의의 프락치다' 라며 고문을 당하고 가택연금을 당하거나 심지어 재추방을 당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있구나~ 라고 한 다음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는 않겠냐는 것이지요.
류지나
20/08/21 15:53
수정 아이콘
어후.. 제가 이상하게 오독을 했나보네요.
20/08/21 15:48
수정 아이콘
여윽시 씨비리에서 잠자던 사료들이 풀릴때마다 학계 여기저기서 우루두가 판친다던데 이젠 만주-연해주 독립운동사 쪽에도 엄청 출몰 하겠네요 크크크크
StayAway
20/08/21 15: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개인적으로 김구를 더 인정하는 편입니다. 혹자는 과격분자니 테러리스트니하는데 도시락폭탄이라도 던졌으니 존재감이라도 알린거죠.
도산 안창호 선생 같은 분이 인격적으로 더 성숙한 사람일수도 있지만 시기에 맞는 리더쉽은 따로 있지 않나 싶습니다.
류지나
20/08/21 15: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재미있게도 당대의 승리자는 외교론자였던 이승만이었으니 그게 또 흥미롭긴 하죠.
20/08/21 16:00
수정 아이콘
김구에 대해서는 사료가 나오면 나올수록 인자하신 독립운동자,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막연한 이미지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서 다행이었던 테러리스트'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지요 흐흐... 어우 저는, 개인적으로 몽양 여운형 암살의 배후일 가능성이 너무 높은 분이라서 그렇게까지 높게는 평가 못 드리겠습니다만 (광복 이후 백색테러의 지분이.. 파면 팔수록 괴담만 나오는 김구...) , 임정의 원로로서 진짜 일본에게 고통을 주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분이여서 임정은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조련가
20/08/21 16:08
수정 아이콘
김립 암살사건을 보니 전 용서가 안되는 사람같음
StayAway
20/08/21 16:18
수정 아이콘
마땅히 입체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가치판단의 기준은 개개인이 다른거구요.
다만, 대한민국의 성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이상 과가 있다고 마냥 부정하는 것도 답은 아닌거 같습니다.
공과를 퉁치고나서 이승만보다 높은 정도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날아라슈퍼냥
20/08/21 20:53
수정 아이콘
1909에 남한대토벌 이후 다들 간도나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기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고란고란
20/08/21 15:58
수정 아이콘
'독립운동가가 한 게 뭐냐?' 라는 누군가의 물음에 답하자면, 장제스가 굳이 조선 독립을 주장했던 게 당시 임정의 활동과 무관하진 않다던데요. 물론 장제스가 거의 제2의 만력제급으로 도와주긴 했다지만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 등의 활약이 없었다면 또 다르게 흘러갔을 지도 모르죠.
류지나
20/08/21 16:00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다면 장제스조차 당시 강대국의 쩌리 취급받고 찌그러져야하는 위치였다는게...
20/08/21 16:0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빨간물이 있는 사람이어서, 무력투쟁에 대해서 높게 평가합니다. 이승만이 뉴라이트(제대로 불러주자면 586에서 낙오한 주사파 전향자들)의 몰락 이후로 외교노전 때리기가 지금 시국에 쿨한 주류가 된 것도 있고요. (여기서 더 오버하면 "김원봉 선생님" 이야기가 나오는거고요. 저는 솔직히 체제승리한 대한민국이 좌파운동가들의 정당한 가계도를 북한에게서 압류해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김원봉 띄우기는 좀...)

