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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8 18:14
전제) 식량 생산 수준이 올라야 테크가 오르므로 일단 식량생산이 우선인것 같음. 전쟁도 밥이 있어야...
궁금) 식량생산에서의 소와 전쟁에서의 말과 어떤것이 더욱 대체불가인지 궁금합니다
20/05/18 18:22
말의 역할을 단순히 전쟁에 국한시켜서 봐서는 안됩니다. 말로 인해 획득한 속도로 인해 인류가 얻은 유익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저의 선택은 소입니다.
20/05/18 18:28
개간 안 된 곳에서는 말이 소보다 농경에 도움이 된다니 말로 하겠습니다.
그치만 둘 중 하나가 세계에서 사라진다면 소가 남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20/05/18 18:34
저는 말에 한표...
소는 식용으로 키우다가(다른 가축들과 차별화되지 않는 위치) 다른 가축들의 위치를 상위호환으로 대체된 경우가 많은 반면, 말은 처음부터 운송, 전쟁에 동원되는 느낌이라서요. 말도 식량생산에 동원됐던 역사가 꽤 이른 것으로 압니다. 무엇보다 우경이 본격화된게 생각보다 느리죠. 어쩌면 말이 먼저 경작에 주로 이용되다가 더 튼튼하고 싸고 힘 좋은 소로 대체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경의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학자나 문화권마다 천차만별이라서 일찍 잡으면 청동기 시대이고, 이렇게 잡으면 정말 농업 생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수 있는데, 또 본격화된건 기원후로 가야 한다는 말도 있어서...
20/05/18 18:39
저는 말..
소의 농경목적은 말로도 대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중세 서양에서는 말로 쟁기끌었다고 하던데.. 말의 운송이나 전쟁용도는 대체제가 없다 생각되서요.(낙타나 라마 등은 서식지가 한정되어있어서 제외)
20/05/18 18:46
유럽 점토질 땅에선 소보다 오히려 말이 더 유용했습니다. 쟁기 끄는 힘이 강해서.
동아시아처럼 논농사를 할 땐 발굽이 덜 빠지는 소가 더 유용했지만 소는 군마용으로 쓰지 못하는 반면 말은 운송, 승마, 농경 모두에 두루 이용 할 수 있죠. 고로 소 따위가 깝칠 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20/05/18 21:07
말이 쟁기끌다가 허리뿐지러저서 오래 못살다보니 당나귀나 나귀 이런걸 쓰다가 농경용 품종을 나중에사 만들었다고 어디선가 얼핏 봤습니다.
20/05/18 19:01
와 근데 원본 복습하러가서 놀랐네요. 레알 논문급 분량.
더해서, 저도 위에서 대체가능 여부로 말 승으로 봤는데 이미 당시에 대체여부 논리에 대한 반박이 있었네요. 뭐가 더 중요한가 or 하나만 고르면 뭐냐 이런 질문이 아니라 뭐가 실제로 도움이 됬는가가 질문이고, 말이 할수 있든 없든 실제로 쟁기 끌어서 조상들 밥 먹여준건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였네요. 이걸 보니까 소 같기도 하고... 결국 농업 아입니까 크크크
20/05/18 19:03
원본 링크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id=1946636&select=sct&query=%EC%9D%B8%EB%A5%98%EC%82%AC%EC%97%90+%EA%B0%80%EC%9E%A5+%EB%8F%84%EC%9B%80%EC%9D%B4&user=&reply= 어째 전 댓글 읽을수록 소쪽이 논리가 맞는 느낌이네요. 이 주제로 이렇게 엄청난 토론이 가능하다는게 제일 신기하지만
20/05/18 19:06
요즘 말은 경마에서 서러브래드 종이나 조랑말만 봐서 그렇지 농사용으로 쓰이는 말들이 소보다 더 크고 힘도 쎕니다. 물론 그만큼 더 여물먹어서 그렇지
다맨 소가 더 얌전한 편이라 길들이기가 쉽고 말보다 여물 대비 효율이 좋습니다.
20/05/18 19:56
현대 이전까지의 역사라고 가정하면 이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는 고기와 농경이라는 역할을 불완전하게나마 대체할 수 있는 가축들이 있어요. 심지어 소가 없었던 문명에서조차 농경을 고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죠.
반면 말은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20/05/18 20:04
본문이랑은 상관 없는데 말은 참 볼 수록 아름다운 생물 같아요. 저렇게 크고 세고 아름다운 생물이 사람을 좋아하기까지 하다니...
20/05/18 20:27
소는 말보다는 먹는 게 폭넓지 않나요? 전쟁 관련해서 찾아보면 말먹이가 꽤 중요하던데요. 몽골제국때야 아무 풀이나 먹을 수 있는 말로 전쟁햇다지만, 그건 특수한 경우로 봐야 될 거 같고. 그래서 소쪽이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20/05/18 20:56
인류 역사의 발전에 있어 전쟁과 교역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하기에 말에 한 표 던집니다 흐흐 다만 어느 시대에서나 우리같은 일반인의 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된 것은 소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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