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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11:04
30대 중반이지만 어느정도는 맞는말이죠..
결혼하고 살아간다는 시뮬레이션을 머리속에서 돌리면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는것. 그리고 이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어도 그 여성분이 안받아줄거라는걸 안다는것. 결혼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된지라 늙어죽을때까지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찾는게 현실적이죠
20/07/10 11:16
은퇴라기보다 50되서 잘리면 수입이 늘어나는 경우는 드물고, 거의 대부분 줄어들텐데 생활 유지만으로도 버거우니까 실질적으로 짤리기 직전까지 모은게 최대 자본이 될 가능성이 높은거죠.
20/07/10 11:07
많은 부분 동감하고..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하는 사람 몇%나 될까 싶어요.
내 자식 결혼할때 도움 줄수 있을까.. 하면 머리가 멍해지네요 크크
20/07/10 11:07
50에짤린다고 죽을때까지 모아놓은걸로 먹고사는사람 없을텐데..
암튼 내용자체에 공감하는사람들은 그런 현실을 겪고있는사람들일테고 공감못하는사람들은 잘사는사람들이겠죠
20/07/10 11:07
34에 5천 조금 넘게 받는데. 얼추 맞는거 같아요. 뭐, 연애나 결혼 하면 좋죠..
내가 굳이 결혼을 해서 용돈 받고 살아야 하나? 노후자금 모으고 저축하면서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더 드는거지
20/07/10 11:10
부모님도움을 바랄수도 없고, 이글도 공감되고, 어젠가 올라왔던 라면에 후추를 넣으면 맛있다는 글도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착잡하네요.
20/07/10 11:11
얼추 맞는말입니다. 중소기업 다니는데 구구절절 공감되네요. 하..
중간에 남자가 안들이댄다는 이야기 빼고요. 비혼이든 아니던, 섹스가 목적이든 여자친구가 목적이든 들이대더라고요. 대개 아예 못들이대는사람은 평일은 직장-집, 주말에는 나갈 기력이 사라져서 못나감..테크구요.
20/07/10 11:19
뭐 이런 진솔한 이야기를 할 상대가 없는게 문제죠.
어짜피 경제 상황은 여자도 마찬가지고 맞벌이하면 혼자보다 2명인게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거든요. 자식이나 부모님 효도는 우선 커플 둘이서 살고나서 여유되면 하고 그러면 되는데 30대 때는 이런 현실적 이야기를 할 이성상대가 있는가 없는가가 생존에 치이는 사람이 결혼하는가 안하는가도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동호회 다니다 보니깐 할 사람은 하더라고요. 마음이랑 경제적 가치가 비슷한 사람끼리.
20/07/10 11:19
뭐 디테일을 파고들면 구멍이 없진 않은데 대체적으로 맞는 이야기죠.
공무원을 남자든 여자든 선호하는게 어쨋든 사고안치면 정년보장 & 노후보장이 어느정도 가능이거든요.(둘다 공무원이면 진짜 든든따리..) 이게 일반 사기업급에서 가능할라면은 중견기업중에서도 대우좋거나아니면 거의 대기업급 가야....
20/07/10 11:21
어떤 얘기하고싶은지 알겠네요 크크 근데 공감가는 사람과 안가는 사람 확실히 나뉘네요.
비혼인 사람 중에서 저런 생각인 경우가 꽤나 있을 거 같아요. 기혼이거나 결혼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딱히 와닿지 않을 거 같구요.
20/07/10 11:25
어차피 이런류의 글들이 각각의 모든상황에 정확히 매칭되지도 않고 할수도없죠. 전체적으로 맞는말이라고 봅니다.
부모님세대는 너도나도 못살고 힘들게 사니 다들 그렇게 사는가보다 하면서 단칸방에서 신혼시작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가아니고 서로에게 기대하는 기대치도 높아졌죠. 그러느니 외로움이라는 단 하나의 단점만 감수하고 나혼자 열심히 '생존'해보자 하고 결혼하지 않는 남자들이 늘어나는거겠죠. 사람 인생사 어떻게 다 계산하고 사냐하지만, 계산기 열심히 두드리며 살아도 힘든 시대인것또한 사실입니다.
20/07/10 11:27
틀린 말은 아닌데 한국 남자가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도 그리고 과거에도 늘 있는 일 아닌가요!?
