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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20:39
미국 사보험 절대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제가 자게에 한번 푸념글도 썼었죠...(https://pgr21.net/freedom/72179)
20/08/08 07:26
정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사보험 보장이 지맛대로고, 직장 잃은 시기에 아프면 본문처럼 되기 정말 쉽습니다 한국인이라 제일 다행인 점 중에 하나가 건강보험이죠
20/08/07 19:55
산정특례인가뭔가 적용해서 5%고 그게 끝나면 15%라고 들은거 같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납부하는게 아니고 매월 보태는 형식이라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네요.
20/08/07 20:21
약으로 되는 단계면 그나마 나은데, 항암치료 하다보면 결국 약효가 떨어지면 다른 약 쓰고 하다가 보험 안되는 약 단계까지 가는 것 같더라구요..그때부턴..쩝..
20/08/07 20:24
운이 좋으면 면역항암제 실험에 참가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이게 진짜 운이 좋은건지 아닌지는 참여해봐야 알지만 전액무료라는 유인제가 있긴 합니다.
20/08/07 23:53
전액무료인건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장담할 수 없고, placebo 군에도 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을겁니다. 사실 여기까지 가면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는 심정이긴한데...
20/08/08 00:26
면역항암제 이야기가 유행타서 해볼만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의 경우야 감수할 만한데 플라시보 군이라면 배신감 장난 아닐거 같네요;;; 뭐 어차피 거기 속한지 아닌지 절대 알려주진 않을테지만요. 아마 지금 먹는 약이 안받으면 이걸 시도할거 같습니다. 약이 비싸지만 잘받는 녀석이라 그럴 일이 없길 바래야죠 뭐.
20/08/07 19:56
인도주의적 차원 빼자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저런 상황이 이득이죠. 미국의 서민들이 죽어나가는 대신에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등은 투자 팍팍 해서 결과물을 얻어내고, 그 결과물은 전세계가 같이 누리니까요.
20/08/07 20:42
그 양반은 아예 치료 포기하고 장애인 아들 부양까지 생각해서 상속 절차 없는 유산을 만드려고 한거죠.
아예 포기하고 임상실험제 투약한게 먹히면서 일이 커졌...
20/08/07 20:00
"가난하면 남의 돈을 타서 끙끙거릴 생각말고 차라리 죽어라" 라는 자유주의적인 명제의 아지프로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체제이지요. 현실은 가난해서 사람이 죽어도 된다는 나라를 수호하는 모양이 되어버렸지만요.
20/08/07 20:28
저도 제 주변에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런말하는 사람들 죄다 군인들이었기때문에 의료 혜택 빠방한 것은 함정..
20/08/07 20:04
저도 옛날에는 미국 의료제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덕에 제약사들이 돈을 벌어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길 듣고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개선은 필요해보입니다만.
20/08/07 20:24
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당장 코로나 백신이 가장 빠른 동네가 보통 3군데로 나타나는데(화이자, 모데나, 아스트라제네카)그 중 미국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랑 협업으로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예 다른 나라와 급이 다르죠.
20/08/07 20:19
저렇게 번 돈으로 미국 제약회사들이 돈 많이 벌어서 신약개발 뿜뿜해서 그걸 누릴 수 있으니 한국사는 저같은 사람이야 좋지만 정작 미국사는 중산층 이하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 미국인 입장에선 열불터지는 일이겠네요.
20/08/07 20:35
미국 국민 입장에서는.... 나쁘게 말해서 유료 베타 테스터죠. 당장 위의 코로나 예를 들면 한국 전문가들은 대놓고 한국은 늦게 맞는게 좋다고 말하는 판입니다. 다른 나라가 테스트 해주면 그때 맞자는 거죠.
20/08/07 20:40
쏘우4 보시면 미국 의료보험 체계를 까고 시작합니다.
그 영화에서 직쏘의 희생양으로 지목되는 사람이 직쏘의 암 보험청구를 거절했던 보험사 직원이었거든요. 사보험체계가 아무리 좋다한들 결국 돈이 안 되면 거절하거든요. 숫자로 판단하고 생명경시하는 모습 때문에 직쏘가 게임희생양으로 지목한게 납득이 갔던...
20/08/07 21:10
딴 얘깁니다만..
This is a country I'm supposed to be pround of? 에서 This is는 Is this의 오류일까요, 아니면 형식만 질문이지 한탄하는 내용이라 This is라 써도 되는건걸까요?
20/08/07 22:47
아내가 암에 걸렸습니다, 20년 동안 모은 돈을 날리는데 5달밖에 안 걸렸어요. [보험도 있었어요]
보험이 있었다는데도 이랬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20/08/08 07:33
사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미국 보험회사는 계약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지블 안하기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미국에서 아프면 집안 거덜납니다
20/08/07 23:18
게다가 보험이 있어도 적용이 안되는 지역에 있으면 없는거나 비슷해서 실제로 적용되는 사례는 더 적습니다.
