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8/12/24 22:42:28
Name 킬리언 머피
출처 친구
Subject [유머] (현실) 외과 임상 강사의 한.txt
야 이 XX야, 여적 안 열어 놓고 뭐한 거야. 짬밥 좀 먹었다고 퍼졌냐? 제대로 못해?"

수술방 차고 들어오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했다. 역시 김 교수다. 9시 10분에 들어온다더니 왜 9시도 안돼서 수술방에 들어와서는 개복 안해놨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뭔가 억울하지만 어쩔 수 있나. 나는 을 중의 을인 임상강사(전임의 = 펠로우) 2년차. 환자들은 나를 교수님이라고 부르지만 교수들에게 난 그저 '야', '이 XX'일 뿐이다.

"죄송합니다. 10분에 들어온다고 하셔서 준비중이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마치겠습니다."

머리가 땅에 닿을때까지 인사를 해봐도 별 수 없다는건 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최소 30분 짜리다. 전공의 애들이랑 간호사들도 있는데 정말이지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꺼져 이 XXX야. 옆방이나 제대로 해놓고 10시에 마무리나 하러 와. 너 논문 레퍼런스는 찾아 놓은거야? 아침까지 보내라는 말 못 들었어?"

아 맞다. 어제 꼬박 밤을 새워 만들어 놓고서 메일 보내는걸 깜빡했다. 하지만 나도 벌써 병원 밥이 10년이다.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

"보시기 편하게 출력해서 책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보조 책상에 놔둬 눈에 안 띄셨나 봅니다. 결재 서류 옆 쪽에 놨는데…."

쫓겨나 듯 수술방에서 나와 문이 닫히자 마자 눈썹이 휘날리게 뛴다. 수술복에 컴포트화를 신었지만 그게 대수인가. 정확히 10분 내에 출력해서 결재 서류 옆에 놓고 컴백해야 한다.




5년동안 돼지 우리 같던 전공의 숙소와 학습실에서 벗어나 드디어 하나 얻어낸 책상 한칸. 고물 노트북에 잉크젯 프린터가 전부지만 그래도 병원 안에 유일한 내 공간이다.

'지직… 지직 지지직….'

이 놈의 고물 프린터. 정말이지 더럽게 느려 터졌다. 속은 타들어 가는데 이 놈은 아는지 모르는지 차곡차곡 한 줄씩만 출력을 하고 있다.

문득 돌아본 책상 한구석에 학사모를 쓴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눈에 띈다. 전공의때 부터 가지고 다녔으니 이제 6년이나 세워놓은 셈인가.

그래 나도 저런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대 합격증을 받았을때. 그 때의 벅찬 감격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친구들의 부러운 눈길. 동네 방네 전화를 돌리시던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눈빛.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내 이름이 플래카드에 걸렸고 수도 없이 쏟아지는 축하 전화는 덤이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책상 앞에만 붙어있던 그 고통과 인내의 날을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슈바이처 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의사가 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럴 자신이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좋은 의사에 대해 고민을 멈췄던 시간이. 의대 6 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누가 캠퍼스의 낭만을 논했는가. 내게 남은건 쪽지 시험에 대한 악몽 뿐이다.




인턴, 전공의 시절은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다. 5년간 나는 병원에 서식하는 '인간' 이라는 형상만 지닌 미생물이었다. 아무도 나를 의사로 봐주지 않았고 내 호칭은 늘 '야' 또는 '너'  '새.끼'였다.

이름을 찾은 것은 임상 강사에 채용된 후 부터였다. 갑자기 불려지는 '선생님', '교수님' 호칭이 그렇게 낯설기만 했던 것은 그 이유 때문이었을까. 그래 나는 의사였다.

이제부터 내 인생이 시작되는구나 희망에 부풀었다. 다시 한번 좋은 의사에 대해 고민도 시작했다. 그래 나는 이제 전문의다. 그것도 국내 굴지 대학병원에서 '교수님'이라고 불리는 전문의다.