다만 저는 홍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선생님의 의사를 폄하하기 위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 보다는, '국제역학에 의해서 독립했는가?'라는 목소리가 요즘 커지고 있다는 것을 비교하기 위해서, 빼먹은 저열한 의도가 있긴 했습니다. 고란고란님의 지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또 빼먹으면 크게 역사의 흐름을 오독하게 되지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좌종당
20/08/22 09:09
수정 아이콘
아앗,, 밑까지 내려오니 이 리플이 있군요...
좌종당
20/08/22 09:05
수정 아이콘
장제스가 집어넣은게 윤봉길에 감동받아서 아닌가요?
약설가
20/08/21 15:26
수정 아이콘
아닌 것을 골라서 3번이 답이어야 하는데
20/08/21 15:26
수정 아이콘
윤봉길 의사의 의거 - 장개석의 임정 지원 및 카이로 회담 참석 - 한국 독립 보장
오히려 직접적인 원인일 수도 있었습니다. 장개석이 훙커우 의거 이전엔 임정에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이였거든요.
뭐 가장 결정적인건 연합국의 승리긴 하겠지만 카이로 회담 없었으면 또 몰랐을 일이긴 합니다.
20/08/21 15:28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 시험이면 답은 4번이죠. 실제가 어떤가 따지는건 학회 차원이고, 공교육 내의 패러다임을 생각하면 4번이죠.
방향성
20/08/21 15:28
수정 아이콘
4번이죠. 일본은 조선에 대해서 2차대전때 침략한 지역이 아니라는 논리로 버텼지만 조선은 독립하자는게 거주 중인 국민 대다수의 합치된 소망이었죠.
오분만
20/08/21 15:29
수정 아이콘
4번도 중요한게 저런 항일, 독립운동이 없으면 일본이 물러간다한들 일본에게서 해방될순있어도 독립이라 부를수있을지는 의문인건맞죠..
20/08/21 15:30
수정 아이콘
엉터리네요 완전
The)UnderTaker
20/08/21 15:30
수정 아이콘
문제에 [근본적인 원인]이 써있는순간 4번말곤 고려조차 안된다고 보는데 신기하네요
20/08/21 15:31
수정 아이콘
한인애국단이 장제스한테 어필하고
장제스가 연합군에 어필한 스노우볼이 있죠.
하루빨리
20/08/21 15:32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거니깐요. 연합군의 승리로 인해 마침표가 찍힌거지 그 이전 과정도 무시 못할거죠. 만약 3.1운동 이후 일본의 문화 경제적 회유 통치가 먹혀서 한반도 = 일본이랑 다를 바 없게 되었었다면, 연합군이 승리해봤자 그게 독립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냥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동일시 해서 한반도는 소련이, 일본열도는 미국이 신탁통치 했을거에요. 게임으로 따지면 유로파에서 지역이 종교와 문화 통일성으로 인해 반란 안터지고, 코어 삭제되서 다른 나라가 해방시켜 줄래도 해방시켜 주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겠죠.

국내외 많은 독립운동가로 인해 한반도에 있던 대다수 조선인들이 일본 통치를 겉으로만 받아들인 탓에 일본 항복 하자마자 조선총독부에서 뒤로 독립운동가에게 안전한 철수를 부탁했던거죠. 저들이 진정 한반도와 조선인들은 일본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판단했음 하지 않았을 행동입니다.
Lord Be Goja
20/08/21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제패망시점조차 일본군하 조선주둔군이 60만이였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수백명의 동지들을 보며 희망을 잃지않았던 독립군도 대단하고..
그런 일제를 순식간에 궤멸시킨 연합군도 대단하죠.

역사에는
수많은 독립지사가 활동했지만 힘이 모잘라 영원히 사라진 나라들도 있고,
강대국이 다른 강대국을 굴복시키고 일부지방을 독립시켰지만,이미 동화된 상태라 결국 도로 흡수된 나라들도 있습니다.

복수정답인거죠
이민들레
20/08/21 15:37
수정 아이콘
식민지로 점령당했다가 2차대전 종결후 독립하지 못함 나라들이 있으니. 독립운동을 하고 독립에 대란 열의가 가장 큰 이유 맞죠.
뒹굴뒹굴
20/08/21 15:38
수정 아이콘
밥을 먹은 근본적인 이유는 배고파서죠 크크
4번 답 맞습니다
20/08/21 15:42
수정 아이콘
맞출 수는 있는데 좋은 문제는 아닌 걸로...
하루빨리
20/08/21 15:45
수정 아이콘
좋은 문제 맞습니다. 왜냐면 일제강점기때 대다수 파트는 국내외 독립운동가의 활약에 대해 배우는데 이걸 배우는 이유를 묻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니깐요. 독립운동가의 활약과 일본의 조선인 차별 같은게 없었음, 그래서 내선일체가 실제로 일어나 버렸음 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졌다 해도 한반도가 독립되는 일은 없었을겁니다.
귀여운호랑이
20/08/21 15:42
수정 아이콘
2, 4번 복합적이죠.
겨울삼각형
20/08/21 15:43
수정 아이콘
세계사가 아닌 국사면 좀 봐주시죠.

