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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7 02:04
하하-_-;
전 캐나다 사는데.. 자선단체에서 펀드레이징 하는 분이 한분 오셨습니다. 캐나다엔 그런분들이 되게 많이 돌아다녀요. 아무튼, 부모님은 영어를 못하시니 제가 나가서 말을 해야 했죠. 막 영어로 아프리카 얘들을 돕자 어쩌자 하다가 아버지가 내려오셔서 저에게 한국어로 "지금 뭐라는거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깐 그 백인 캐나다인이 "어어? 한국분이세요" 라고 유창한 발음으로 물어보는것. -_-;;;; 알고보니 한국에서 4년 사셨다더군요. 신기한 구경한셈치고 돈도 기부했답니다. -_-a 해피엔딩.
07/04/07 03:01
저희 어머니(...) 이번에 초행길도 아니신데
미국 다녀오시면서 딸내미 선물을 챙기시겠노라 발걸음도 당당히 Victoria's Secret에 들어가셔서 점원 언니에게 외치셨습니다. "where is the 빤쓰?" 매장이 대략 10초 후에 다 웃느라 뒤집어졌다 합니다(먼산)
07/04/07 08:55
저는 편의점 알바시절에 위치상 매일 외국인 1~2명이 물건을 구입했죠.
그런 어느날 한 외국인 손님. 물건 사길래 영어로 얼마다라고 말해주니까 그 손님이 한국어로 "어? 발음 괜찮은데요?" ㅡㅡ;; 그리고 다음날도 외국인 손님 등장. 물건 안사고 계산대 앞에 오길래 길물어보나 했는데, 느닷없이.. 아주 능숙한 한국어로 "전화카드 주세요"
07/04/07 09:43
저같은 경우도 편의점 알바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공장이 모여있는곳에서 멀지 않다보니 외국인들이 가는길에 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알바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외국인을 보고 당황해서 어찌말해야하나.. 했더니 한국말 다들 잘하시더라고요;; 몽골에서 오신분이 아주 잘생기셨는데 생글생글 잘 웃고 해서 인기 많겠구나 하는 투의 말을 건넸는데 얼굴이 시무룩한겁니다? 다음날 제 전타임 알바한테 물어보니까 젊은나이에 '원형탈모'에 걸려 저번에 혹시 가발을 파느냐 물어보러 편의점에 온적이 있다 하더군요-.-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겠지만 사람들이 정다워서 말도 붙이며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07/04/07 13:36
전 워싱턴인가 시카고 가는 기차에서 앞자리 앉은 미국인할아버지가 전화로 막 떠들릴래 적절한 한국말로 '그만좀 해 잠좀 자자....'라고 했는데
내릴때쯤 그 할아버지한테 영어로 '얼마나 남았어요?' 물으니까 한국말로 '십분' 십분....????????? 왜 영어로 물었는데 한국말하냐 이 코쟁아! 속으로 당황하고 있으니 '주한미군이었어 아하하' 이러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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