그 희망은 통장에 찍힌 첫 월급을 보고 처참히 무너졌다. 310만원. 의대 6년, 인턴, 전공의 5년, 공중보건의 3년을 지나 '교수님'이라고 불리는데 까지 14년이 걸렸는데 고작 300만원이라니.




처음 월급 통장을 보던 와이프의 표정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래 몰랐겠지. 전문의 월급이 이정도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지.

장모님이 내 월급을 모르시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와이프가 차마 얘기를 못한 것일게다. 덕분에 내 월급은 나와 와이프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밖에서 통용되는 '교수'와 '전문의'라는 타이틀은 어마어마하다. 하다 못해 친척들 경조사에 부조금도 조금 더 생각해야 하고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계산은 내 몫이다.

장모님 여행 비용도 늘 내가 부담한다. 의사 사위가 여행을 보내줬다는 자랑은 장모님 인생 최대의 행복이다. 덕분에 마이너스 통장의 수렁은 점점 더 깊어만 가지만 아무도 이러한 사정을 알지 못한다.

혹여 계산을 피해볼까 구두끈이라고 묶는 날에는 쫌팽이로 찍히기 쉽다. 병원 밖의 사람들에게 전문의는 엄청난 월급을 받는 부르조아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것은 나도 언젠가는 교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하지만 그 희망으로 버티는 순간은 몇 분도 되지 않는다.

"야 이 XX야. 너 어디갔어? 너 오늘 왜 이러냐? 내 밑에 있기 싫어? 언제든지 얘기해."



젠장. 10분안에는 찾을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화장실 왔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안 맞는다.

"수술방 나오다 넘어져 수술복이 찢어졌습니다. 여유분이 없어 받아서 가는 중입니다. 금방 도착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희망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아 정말이지 내가 전공의도 아니고. 솔직히 월급 300만원 주면서 뭘 이렇게 시키는지 모르겠다.

이번 달 당직 스케줄만 봐도 그렇다. 어떻게 임상 강사가 전공의보다 당직을 더 설수가 있는지 나는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다.

"선배님 오늘 당직이시죠? 고생하세요."

이 말 남기고 수술방에서 유유히 사라지는 전공의를 보면 정말이지 피가 거꾸로 솟는다.




내가 수련받을때만 하더라도 전공의는 하찮은 미생물에 불과했다. 이리 저리 치이는대로 굴러다녀야 했고 조용히 숨만 쉬며 살아가야 했다.

하지만 지금 전공의들은 많이 좋아졌다. 특히 우리 외과는 전공의가 없다보니 교수들도 업어 키운다. 괜히 한번 쥐어박았다가는 고소나 안 당하면 다행이다.

그러다보니 당직도, 입원 환자 관리도 다 내 몫이다. 요즘은 주당 80시간제니 뭐니 해서 휴가도 잘 챙겨간다. 그럼 소는 누가 키우나. 당연히 나다.



전공의도 80시간 이상 근무하지 못하게 한다는데 나는 왜 100시간넘게 일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도 왜 김 교수는 나만 이렇게 못살게 구는 것일까.

차라리 나보고 돈을 벌라고 하면 마음은 편하겠다. 그래 다 양보하고 당직만 서도 된다고 해도 마음이 편하겠다.




하지만 병원은 전쟁터다. 수십명의 전임의들이 교수라는 단 한자리를 향해 목숨 걸고 뛰어나간다. 필요하다면 논문 대필이 문제가 아니다. 운전기사에 심부름꾼에 필요하다면 얼굴을 가린 쉐도우 닥터 노릇도 해야 한다.

15년을 넘게 꾼 꿈이 무너지는 것은 단 한순간이다. 교수한테 한번 찍히면 그 날로 아웃이다. 근근히 살아남아도 바늘 구.멍을 통과하지 못한 펠로우는 쓸데없이 스펙만 높아 취업도 힘든 전문의가 될 뿐이다.