이 부분에서 한국 30대가 특별히 비혼율이 높다면 여기에 추가되는 특수성이 있어야 할 텐데요
20/07/10 11:31
이게 소득 측면에서 맞벌이하면 살만한데.. 외벌이로는 힘들죠..
게다가 주변 사례를 보면서 알아버린건.. 여자들이 출산후 타의적 경력 단절로 살기 힘들다고 알았는데.. 아닌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거.. 주변 유부남들은 출산후 안짤리는데도 불구하고 회사 그만두겠다는 아내와 전쟁중이고.. 대부분은 결국 못이기고 아내는 그만둬 버리고.. 혼자 돈버는 건 당연한거고 돈버느라 시간이 없었는데 독박육아라면 욕먹고.. 하지만 어린이집 보내는 비율은 90%나 되고.. 여자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해도 다 출산후 우울증이니 무한정 남편은 이해하고 보듬어야하고.. 게다가 이 정도는 우울한 얘기를 한게 아니고.. 그냥 평범한 유부남이 대부분 겪는 이야기이고.. 크크크
20/07/10 11:31
한국이 먼가 수익에 비해 집값이 너무 비싸고 핸드폰 보급이나 인터넷 등 혼자 있어도 딱히 심심하지 않아서
비혼이 계속 늘어날 것 같긴 하네요.
20/07/10 11:42
40후 50초에 퇴사/해고 되더라도 더 험한일, 불안정한일 안하고 모아둔돈으로 속편하게 놀거나 부업이나 하면서 살고 싶어서..
라고 하면 이것역시 결론적으로 돈이 없어서 결혼 안(못) 하는건 맞죠. 그럼 돈이 있으면 미혼인 가장 큰 이유는 사라지는거니까요. 그러나 이걸 정말로 이전의 남자들이 돈이 없어서 결혼못한다는말과 똑같이 받아들이면 안 되겠지요..뭐 정신승리쪽도 일부 있기는 하다고 보긴 하는데 저도 요즘 미혼의 가장 큰 이유는 저런내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아예 없진 않지만 이 아예 없지는 않은 상태라도 유지하려고 결혼 안함.
20/07/10 11:44
집값이 큰 문제인거 같아요. 평생 일해서 집에 꼴아 박아야 됐는데 이제 꼴아 박기 조차 이제 안되니..
애초에 집안 지원 없이 집 구해서 가정 꾸려 부양하기가 쉽지 않으니 그냥 포기하는거죠.
20/07/10 11:57
돈도 중요하기는 한데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상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노력하면서 살아보려고 했으면 결혼 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20/07/10 12:33
애 낳으면 2년은 쉴텐데 육아휴직 눈치 안보고 쓸수있는 직업은 정말 극소수고 둘 낳으면 4년입니다
딩크를 각오하고 결혼해도 결국 대부분은 생기면 낳던데 여자 월급이 엄청나거나 복지가 잘되는 일부 경우 제외하면 결국 거의 외벌이죠
20/07/10 12:07
결혼 안하는 남자 이유 1위 - 돈없어서
결혼 안하는 여자 이유 1위 - 돈많은 남자가 없어서 이런 결과도 있는걸보면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거 같네요
20/07/10 12:25
솔직히 집에서 전세 해줬다..소리 들으면 진짜 부럽더라구요.
만약 집이라도 있었으면 결혼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았을거 같아요.
20/07/10 12:30
이런 얘기도 이해하려 노력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답이 있을 리 없죠
20/07/10 12:37
디테일로 들어가면 틀린얘기도 많고 본인이나 주변경험으로 볼때 공감못하는 분들도 많겠죠.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큰 줄기에서는 어지간하면 맞는 말이라고 보네요. 특히 [문제의 근원은 돈이다] 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20/07/10 12:37
세상이 바뀐거 뿐입니다. 라떼는 드립이긴 한데 한국전쟁, 경제발전기 그 힘든 시기에도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서 키웠어요.
대학을 못가는게 아니라 안가는게 될 정도로 교육이 이루어졌기에 이제는 사람들이 조부모, 부모님들처럼 자기자신를 희생하지 않을 정도로 영악해진거죠.
20/07/10 13:13
돈이 문제 맞지요.