미국 사는 친구가 구급차 한번 불렀다가 10000불 깨지는 와중에 캐나다에서 보험 없이 부르니까 45불... 하지만 캐나다 식으로 고치자고 하면 공산주의자가 나라 말아먹는다는 소리를 듣는 나라가 미국이죠.
20/08/08 11:08
제가 보기엔 글이 여러모로 이상합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혀있는 것 중에선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생략되었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유보험 대졸자 부부의 표준적인 항암치료/암수술 케이스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대졸자가 20년 세이빙과 연금을 날리려면 적어도 40대 초중반이어야 하는데, 세이빙이야 미국인들이 워낙 저축 없는 할부인생을 살다보니 40대라도 잔돈 수준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만, 연금은 20년간 꾸준히 일한 40대 초중반 대졸자 부부라면 소득이 평범하더라도 1억쯤은 됩니다(401k만 하더라도 20년간 한도채워서 넣으면 사용자의 매칭까지 누적원금만 5억원 가량이고, 매칭이 후한 회사에서 잘 굴렸으면 총액은 이보다도 훨씬 큽니다). 특히 'saved a nice chunk of money'라는 진술에 부합할만한 대졸 맞벌이 40대 부부라면 연금 1억은 거의 최소 커트라인 수준입니다. 5개월만에 세이빙과 연금이 모두 날아갔고, 그걸로 모자라 집까지 리파이낸싱 하면서 15년 어치 납입액을 날렸다고 하는데, 통상적인 대졸자 맞벌이 부부를 가정할 경우 초반 5개월 지출이 벌써 억대에 이르렀고 지출총계는 최소 수억원이라는 말이 됩니다. 암 병원비로 초기 5개월간 1억 이상을 쓰고, 총 수억원을 태우려면 일반적으로 무보험자여야 합니다. 사실 무보험자 조차도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암이라면 총비용이 1억 이하일 수도 있어서, 단순히 보험이 없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비교적 비싼 타입의 암/치료/병원이라는 전제가 추가로 붙어야 합니다. 유보험자라면 가장 보편적인 항암치료/암수술 자기부담금은 연 100-1,000만원 수준입니다. 나쁜 보험이라도 자기부담금 상한은 연 2천만원 수준이고, 보험사에서 세부항목 연간한도 초과 또는 무쓸모 등을 이유로 지불거절하는 것이 있으면 더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저건 거의 몽땅 거절해야 나오는 금액입니다. 구린 보험도 통상적인 항암치료를 다 거절하지는 않기 때문에, 비교적 (희귀한 암에 걸려서) 실험적인 고가치료/테스트 등을 많이 받았는데, 보험사에서 그 중 상당 부분의 지불을 거절했고, 그걸 또 병원이 내라는 대로 다 냈다 등의 평범하지 않은 경우를 가정해야 합니다(실험적 신약/치료 중에서도 비싼 축에 드는걸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면 총지출 5-15억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만 거절해도 그렇게 될 수는 있습니다).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세이빙+연금이 날아갔다는 부분도 좀 이상합니다. 애초에 미국 병원비라는 것이 선불형이 아니고(부분 선납 등을 요구하는 곳이 없지는 않지만), 보통은 리볼빙 카드값이나 마통상환과 비슷한 형태로 돌아갑니다. 수납과정도 그렇게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청구속도부터가 느리고, 보험사에서 처리/협상/거절하는 속도 역시 느리며, 각 단계에서 병원과 보험사와 다투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에도, 병원에다 정해진 금액을 3일 내로 일시납해야 하는 형태가 아닙니다. 가격부터가 이미 (큰 폭의) 협상이 가능한 대상인데다, 납입방식 또한 합의로 조정이 가능해서 돈이 없으면 장기할부 형태로 갑니다. 즉 5개월 내에 연금까지 털어가며 1억 이상의 돈을 실제로 지출하는 케이스가 존재할 수 없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안 할 수 있음에도 해버린 경우에 가까울겁니다. 여러가지 생략과 과장이 조합되면 전체적으로 사실 베이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40대 대졸자 맞벌이 부부에게 기대하는 직업/소득이 아니라 그보다 소득 및 안정성이 훨씬 낮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고교중퇴 20대 부부에 가까운 수준의), 그 결과 평생 모은 저축/연금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1/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 보험이 있을 때에도 자기부담금으로 저축과 연금이 모두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수천만원 정도의 부담을 지는건 예외적으로 지불거절이 많이 나오는 특이 케이스에서는 가능합니다. 리파이낸싱 부분은 거기까지 다 병원비 본인부담금 때문이라고 하기는 어렵고(그러려면 완전 무보험 수준을 가정해야 하므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내려가면서 생활비 부족으로 그렇게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20/08/08 12:09
보통 자기 자신의 노력(?)들은 과장하게 되고 닥쳐온 불행은 부풀리는 경향이 있죠.
그걸 감안해도 미국식 의료시스템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치명타인건 사실인거 같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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