그나마 다행히 2년 뒤 정년 퇴임하는 교수가 둘이나 있다. 어떻게든 그때까지 버티면 혹시나 그 자리가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이를 악물고 죽을 힘을 다해  2년을 버텨야 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묵묵히 쉐도우 닥터.로 살아가야 한다. 10분안에 뛰어가서 옆 방 환자 수술 준비를 해놓지 않으면 나는 오늘이라도 짐을 싸야 할지도 모른다.

'우웅 우웅' 또 핸드폰이 울린다. 불과 전화 끊은지 몇 분이나 됐다고.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죽느냐 사느냐 보다 더한 고민이다. 하지만 어짜피 올 때까지 전화하겠지.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

"네 교수님. 거의 다 왔습니다. 수술복 갈아입고 바로 들어갑니다. 3번방 먼저 정리하고 4번방으로 가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그래. 전공의 6 년차면 어떠냐. 월급이 300만원이면 어떠냐. 지금은 교수 인듯 교수 같은 교수 아닌 나지만 언젠가 교수 명패를 받아드는 날 나도 외치게 될 것이다.  이제야 '완생'의 길에 발을 딛었노라고.
==========================

정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추적왕스토킹
18/12/24 22:44
수정 아이콘
어디가 유머임?
킬리언 머피
18/12/24 22:45
수정 아이콘
임상 강사 주제에 교수한테 혓바닥이 너무 긴게 유머죠
BlazePsyki
18/12/24 22:45
수정 아이콘
어디서 웃나요....?
아이지스
18/12/24 22:46
수정 아이콘
정말 스카이 캐슬은 판타지입니다
오쇼 라즈니쉬
18/12/24 22: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 분 지금 교수 됐나요
修人事待天命
18/12/24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돈이 부족하면 전문의 따고 바로 페닥 시작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중간에 월급 한탄 얘기는 뭔가 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본인이 스탭으로 남고싶어서 선택한 길일텐데....
나도 교수 한 번 해보자고 교수 밑에서 기어다니면서 사는건 어느동네나 다 똑같은 일이고....
'의사는 다를 줄 알았다'라는 착각이 본문 주인공의 가장 큰 패착이겠군요
18/12/24 23:00
수정 아이콘
스탭 남고 싶어서 선택을 한 건 맞는데.. 근로계약 쓰는 것도 아니고,. 월급이 얼마일지는 통장에 들어와야만 알 수 있는 거라서..
修人事待天命
18/12/24 23:04
수정 아이콘
아뇨... 그 말을 하는게 아니라 아무리 그래도 본문 써진대로 의대 6년, 인턴, 전공의 5년, 공중보건의 3년 지내면서 스탭으로 남을지 페닥하고 개원할지를 생각해 볼 시간이 충분이 있었을거고 들려오는 얘기도 많았을거고 기회비용도 다 생각을 했을텐데, 임상강사 초봉이 얼마인지 예상을 못했다는건 좀 현실성이 없지 않나 싶어서... 물론 이정도 한다고 선배들이나 친구들한테 듣긴 했었지만 정말 내 통장에 박혀있는 액수를 직접 내 두눈으로 보니까 쇼킹하다!! 그런 뜻이라면 이해를 합니다만...
18/12/24 23:06
수정 아이콘
임상강사 초봉이 얼마인지 아는 전공의가 거의 없을 거라는 데 한표 겁니다.
修人事待天命
18/12/24 23:08
수정 아이콘
만원단위까지야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게되지 않나요? 병원 의국마다 분위기가 다른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어차피 교수 될 놈은 정해져있다 생각하는 분위기니 딱히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18/12/24 23:16
수정 아이콘
뭐 전공의 급여에서 한 100만원 더 받는 정도로 예상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400정도 받겠지 정도로 생각할 것 같은데.. 310만원은 예상을 벗어난 금액인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실제로 가능한 일이기도 해서... 혹은 310만원의 가치가 지금보다 큰 옛날 글이거나.. 아니면 310만원은 성과급이 빠진 금액 아닐까 싶습니다. 전월의 진료수익에 대한 성과금을 정산해서 다음달에 줄 것 같아서요.
여하간 고등학생은 의대생을 모르고, 의대생은 전공의 사정을 모르고.. 전공의는 펠로우 사정을 모르죠.. 그리고 어느 단계를 마치면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거..
이민들레
18/12/25 00:01
수정 아이콘
다 알아요..