2번에의해 1번이 발행한건 세계사쪽이니 조금 애매하고,
3번은 실제 일어난일이니

국사에서 답고르라면 4번뿐이긴합니다.
20/08/21 15:46
수정 아이콘
그럼 뭐 학교에서 독립에 대해 이야기할때 독립 운동가들은 너무 소수에다가 힘도 없어서 사실상 무의미한 활동이고 연합군이 최고시다 라고 할까요 ?

이거 pgr에서도 여러번 보는거 같은데 태클 걸릴때 마다 좀 신기해요.
시린비
20/08/21 15:53
수정 아이콘
그게 사실이면 그렇게 가르쳐야 할것 같지만 그게 사실인지에 대해서들 논하는거 같네요.
독립운동 열심히 해도 연합군의 승리 없으면 독립할수 없었다와
연합군이 승리해도 독립운동 없었으면 독립할수 없었다의 대결일런지
하루빨리
20/08/21 15:57
수정 아이콘
결정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은 대결구도가 아닙니다. 독립운동이 근본적이라고 일본 패망의 결과가 광복이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니에요. 저 문제의 핵심은 '근본'에 있습니다.

즉, 광복의 배경, 환경에 대해 묻는거죠. 원인과 결과를 따지는게 아니라요.
아웅이
20/08/21 15:47
수정 아이콘
전에도 어디서 봤던거같은데..
그냥 문제집 문제라 그러려니 하죠
고타마 싯다르타
20/08/21 15:54
수정 아이콘
연합국이 일본에게서 한국을 떼어내 [준거지]

당시 조선의 실력으로는 [한반도에서 일본 병력을 몰아 내고 무장해제시킬 힘은 없었던 거죠?]
다크 나이트
20/08/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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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그게 그렇게 단순하게 치부될 문제가 아닙니다.
farce님 이야기 처럼 사료 나올떄마다 계속 바뀌는게 역사이기도 하고요.
20/08/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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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인도 독립도 인도 군인들이 영국군을 쫓아내서 이루어진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수백년 (진짜요, 수십년이 아닙니다) 동안 영국군으로 복무하면서 '자치권 확대', '인도 지배의 합리화'를 주장하다가, 결국 2차 대전에서 너무나도 피해를 많이 본 영국이 '독립을 윤허'하는 형태로, 대영제국의 해체의 일부로 [떼어내 줌]을 당했지요.

이제 다양한 역사의 예시들을 인터넷이나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하면서, 한국의 독립에 대해서도 한국 사람들이 다양하게 분석하게 시작한 것은 참 민주적이고, 상아탑이 사라지는 좋은 현상이라고 저는 백배응원합니다만...

