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7/04/06 22:57:23
Name AuFeH₂O
Subject [유머] '전 도데체 누구를 쫒아간걸까요..? (실화)'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나이가 23살이구요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바로 군대를다녀온후 대학을가기위해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집근처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는데요..



문제가 생겼던 그날



새벽 1시가 다되가던때



담배가 다 떨어졌고.. 2시에 집에가면서 사서 폈음됐건만



그 순간 너무 담배가 피고싶어서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담배를 사가지고 입에물고 불을붙이고 다시 독서실로 가려고



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지길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거리였는데 옆을보니 언제왔는지 한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교복은 혜화여고였구요



별 생각안하고 신호등에 불이켜져 건너고있는데 그 학생 가방에서



볼펜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전 그걸 줍고,



"저기요~ 볼펜떨어뜨렸어요~ "



라고 말했지만 고개를 돌리질 않았습니다.



전 독서실 방향이 그 학생이 가는 방향과 반대임에도 쫒아가면서



"저기요~ 볼펜떨어졌다구요~ "



제 말이 안들리는지 그냥 계속 걷더라구요



그깟 펜 버리고 그냥 공부하러 갈수도있었는데 이상하게 저도 계속



쫒아가게 됐습니다.



"앞에 학생! 야 혜화여고! 볼펜떨어졌다고! "



크게 소리쳤지만 계속 그냥 가드라구요...



참고로 제 키가 185입니다 걸음걸이도 빠른편이구요



그 학생은 기껏해봐야 163? 165 정도 였고



그런데 절대 간격을 유지한체 가까워 지지 않더군요..



계속 쫒아가다보니 조그마한 공원이 나왔습니다.



공원에 그 학생의 아버지로 보이는 아저씨가 서있었고



그 여학생은 그 아저씨 손을잡고 걷고있었습니다.



전 다시



" 저기요 볼펜 가져가라구요! "

" 내말 안들려??? 아 짜증나게 하네 진짜 "



라고 했고 그때부터 제 몸이 뛰어지더라구요?



그 전까지만해도 뛴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있었는데 ..



제 몸이 제 몸 같지 않았습니다.



뛰어가서 학생 어깨를 잡았는데



그 순간 말도안되게 서있는상태에서 가위를 눌렸습니다..



막 몸을 비틀어보고 어떻게든 움직여보려고 애썼고



몸이 움직여지고 정신차리니 전 혼자 빈 공원에 서있더군요



내가 많이 피곤했나?? 뭐지??



그리고 제 손을 본순간 저는 너무 놀라서 독서실 가방도 내비둔채 집으로 달렸습니다.



제 손엔 볼펜이 아닌 나뭇가지가 들려있었습니다..





<출처 : '전 도데체 누구를 쫒아간걸까요..? (실화)' - 톡톡>

StaR-SeeKeR  님 어디 가셨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ack_smokE
07/04/06 23:01
수정 아이콘
섬뜩해요......- _ㅠ;
김밥천국라면
07/04/06 23:01
수정 아이콘
공원부분까지 철수님 작업 이야기인줄 알고 잠시 설레였....-_-

난 이 작업 반댈세!!

(가만보니 혜화여고면...대구 분이 글썼나 보네요 덜덜;;) (수정)
여자예비역
07/04/06 23:18
수정 아이콘
오.. 후덜덜..;
07/04/06 23:22
수정 아이콘
혜화면 대구네요~
최민쑤~아
07/04/06 23:28
수정 아이콘
자면서 걸어다는거 뭐더라 ==' 설마 그건 아니겠죠
끓는피
07/04/06 23:39
수정 아이콘
아 대구 여자분들 아름다워요... 껄껄껄껄껄껄;;;
하만™
07/04/06 23:43
수정 아이콘
부산에도 혜화가 있습니다만....
시미군★
07/04/06 23:57
수정 아이콘
몽유병?;
BuyLoanFeelBride
07/04/07 00:15
수정 아이콘
서울에도 혜화여고있습니다;;
07/04/07 00:30
수정 아이콘
자각몽
진리탐구자
07/04/07 01:15
수정 아이콘
혜화여고면 제 동생이 졸업한 학교인데. -_-;;
07/04/07 11:41
수정 아이콘
저렇게 피곤하실 정도로 공부하시니까 대입 성공하시겠네요!!!
미리 축하~~
수아느므좋아
07/04/07 11:52
수정 아이콘
이거 몇일 전에 네이트에서 읽었는데... 하지만 섬뜩하네요
07/04/07 14:06
수정 아이콘
호러와 관련된 상상들이 무럭무럭 -_-;;
허클베리핀
07/04/07 15:35
수정 아이콘
오오! 섬찟 나뭇가지에서 대박 섬찟! 이거 너무 맘에 드는이야기네요.
Green~♡
07/04/10 12:08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웃기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8498 [유머] 김성모 화백의 명장면 명대사들 - 1 [2] Zenith8027513 07/04/07 7513
38493 [유머] 고3의 루돌프사슴코 분석 [19] hoho9na7252 07/04/07 7252
38490 [유머] 버스에서 만난 외국인... [8] AgainStorm8337 07/04/06 8337
38489 [유머] 나의 꿈은... [5] AgainStorm5275 07/04/06 5275
38488 [유머] '전 도데체 누구를 쫒아간걸까요..? (실화)' [16] AuFeH₂O6578 07/04/06 6578
38487 [유머] 소!백!산!맥! [15] AuFeH₂O6007 07/04/06 6007
38481 [유머]  형 아직 안탓다 !! ..?? [5] AuFeH₂O5336 07/04/06 5336
38480 [유머] ??!! [4] AuFeH₂O4290 07/04/06 4290
38479 [유머] 스님들 고무신 구분 [3] AuFeH₂O4875 07/04/06 4875
38478 [유머] 저도 언젠가는... [3] AuFeH₂O4091 07/04/06 4091
38477 [유머] 주유기마저... [6] AuFeH₂O4920 07/04/06 4920
38476 [유머] 강아지똥 [5] AuFeH₂O4374 07/04/06 4374
38473 [유머] [축구]골세리모니 스페셜 [10] Love♥Toss3875 07/04/06 3875
38465 [유머] 한두번 해본솜씨가 아닌데.. [6] 6111 07/04/06 6111
38464 [유머] 아빠는 회사에서 무슨일을해요? [28] 태바리7060 07/04/06 7060
38462 [유머] 강간범 전자팔찌 도입에 대한 네이버의 천재 의견 [18] 후훗~♡7917 07/04/06 7917
38461 [유머] 골때리는 도쿄도지사 후보의 정견발표 영상 [29] 공고리6514 07/04/06 6514
38460 [유머] 키작은 것도 서러운데...ㅜ.ㅠ;; [9] hoho9na6176 07/04/06 6176
38457 [유머] 시~~즈모드!! [17] Gplex_BluSkai7995 07/04/06 7995
38455 [유머] 주유소에서 나눠준 휴지.... ㅡ.,ㅡ [21] AuFeH₂O8566 07/04/06 8566
38454 [유머] 저것이 알고싶다 [1] AuFeH₂O4637 07/04/06 4637
38453 [유머] 비둘기 진화!!! [16] AuFeH₂O6258 07/04/06 6258
38452 [유머] 슬슬... [19] AuFeH₂O5716 07/04/06 57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