18/12/25 1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은 그럴 수도 있고, 그 때 제 주변만 몰랐을 수도 있는거죠.. 대단한 비밀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건데.. 물어봐야할 대상이 교수라면 임상강사로서는 물어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련받거나 펠로우 들어갈때 모교 병원으로만 가지 않는 경우도 많거든요.. 처음가는 곳이라면.. 물어볼 사람도 없죠..
이민들레
18/12/25 1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희학교만 그런가보네요. 저희는 담임반, 동아리, 동문회 물어볼 기회가 엄청많은데.. 제가 알던때도 10년전인데 지금은 더더욱 모를리가..
헝그르르
18/12/25 08:48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 자기가 선택한 길의 월급이 얼마인줄도 몰랐다구요?
이것만 봐도 참 편한길이구나 싶네요..
로드바이크
18/12/25 09:21
수정 아이콘
선생님은 자기가 선택한 길의 선배들의 월급을 다 알고 계시나요? 선배들에게 월급도 물어볼 수 있는 되게 편한 직장에 다니시네요
헝그르르
18/12/25 10:31
수정 아이콘
다른 직종이었으면 부양가족이 있는데 월급이 얼마인지도 파악 못하고 직장을 잡았고 지인이면 욕한바가지 했을겁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고 의례적인 과정이라 납득해서 월급도 파악안하고 들어 간거자나요..
그래서 편한길이라고 한겁니다..
제가 쓴글이 과하다는 생각 안듭니다..
18/12/25 10:03
수정 아이콘
님께 이해가 안가시는 건 알겠는데 굳이 다른 사람일에 편하니 어쩌니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렇게 쓰면 누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쓰시는건지??
제가 '그렇게 편해보이면 님이 두번세번 하세요.'라고 쓰면 기분이 좋으실까요?
헝그르르
18/12/25 1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편하다고 한건 부양가족도 있는데 월급도 파악 안하고 취직?할만큼 좋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문의에 의대 교수가 되는길이면 글쓴님 보다 더 즐겁게 일할 자신이 있네요..
이런 불평은 개원의 친구들에게 하셔야 공감받으실거 같네요..
커뮤니티에 올리고 싶으면 메디게이트에나 올려요..
pgr에서 공감받긴 힘들듯
18/12/25 10:43
수정 아이콘
헝그르르 님// 님말씀처럼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고,, 개원이 싫거나 수련받은 과 특성상 선택의 여지가 없을수도 있죠.. 집안이 좋을수도 있고.. 근데 정말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참 편하다고 하셔서 저도 좀 불편했었네요. 미래가 보장되어있다면 좀 더 좋겠지만, 문제는 저렇게 고생하고도 교수가 못될 확률이 높다는 거죠..
헝그르르
18/12/25 10:49
수정 아이콘
moqq 님//
다른 직종이었고 300이야기 없었으면 그러려니 넘어갔겠는데..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글쓴분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잘 생각해 보세요..
18/12/25 1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헝그르르 님// 글쓴이가 징징댄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하고 쉴드쳐줄 생각은 없는데. 급여는 모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데 거기에 님께서 참으로 편한 직종이라고 댓글을 다셔서 글이 길어지게 된 것 뿐이죠.. 저 사람이 편하게 산다. 생각없이 산다. 뭐 그러면 괜찮았을 것 같긴합니다만.. 저도 뭐 제가 뭐라고 굳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나 싶긴 하네요.. 그럼 이만.. 남은 성탄절 잘 보내세요.
헝그르르
18/12/25 11:06
수정 아이콘
moqq 님//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지만..
급여를 모르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자체가 보드를 가진 의사분의 상황이 다른 직종의 사람들에 비해서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쓴글입니다..
편한길이라는건 의사라는 직종을 말한거예요..
최종병기캐리어
18/12/24 22:56
수정 아이콘
페닥하면 3배는 더 받을텐데...
18/12/24 22:58
수정 아이콘
야 최도영 우리 여기까지 오는데 몇년이냐?