사실 역사라는 것은 "조금만 더 깊게 봐볼까?" 하면 "으아악 그래서 결론이 뭐에요? 뭐이리 정신없고 답이 없어요?" 하게 되는 마굴입니다 흐흐흐...
다크 나이트
20/08/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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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서 결귝 역사라는건 현재 권위자들합의이다. 라는 말에 동의하게 됩니다. 결국 합의 해야죠. 물론 이게 역사의 다는 절대 아니지만 중심인건 맞죠.
20/08/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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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이 있는 사투리는 표준어라고 불리고, 총칼이 있는 역사해석은 국사교과서가 되는거죠, 핫하~
다크 나이트
20/08/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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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민족주의적 역사사관에 대한 반대흐름도 좀 너무 나갈때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그건 그거고 결국 합의가 중요 할 수 밖에 없죠...
20/08/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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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지만 2번없이는 불가능하죠.
하루빨리
20/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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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부정하는건 아니죠. 근데 저 문제에서 물어보는건 '근본적인 원인'이니깐요.
Undertaker
20/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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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자의 킹도를 파악해야죠 킹도
20/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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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두발이 가장 중요했던거 아닌가요? 연합군 승리야 거의 확정적이었던거고, 핵이 아니라 상륙 섬멸전 했으면 그동안 소련군이 한반도 먹었을게 너무 뻔한데.
하루빨리
20/08/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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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에 한반도 독립이 의제로 올라왔기 때문에 소련군이 점령 했어도 소련땅이 되진 않았을겁니다. 다만 사회주의 독립운동가가 정권을 잡았겠죠. 실제로 광복 이전에 이미 소련군은 북쪽 땅을 밟고 있었고요. 길주 근처까지 오니깐 미국이 놀래서 14일에 소련과 미소 38도 군사 점령 협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15일에 광복을 맞죠.
20/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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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에 국뽕이 빠질수 없는건 세계적 보편성이긴한데 아니꼬운 시선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있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광복군의 세력은 미약한게 사실이었고 연합군은 일제를 철저히 때려부쉈죠
독립에 대한 열망은 무한 팩트지만 연합군이 뒤에서 보장해주지 않았다면 이러한 저항을 또 역전시키고 독립을 쟁취할만한 실체는 없었다고 보거든요;
고래싸움 새우등터지는 격으로 허겁지겁 독립당했고
앞에서 뒤에서 열일한 고래가 있는데 그 고래만 쏙빼놓고 이야기하는게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는 바른 국사의 길임, 이런 논조다 보니 정신승리 분위기에 위화감이 드는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20/08/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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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빼놓고 이야기하는게 아니죠. 저 문제 하나만 보고 그렇게 보시는건 너무 확대 해석입니다.
20/08/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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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근본적인' 문제로 분류한걸봐서는 빼놓고 싶은 의도는 있는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20/08/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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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도로 낸 문제가 아닙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국사에서 일제강점기 파트는 2/3이 국내외 독립운동가와 항일운동에 대한 내용이고, 1/6정도가 일제 당시 일본이 조선인 차별하고 지배하려 했던 역사(내선일체라던지 창씨개명 같은), 나머지가 당시 문화나 경제, 기타 등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왜 이렇게 배우는지 이유를 묻는게 저 문제라는게 굳이 의도를 따지자면 그런거죠.

연합국 승리 이후 상황은 일제강점기 파트가 아니라 근현대사 파트입니다. 초반에 바로 연합국 승리 이후와 그 이전 한반도 상황, 그리고 독립 의제가 올라간 중요한 3개의 회의 (모스크바 3상회의 같은) 그런게 나옵니다. 그러니 저 문제가 일제감정기 파트에 있음 딱히 문제될 것도 아니에요.
20/08/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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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직 집합까지밖에 안배웠는데 함수 확률에 대한 보기까지 내놓은 셈이라 좋은 문제라 보기에도 어렵고

문제가 이상하면 출제의도는 더더욱 미궁에 빠질수밖에는 없죠..;
일단 정상적 문제는 아닌건 맞는듯 합니다
StayAway
20/08/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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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을 보자면 '우리 민족이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은?' 입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광복' 과 '근본적인 원인' 정도가 키워드 인데
광복은 '식민지 조선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다'로 읽는게 가장 객관적인 이해일 겁니다.

광복의 근본적인 원인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 식민지 조선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게 되었냐를 묻고있다는게 객관적인 해석이겠죠.
문제는 이게 '대한민국이 어떻게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춘 근대 국가로 재탄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는게 아니라는겁니다.

식민통치를 벗어나게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의 통치력 상실이라고 보는게 객관적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독립운동보다는 태평양 전쟁의 결과라고 보는게 합리적이구요.
광복군이 최소한 압록강이라도 건너서 신의주라도 점령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닌 이상 2번이 정답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뭐 문제자체가 별로라 따지는게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만.. 출제자의 의도는 4번이었겠지만 문제가 구려요.
Lainworks
20/08/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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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험문제 이렇게 내면 교감실에 현무미사일 날아오죠
류지나
20/08/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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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얘기해서, 조선인들이 일본에 동화가 안되고 있었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이 문제겠죠.
저는 35년이 정말 아슬아슬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차세계대전이 15년만 늦게 터졌어도 조선의 독립이 가물가물했겠죠.