내가 돈을 신경 안써도, 내 짝이 될 사람이 돈을 신경 안쓰리란 보장이 없어서요.. 근데 어찌 되었든 연애를 하다보면 결혼할 확률이 올라가고. 어쨌든 결혼을 해서 아등바등 살다 보면 살아지는것이 인생이기도 하니까.. 단지 요새는 여유 없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사람자체가 적다 보니까, 힘든 결혼생활을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더더욱 고통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20/07/10 13:23
저도 비혼 내지는 딩크로 살려고 하는 사람인데 일단 그 시작은 돈 때문에는 맞다고 생각하긴하는데 책임에 대한 부담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수익이 적더라도 혼자 살면 그래도 현재 내가 누리는 삶의 질을 어느정도 올려서 살 수 있고, 수입이 많으면 많은대로 그에 맞춰서 내가 하고 싶은거 쓰고 싶은거 쓰고 내삶의 질을 더 올려서 보다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는데, 그렇게 살던 사람이 결혼한 후 육아까지 생각하면 내가 누리던 삶의 여유를 일정부분 이상 포기하거나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저는 내 아이를 위해서 그 일정부분을 포기하기보다 내가 누리며 살고 싶거든요. 그러다보니 결론은 비혼 내지는 딩크가 되더라구요.
20/07/10 13:28
한국도 서양국가들처럼 자유곱게 동거하고 살다가 애도 낳고싶으면 낳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한국 젋은 남녀둘다에게 너무 부담이 커요.
한국은 이정도는 살아야 된다는 기준점이 세계에서 제일높은 국가거든요. 여자가 남자 청혼 기다리다가 결혼안할거면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헤어지는사람들 안타깝습니다. 반면 애낳는게 행복한 사람들은 정부에서 지원해줘서 2~4 낳아살수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제가사는 호주는 결혼한 커플중 절반정도만 애를낳는데 그절반이 어려명낳아서 인구가 유지되거든요. 애낳을 생각도 없는 커플들도 존중이 되고요. 그냥 각자 추구하는 삶을 사는거죠.
20/07/10 13:29
돈 얘기만 있는데.. 돈이 없으면 건강도 없습니다.
건강이 없다는 건.. 지금은 사지 멀쩡해도 혹여 몸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나마도 1인 구실할 수 있었던 것 마저 못하게 되거나. 결혼해 배우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감당하기 벅차다는 것도 있어요. 행여 결혼을 했는데 내가 건강하지못해 배우자에게 부담이 된다면..? 몸이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심리적으로 이걸 견뎌내는 것도 상당히 힘들겁니다. 이것까지 생각하면 돈만 생각할 때보다 허들이 더 올라갈걸요? 만약 여기에 이런저런 빚까지 있다면?
20/07/10 13:50
돈 없는 저는 공감이 됩니다만 뭐 돈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들은 대부분 돈이 어느정도 있으시더라구요.
그 여유로움마저 부럽습니다.
20/07/10 15:04
예전엔 결혼이 의무이자 권리라서 계산기 두드리기 이전에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다면 요즘은 선택의 문제라 내가 결혼하고 경제적인 준비가 안되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후폭풍이 온다면 글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것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20/07/10 15:32
결혼 사실 별거없는데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거같아요. 저도 그랬는데 결혼해보니 다 준비되면 결혼해야지 생각했던게 바보같았구나라고 느껴지던데요.
20/07/10 15:37
진짜 현실 감각없는 사람 많네요. 그냥 아무데나 공개 되어 있는 연령대별 '중위소득'만 봐도 결혼이 얼마나 택없는 소리인지 알 수 있을텐데...
뭐 하려면 뭔들 못하겠냐만은 그런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면서 굳이 결혼을 해야하나? 한번 생각해 보시길
20/07/10 17:22
중소기업 다니는 34살 남자에 여기에 예시에 딱떨어지는 실수령 월 280만원 입장인 남자인데 디테일 한 부분은 틀릴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제 이야기를 하는거 같아서 전 공감이 가네요 (5년 전 지방광역시 아파트를 운좋게 청약받아 대출은 좀 남았지만 집걱정이 없는 입장인데도 그렇습니다)
20/07/11 00:08
예전에 홀아비 이가 서말이요 과부는 은이 서말이라 했던가요?
이젠 노총각에서 강제 홀아비가 예약되다보니 금까지는 못해도 남자들도 은이 서말까지는 가는 풍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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