장과장 보고싶네요 ㅠㅠ
18/12/24 22:58
수정 아이콘
첫 급여는 아마 기본급일 듯.. 그 전달에 진료를 안했으니까 성과급이 없었겠지.. 근데 교수가 되면 편하냐 하면 그것도 아닐텐데..
18/12/24 23:00
수정 아이콘
본인 얘기로 추정되는데 저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흐흐 의사라는 직업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참 큰 것 같네요.
다만 유게에서 빠르게 뒷페이지로 휩쓸려 보내기 보다는 자게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걸 추천합니다.
만년유망주
18/12/24 23:00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왜 유머죠? 자게에 쓰시는게 좋아보이는데..
음란파괴왕
18/12/24 23:00
수정 아이콘
뭔가 대학원생 느낌이네요.
本田 仁美
18/12/24 23:02
수정 아이콘
하... ㅠㅠ
한걸음
18/12/24 23:03
수정 아이콘
세후 310을 돈 취급도 안하다니ㅜㅜ
이혜리
18/12/24 23:09
수정 아이콘
의대 6년, 인턴, 전공의 5년, 공중보건의 3년에게 310만원은 돈 아닙니다..
Notorious
18/12/24 23:16
수정 아이콘
일반 회사면 과장 차장 인데 신입사원 연봉을 받는게 말이 되나요..
修人事待天命
18/12/24 23:21
수정 아이콘
단순히 연차로만 계산할 수가 없는게... 당장이라도 프리랜서 선언하면 월에 수천에서 억대로 땡길 수 있을 아나운서가 보도국장 부사장 테크 타겠다고 방송국에 달라붙어있으면서 '나 이렇게 박봉이야 너무한거 아니냐'라고 우는소리 하고 있다고 치면 듣고있는 사람은 '뭐 어쩌라는거지...'라는 얘기 밖에 안나오죠...
불굴의토스
18/12/24 23:28
수정 아이콘
이게 절묘한 비유같네요...
스칼렛
18/12/25 00:47
수정 아이콘
수천에서 억대로 땡길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외과는 어느 정도의 펠로우 수련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전공의 때 수술을 배우기가 어려워서...
修人事待天命
18/12/25 01:01
수정 아이콘
수천에서 억대는 아나운서 얘기구요... 술기만 배워서 나올 생각이면 펠로우까지도 더럽지만 내가 참는다 생각해야죠 어쩔 수 있겠습니까 대신 로컬에서 페이도 그만큼 더 받잖아요 타과보다 펠로우때 고생한 값는 충분히 보상받는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시각 차이야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다른 사이트에서는 안그러는데 피지알에서는 유독 의사분들 뭐 다른 좋은 표현이 생각 안나서 그러는데 우는소리 하는게 너무 지나쳐요 의사분들끼리 서로 보둠어주는 리플이 많이 달리는 사이트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이혜리
18/12/24 23:27
수정 아이콘
음? 말이 안된다고 적은거예요.
18/12/24 23:27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위케이스는 회계사 매니저직급이 5급 민경채로 간 것 같은 케이스라.. 본인이 돈 대신 다른 걸 택햐거니 계층유머 이상이 되긴 어렵쵸..
Chandler
18/12/25 00:15
수정 아이콘
310이 많다는게 아니지만 그 기간에서 6년중 4년은 일반 어느 전공이던 대학기간이고 공중보건의 3년은 사실 의대생의 특혜죠. 뭐 그래도 인턴 전공의기간때문에 고생스럽게 긴건 맞습니다만..
자유형다람쥐
18/12/24 23:15
수정 아이콘
죽어라 회사에 몸바쳐 10년을 일했는데 연봉이 4000이면 대충 느낌이 오실까요?
최종병기캐리어
18/12/25 09:25
수정 아이콘
건축 설계는 대부분 그래요.
18/12/24 23:07
수정 아이콘
핸드폰 얘기나와서 그런데 요새 병원에서 삐삐말고 핸드폰쓰나요?
어느순간부터 병원 드라마에 다 핸드폰쓰던데 현실에서도 핸드폰쓰나 궁금하네요
자유형다람쥐
18/12/24 23:16
수정 아이콘
업무용 핸드폰 주는곳이 많아요. 카톡 비슷하게 쓸수있는 병원내 메신저도 있구요.
블리츠크랭크
18/12/24 23:21
수정 아이콘
몇년 전만해도 2G폰을 선호하더니 요샌 스마트폰을 쓴다고들 하더군요
안초비
18/12/24 23:09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전문의 안 가고 바로 요양병원 당직 페닥만 뛰어도 세후 6~700은 껌인데..
18/12/24 23:16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계층유머인가...
10년째학부생
18/12/24 23:27
수정 아이콘
킹치만이 없네..
18/12/24 23:32
수정 아이콘
유게에 유머만 올리는거 아닌지 오래인데 왜케 쓸데없는 태클들이 많나요 그냥 블랙유머인갑다하고 넘어가면 안되나
Tengo hambre
18/12/24 23:32
수정 아이콘
병바병이지만 펠로우를 필수로 2년씩 해야되서(이 경우는 사실상 수련이 6년인거나 매한가지죠) 어쩔수없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고 전공의 주80시간근로가 법제화돠면서 실제로 펠로우가 펠노예라고 자조적으로 칭하기도 하죠.