김일성이 경찰서 하나 턴거 가지고, 미칠듯이 기뻐하며 과장된 전과가 퍼져나가던 시절입니다. 국내의 독립운동 동력은 사실상 꺾였고, 국외에서도 체급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도저히 답이 없던 상황이구요.

위의 객관식 질문과는 상관이 없지만, 그래서 저는 조선 독립의 가장 근본적 원인은 [일제의 진주만 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일본이 미국 요청대로 중국 전선에서 철수했다면, 아무리 조선인들의 독립 의지가 대단해도 과연 우리가 독립할 수 있었을까요?
20/08/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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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역사에 있어서, 진짜 지금보다 더 높게 평가되고,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진짜 널리 알려져야하는 작품이, 저는 그래서 "비명을 찾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대한민국의 문학작품'을 이 작품을 빼놓고 논하면 안될 것 같아요, 흐흐흐.
류지나
20/08/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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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명을 찾아서는 재미로만 따져도 걸작입니다. 흐흐.
20/08/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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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출제자의 의도는 알겠지만서도 2번이 맞다 보여짐 중요한 시험에서 문제 이따구로 내면 난리날듯
40년대 중반이면 사실상 한반도는 90% 이상 일본에 소화 또는 동화된 상태였고 일본패망으로 인해 얼떨결에 독립을 당했다고 봐야져.
연합국 입장에선 '한반도의 독립'이 필요한게 아니라 일본의 철저한 해체가 필요했기에 얻어진 결과물입니다.
그 당시의 독립운동자체를 폄하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영향력 자체는 미미한게 맞습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이요? 그당시 기준으로 30대 중반 까진 그냥 일본국 조선령2등국민이지 조선이라는 나라의 정체성 자체가 없을텐데요.

일본이 진주만 선빵 안날리고 그냥 미국에 굽히고 만주선에서 타협했다? 절대 이렇게 완전히 독립못했죠.
피지알그만해
20/08/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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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으로 광복을 했으면 독립군이 정권을 이양받았어야죠. 그냥 패전국을 승전국 연합에서 갈라먹기한거고 이후 냉전의 상징. 냉전 끝났지만 또다시 미중갈등의 연장선.
20/08/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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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아 진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 게 없는거 아니냐? 왜 대한민국의 법통이 임시 정부라고 세탁함?"
폴란드 제2공화국 망명정부: "20만 망명군 가지고서도, 냉전 논리에 희생 당해 공산화 당한 우리가 미안해...."

냉전에서 울고 웃은 수 많은 나라들 중에서 대한민국은 진짜 웃어도 되는 나라인게, 참 역사 속 사건들을 나열하고 보면 참 대단해요 크크.
류지나
20/08/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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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냉전에 휘말려서 남북이 분단된 비극적 역사이긴 한데, 폴란드 앞에서는 머리를 수구려야...
다크 나이트
20/08/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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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그저...
20/08/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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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국사교육을 시키는 의도를 보면 어느정도의 자국중심적인 해석은 익스큐즈할만하다고 보긴 하는데, 사실관계를 따지면 2번이죠. 근본적인 원인이고 뭐고 말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의 동화가 정말로 독립운동으로 인해 늦춰지고 있었던게 맞느냐? 하는 문제부터 살펴봐야죠.
독립운동없다고 언어가 다르고 역사가 다르고, 그렇다고 세대가 완전히 물갈이된것도 아닌 식민지의 정체성이 한순간에 바뀌지 않습니다.
반대로 별거없었던 국내독립운동 그거 했다고 조선인들이 우린 조선인이야 조선만세! 라는 의식이 엄청나게 강해지는것도 아니고요.
특히 독립즈음의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까지의 독립운동을 보면 더 그렇죠.
독립운동을 했음 -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가짐 / 독립운동안했음 - 2등국민이라도 일본인으로서 삼 이렇게 얘기할 문제는 아닙니다.

