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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6 13:47
우리나라에서는 정서상 일왕이라 하는게 좋습니다. 천황이란 말의 뜻을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가 그렇게 불러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왜 우리 나라가 남의 나라 왕을 하늘의 왕이라 불러야 하죠? 왠지 우리 나라가 일본의 속국같은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식민 잔재 청산이 한때 국가의 주요 과제인 적도 있었는데 고작 단어 하나라지만 이 부분은 신경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07/01/06 14:18
천황이라는거 조금 불편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하나의 고유명사쯤으로 이해하고 쓰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외교관례상으로도 일왕으로 부르는건 꽤나 무례한 행동이고요. 보통 생각할때도 그 사람이 불러달라는 이름으로 부르는게 일종의 예의겠죠. 예를 들어 아무리 열린우리당이 싫다고 해도 열린우리당에서 우리당이라고 불러달라고 그렇게 말하는데도 계속해서 열우당, 열우당이라고 하는 거나 반대로 딴나라당, 당나라당이라고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죠.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 도입부분에 이에 대해 꽤 명쾌하게 설명해놨는데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없이 하나의 고유 명사쯤으로 부르는게 좋을 듯 합니다. 한국은 왕이고 중국은 황제입니다. 그리고 서열상 왕은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는 의미로 쓰이고 또 실제 한국과 중국의 예전 관계는 그런 형태였습니다. 그렇다고 이제는 우리나라와 중국은 동등하다고 중국의 황제를 중왕(?)이라고 부르지는 않지 않습니까. 황제는 그 나라에서 쓰던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황제라고 불러주는 것일 뿐입니다. 또 짦지만 우리나라도 황제라는 칭호를 사용한 적이 있었죠. 고종황제 때 말입니다. 그런데 황제의 어원을 살펴보면 치우와 싸워이긴 중국신화 전설상의 제왕을 뜻하기도 하고, 삼황오제를 뜻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한국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등한 국가라는걸 강조하기 이해 그런 칭호를 사용했던 것이죠. 이미 황제는 중국만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고유명사로서의 성격을 띄고 있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의 다른 칭호를 만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은 듭니다만 어차피 그 수준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영국왕과 천황 중에서 누가 더 높습니까? 왕보다 천황이 더 높기 때문에 영국왕보다 천황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잘못된게 아닐까요? 둘다 똑같은 하나의 고유명사일 뿐인데요.
07/01/06 14:47
'천황','일왕'도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안이 있는데 왜 고려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텐노(天皇의 일본식발음)"라고 표기하는 게 가장 옳다고 생각합니다.
'천황'이 거슬리는 이유는 뭘까요? 정상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천황'이라는 단어에서 특정 이미지가 떠오를 겁니다. 단어 자체의 뜻도 뜻이거니와 역사적인 맥락에서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하죠. 역사적인 이유 - 일제시대와 관련한 문제들 - 를 제외하더라도, 타국의 상징적인 우두머리를 천天황皇이라 부르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뉘앙스를 느끼는 건 천황이란 단어가 우리가 자주 쓰는 글자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죠, 가까이에 앙숙관계인 어떤 나라가 있고 그 나라가 국호가 "쓰또한으뜨쁘씨"란 이상한 단어인데, 그 국호의 뜻은 "세계제일국"입니다. 어떻게 표기해야 할까요? 당연히 원어 그대로 표기해주면 됩니다. 그 나라와 앙숙인 관계인데도 굳이 국호를 해석해서 "세계제일국"이라고 불러 줄 이유가 없죠. 어차피 문제가 되는것은 우리나라에서의 표기법, 칭호입니다. '카이저'란 단어는 독일말로 황제를 말하죠. 하지만 대개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이저에서 쉽사리 '황제'란 이미지를 떠올리진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텐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왕'처럼 단어자체를 바꿔서 왜곡시키는 것도 아니고, 저들이 부르는 그대로 표기하는 겁니다. 또한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거부감도 들지 않게 하는 최고의 표기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모적인 논쟁이 제 주장대로 결론났으면 합니다.
07/01/06 15:01
부르고 싶은데로 부르면 되지 고유명사를 가지고 뭘 그리 따지시나요.
일왕이 틀린말도 아니고(우리나라입장에선) 천황도 맞고 정히 텐노라고 부르고 싶으면 텐노도 맞는말이지요. 저건 정답이 없는 문젠데 서로 정답이라 우기면 결론이 납니까? king이랑 왕이랑 틀린말이라고 우기는거랑 뭐가 다른지.. 일본에서 조선을 이왕가라고 낮춰 부르는 인간들도 있고 조선이라고 대우해주는 인간도 있지요. 그냥 나도 존중받고 싶으면 천황이라고 불러주고 너거 드러븐늠들 이런 기분 드는분은 일왕도 과분하겠지요.
07/01/06 15:04
그나저나 모나코공주가 그 뭐지 일일연속극인데 열아홉순정인가?
거기 나오는 철없는 며느리(이민우?? 부인역인거 같은데..)랑 비슷하지 않나요? 워낙 드라마를 안봐서 배우들 이름 하나도 모르겠네요 하~ 요즘 집사람때문에 가끔씩 보는데 흠 많이 닮은것 같은데.
07/01/06 15:16
방3업아콘 // 각 개인이 뭐라 부르는건 자유죠. 문제는 언론등에 표기되거나 뉴스에서 부를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입니다. 예전에 신문표기를 두고 외교마찰이 생겼던 적이 있었죠
07/01/06 15:17
방3업아콘// 이야기가 길어지는게 그리 달갑지는 않지만 하나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본에서 조선을 이왕가라고 격하시켜 부르는건 분명 잘못된 것이죠. 그건 니네가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니 뭐 어쩔 수 없다라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에서 조선을 이왕가라고 부른다면 계속해서 항의 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죠.
유게에서 더 이상 말이 길어지는 건 별로 좋지 않아 이만 하겠습니다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우긴다"라고 쉽게 말할 건 아닌것 같습니다.
07/01/08 23:48
연성,신화가되어라님//님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공감하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에서 일본 국왕을 가르켜 텐노라고 부른다면 가히 볼만한 사태가 벌어질만 한데요. 지상파 아나운서들이 텐노가 어쩌고 저쩌고.. 그걸 받아들일 대한민국 국민들이 과연 몇분이나 될까요?
당장 지상파 방송국 홈페이지 다운될겁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세요? 비롱투유님//이왕가라고 격하 시켜서 말하는게 우리귀에는 거슬리겠지요 그런데 일본 역시 우리가 일왕이라고 부른것에 대해 대단히 기분 나빠합니다. 이건 마찬가지 사안이라 생각되는데요? 위에서 얘기했듯이 그 무언가를 지칭하는데에 정답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일본의왕 일왕 (일본 정식명칭은 천황 입니다.) 이씨의 왕가 이왕가(조선) 뭐가 다르지요? 한국인이냐 일본인이냐 아니면 서로 이해하는냐에따라 정답은 엇갈립니다.
07/01/08 23:53
그리고 위에 원숭이라고 장난 치시는분들 물론 유머게시판이니만큼
재미삼아 그렇게 놀아도 됩니다만 H2라는 유명한 만화(일본만화입니다 ) 에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평생 2군에나 썩어라..(오래전일이라 확실치는 않네요.) 원숭이라고 놀려도 됩니다만 과연 님들이 그런식으로 말할만큼 자격이 있는지 저는 당연하지만 여러분들이 일본인들을 향해 원숭이라고 자랑스럽게 불러줄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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