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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7 09:47
루돌프 사슴코를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시를 저렇게 해체, 분석하여 한가지 뜻으로만 외우게 하는 걸 정말 싫어한답니다;; 시인은 정말 그냥 아무 비판의식없이 그냥 자신의 감정을 쓴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는 시가 좋은지 모르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정호승님, 이해인 수녀님 시집을 사서 읽으면서, 시가 이렇게 그냥 편안히 읽힐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_+
07/04/07 10:04
시를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꼭 저렇게 분석을 해야 하는지 씁쓸합니다.
시, 수필, 소설등을 분석(?)할때 과연 그 저자들에게 어떻게 내용에 대해 검증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과연 저자들이 그런 의도로 쓴 것인지(그렇제 않았을 경우가 더 많을것 같습니다.) 걱정입니다.
07/04/07 10:42
예전에 어떤 작가님도 자신의 작품이 나온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글을 보면서... 참 우리의 교육이 쓸모 없구나-_-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07/04/07 10:45
청록파 시인 중 한 분의 자제분께서 대학 본고사 시험 보는데
자기 아버지 시가 나와서 반가움에 시험지를 집에 들고 갔다네요 5문제 중에 2문제 맞췄다나 -_-;;;
07/04/07 12:14
저걸 다 분석하는 이유는 커서 협상자리에 애매한 구절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걸 다 해석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게 아닐까요.. -_-;
07/04/07 12:30
고3은 이렇게 안하지 않아요?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잘 맞추려면 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게 좋다고 보는데요.
이렇게 배우는 것은 중학교 때나.,,,,,,
07/04/07 12:32
저렇게 분석하는 능력도 필요하죠. 저런 분석 방법들도 시를 수십차례 수백차례 읽으면서 꼼꼼히 파악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런 분석 방법 하나하나의 기술들도 화자의 내면적인 상황이나 주변지식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거구요.
허명만 높은 "창의력" "토론식" 보다는 저런 주입식이 중고교 시절에는 필요합니다. 창의력이나 토론은 어느정도 지식이 쌓인 다음에 할 수 있는 얘기죠. 어느 나라를 다 가봐도 수업시간에 저런 분석은 다 합니다. 저렇지 않고 개인적 감상을 써내려가려면 '문학 동아리'지 수업이 아니죠.
07/04/07 13:48
다 괜찮았습니다만...
시적화자가 루돌프란 것은 틀린 거 같네요... 시적화자는 3인칭이라 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3행에 잠시 직접제시가 되어있는 정도? 그리고 12연에 미적범주가 해학과 골계는 아니고요... 미적형상화 방법이 아이러니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거 같습니다. 풍자도 맞고요.;
07/04/07 14:01
//hwang18
주입식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셨는데.. 공감합니다. 교육학에서 창의력이란 것은 새로운걸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바탕으로 전과는 조금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칭합니다. 지금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시는 분들 학교에서 들입다 외우고 암기만 시킨다고 안하려 하지 말고 외우세요... 외운 후에 더 안하고 놀면 창의력이 안 안생기는 거고, 외운 후에도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변형시켜도 보면 창의력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최소한 시는 몇개정도는 암송하세요... 시를 한번 보고 읽으면서 느끼는 거랑 암송하면서 계속해서 감상하는 것과는 천지차입니다... '암기식 교육=전근대적, 부정적 교육' 이라는 인식이 너무 큰거 같아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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