또 하나는 조선의 동화문제가 정말로 연합군이 일본에게서 조선을 독립을 판단하는데 큰 팩터였냐는거죠. 일본이 승전국도 아닌 패전국인 이상 오키나와같은 꼬바리도 아닌 인구수천만에 역사와 왕조, 언어가 다른 한반도를 일본이 그대로 먹게 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뭐..전후 세계질서와 식민지운영이 생각보다 영양가높지는 않았단걸 생각하면 일본이 승전국이라고 무조건 독립못했다..라는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사실 4번이 답이 되려면 오히려 일본이 승전국이 된 후에 독립이 된 가상세계가 나와야 되죠. 승전했는데도 독립을 했다면 그만큼 식민지운영이 좋은점보다 나쁜점이 많았다는거고 그렇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강한 독립운동이니까요.
에엑따
20/08/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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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댓글입니다.
20/08/21 16:22
수정 아이콘
시험문제 풀때만은 국뽕전사의 심장모드여야죠
20/08/21 16:27
수정 아이콘
좋은 문제는 아니네요.
다시마두장
20/08/21 16:29
수정 아이콘
문제 뒤에 (국뽕) 이라고 표기라도 하나 해주면 좋겠네요.
미카엘
20/08/21 16:31
수정 아이콘
4번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요. 완전히 일제에 굴복했다면 핵 떨어져도 그대로 일본 땅이었을 겁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08/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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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원인이라면 2번이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이라면 당연히 4번 아닌가요?
시라노 번스타인
20/08/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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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제는 아니겠지요? 수능문제는 애초에 저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답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요즘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수능치던 시절의 국사문제는 수학만큼이나 명료하게 답이 나와서...
홍스매니아
20/08/21 16:42
수정 아이콘
국내외 독립전쟁이 아니라 독립운동이어야 그나마
정답에 가까울거 같은데요
20/08/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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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근본적'이라는 단어로 말장난 하고 싶으면 진짜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입장에서 일본이 다시는 대륙으로 영향력 못 뻗치게 하기 위해 한반도를 독립 시키기 위한 의도를 갖고있었다는게 근본적인 이유겠죠. 일본이 결국 진주만 기습한 이유도 대륙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투영시키려고 하는데 자꾸 미국이 석유 공급 끊고 방해하니까 그거에 빡쳐서 기습한 거죠. 그래서 미국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일본이 대륙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교두보인 한반도에서 손 떼게 만든거구요.

애초에 역사란 '근본적'인 이유 자체를 명확히 가를 수가 없습니다. 역사란 해석 시대 개인 등등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여지가 굉장히 많은 학문인데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라는 식으로 역사를 무자르듯 바라보게 만드는 이런 문제는 잘못된 게 맞습니다.
개망이
20/08/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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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광복을 하려면 나라를 빼앗겼어야 광복을 하니 고종잘못?
공원소년
20/08/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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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중에 이걸 정치적 세뇌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게 그런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도 그럴께 정말로 진지빨고 이야기하면 조선이 광복될 수 있었던 근원은 전후 연합군의 회의 과정에서 영국이 아 조선 광복 안 돼(정확히는 식민지 블록 해체 안 돼!)! 하고 땡깡 부린걸 중국 국민당의 장제스가 아 조선 독립 시켜 주라고! 라며 바락 바락 대든 결과니까요. 미쿡은 사실 미적지근한 입장이었고...

그리고 이걸 또 왜 장제스가 조선 독립에 응호적이었나?를 따져보면 임정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저 말이 맞긴 한데...

