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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5 21:59
또 봐도 개그로라도 문제를 풀려는 학생의 처절한 승부욕이 느껴지지 말입니다. ^^
어느 여배우가 썼다는 신문기사 얘기... 연극에 출연하는 이 여배우님에게 딸이 하나 있었는데, 초등학생이었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바른생활 시험을 봤는데, 문제가 이거였대요. "옆집 아주머니가 우리 집에 떡을 갖다 주셨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그런데 딸이 그 문제를 틀렸다고 하니 어머니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썼는지 답안지를 봤습니다... "어머 뭘 이런 걸 다, 저희는 해 드린 것도 없는데" 라고 써 있었답니다. ㅡ.,ㅡ 초등학생 딸이 평소에 어머니가 하시는 대로 적은거죠. 정답은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였기 때문에 틀렸다는...
06/11/25 22:53
전 초등학교1학년? 2학년? 때 도덕시험에
Q. 달리기 시합을 하던 중 친구가 넘어졌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일단 계속 달린다. 라고 써서 틀렸답니다. 냐하하 - _-;
06/11/25 23:43
어제 끝난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인 음악 시험에서 나왔던 주관식 문제가 '삼현육각을 쓰시오.' 였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삼현육각'이라고 적었다더군요. 감독하시던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선생님께서 음악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맞게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06/11/26 08:41
생물시간에 배우는 혈액순환 아시죠? 심장-대동맥-모세혈관-대정맥-심장으로 들어가는 거요. 그림도 나오고 시험에 자주나왔는데...전 대학교2학년때까지 인체를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서 왼쪽은 동맥,오른쪽은 정맥피가 흐르는 줄 알았습니다. 모세혈관은 장기들만 감싸고 있는건줄 알았죠. 그렇게 알아도 시험점수따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학2년때 우연히 저문제때문에 다른 친구와 언쟁을 하다가 의대선배에게 직접 물어보러가기까지 했습니다. 동문회에서요..-_-;;;
저 질문을 할 때 무슨 말인지 이해를 전혀 못하던 그 의대선배와 답답해하던 동기들의 표정, 그리고 저 질문을 이해한 뒤 황당해하던 선배들+후배들의 그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러고도 생물 만점맞았다는 생물레전드라니까요.
06/11/26 09:47
국민학교 1학년때
길을 잃으면 어디로 가나요.. 라는 문제에 고아원으로 간다고 썼습니다.. 나중에 담임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전화 하셨더군요 ㅡㅡ; 또 다음중 따뜻한 느낌의 색깔을 고르시오 .. 에서 주저없이 파란색을 골랐었습니다. 어렸을때 파란 잠바가 그렇게 따뜻했었나봐요..
06/11/26 12:12
전 '반성합니다'를 공책 두페이제에 꽉 채워서 쓰라는 말에
글자크지 128(?)로 반성합니다를 두페이제 꽉 채워서 한 개 썼었죠,,;; 그랬더니 장난하냐고..^^;; 진짜 그렇게 쓰라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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