뭐 이건 결과적으로 해석이 맞았다이고 문제 자체가 너무 두루뭉실하며 객관적인 팩트만 가지고 정답을 내리는게 아니다 보니 그리 좋은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지만요.
20/08/21 17:06
수정 아이콘
저도 정치적 세뇌라는 식으로 댓글 썼다가 좀 오바하는 감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장제스가 임정의 독립군 활동에 감명을 받아 조선 독립에 열의를 갖게 됐다는 것도 여러 설이 존재합니다.
20/08/21 17:31
수정 아이콘
감명을 받았다고 치부해버리기엔 또 감성역사니 어쩌고 할텐데 저 시절엔 그런게 당연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지금 이 시대가 시나 문학을 오그라든다고 배척하는 이상한 시대인거고...
아니 사실은 중2병이니 갬성이니 이야기 하려던게 아니고 [인식의 변화]라는 측면이 가장 주요했다고 봅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서의 조선인 이미지는 "고려봉자(가오리빵쯔)"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식민지의 주구들이 몽둥이를 들고 중국인을 괴롭히는데 앞장선다는 거였죠.
그리고 벤또(사실은 수통) 인 더 홀 한방으로 그 인식을 일본고위군관들과 함께 개발살을 내 버린겁니다.
물론 장개석이 조선을 먹으려는 속셈이 있었다!, 어디서 진·고려천자 갓력제와 비교하느냐? 항일전선과 독재강화에 쓰고 버릴 장기말에 불과하다 같은 여러 설들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자칫 정말로 일제의 1등 앞잡이가 되어 전 세계의 지탄을 받고 만주족 처럼 민족 자체가 소멸될 뻔한 가상의 세계선을 일제에 항거하는 항일의 동지로 바꿔놓은건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20/08/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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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감성역사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는 시나 문학이 오그라든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시와 문장을 잘 쓰는 것이 최고의 덕목 중 하나라고 평가 받던 조선시대에서도 정적을 제거 할 때 철저히 본인들의 이익과 관련하여 탄압하고 죽였습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글쟁이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허균도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인목대비를 폐모하는데 앞장섰구요. 물론 심각하게 오바하다가 팽당하지만요.

제가 바라볼땐 20세기 초같은 범세계적인 난세에서 최고 권력자로 자리매김했던 장제스 같은 사람이 겨우 '감명'받은 걸로 중국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조선 독립이라는 외교 사안을 결정했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의 경우 대부분의 일처리는 본인의 판단하에 이익과 손해를 철저히 구분해서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실제로 이익이 되냐 손해가 되느냐와 별개로요.
20/08/21 18:19
수정 아이콘
역사가 사실 그렇게 이익과 손해를 칼같이 따져서 돌아갔더라면 여러모로 깔끔했겠지요. 일찌감치 강대국에 복종하는게 재산은 물론 목숨까지 보전하는 길이니 그랬더라면 우리는 아마 트루-로마제국의 꼬레아 속주민이였을텐데...흑흑...
만력제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역사란건 어떻게 돌아갈 지도 모르겠고 대체 왜 이렇게 꼬여버렸는지, 왜 저렇게 흥했는지 기상천외한 지점들이 정말 많습니다. 명-청 교체기나 위에서 이야기 된 폴란드 망명정부의 쫄딱 망한 이야기, 또 우리의 독립과 분단까지 수많은 변곡점들과 터닝 포인트, 돌발상황 등등에서 인간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것이 절대적 이익추구와 감성올인의 이분법으로 나누는것 자체가 넌센스고 그런 말을 한 사람도 없겠지만 인간의 보편적 평판, 협잡, 겁박 등등의 정보가 인식을 형성하고 그것이 어떠한 결정의 중대한 지표가 된다는건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일 겁니다.
중언부언하면서 이상한 말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조선인, 조선민족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게된 계기이 훙커우 의거라는게 제 주된 의견입니다.
20/08/21 18:29
수정 아이콘
그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어찌됐든 독립 운동 덕에 조선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충분히 줬으니까요.
20/08/21 17:08
수정 아이콘
장제스도 보기에 한줄 넣어주지 섭섭하겠네요.
야옹하고짖는개
20/08/21 18:40
수정 아이콘
응?? 뚱땡이와 꼬맹이 덕분 아니였어??
20/08/21 18:47
수정 아이콘
독립기념관 공채에서 나오는 문제와 정답이라면 이해합니다.
11년째도피중
20/08/21 19:04
수정 아이콘
중학교에서는 흔한 문제입니다. 진짜로.
20/08/21 21:45
수정 아이콘
거 국뽕 좀 합시다 크크
다람쥐룰루
20/08/21 22:08
수정 아이콘
1번이 리틀보이고 2번이 팻맨이면 좀 더 고민을 했을텐데요 크크크 뭘 먼저 떨궜지?
Winterspring
20/08/22 04:27
수정 아이콘
댓글 쭉 보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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