본문은 좀 많이 과장되었고 소설스럽긴 해도 알고보면 이해가 안될 정도는 아닌데 이런 분위기를 모르면 지 선택인데 왜.. 하는 위의 댓글들 같은 이야기밖에 들을 게 없습니다.
修人事待天命
18/12/24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일이 빡쎄다고 힘들다고 하는건 알겠는데, 페이 적다고 투덜거리는게 좀 이해가 안된다는거죠... 솔직히 권역이 아니라 전국구로 서전으로 탑 먹는 교수님도 비슷한 연차 개원의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박봉 받으시는거 대체 누가 모릅니까... 먹이사슬 정점에 서 계시는 분들도 그 모양인걸 누구나 알고잇는데, 대체 누가 페이까지 고려하면서 스탭으로 남으려고 하나요 흐흐... 그런 상황에서 본문에 '아니! 내 월급이! 이거밖에 안돼!' 이걸 되게 강조해놓으니까 좀 깬다 이거죠... 차라리 '월급이야 애시당초 고려대상은 아니었는데 이 지옥같은 따까리 생활은 끝이 나질 않는다... 내가 막 수련 시작할 때는 펠로우 되면 고생 끝이라고 다들 그때까지만 참으라고 했는데... ㅜㅜ' 이렇게 써져있었으면 유머글로 받아들였겠습니다만, 월급얘기 나오는 순간부터 머리속에 물음표가 떠나질 않아요 크크 본문 주인공이 너무 순진해서 정말 몰랐던건가 아니면 몰랐던 척을 하는건가 싶어서...
사악군
18/12/24 23:59
수정 아이콘
모르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인데요..
修人事待天命
18/12/25 00:18
수정 아이콘
그걸 본인이 의대 들어와서 공보의 끝날 때 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하면 정말로 관심이 없었거나 그걸 말해줄 선배, 친구가 하나도 없는 아싸 중의 아싸라는 얘기라서... 일반인이라면 당연히 모를 수 있지만요
사악군
18/12/25 00:24
수정 아이콘
아뇨 주위사람들이요..의사본인말고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5 01:22
수정 아이콘
그런 과장과 소설을 섞은 본문 글은 아는 사람에게나 이해받을 수준이니깐요.
Tengo hambre
18/12/25 08:50
수정 아이콘
맞슺니다. 게시판 잘못 올리셨다고 글쓴이에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전립선
18/12/24 23:34
수정 아이콘
봉직의 포기하고 남았으니 네가 선택한 고통이라고 일축하면 간단하지만, 이렇게 대학병원의 최고압력지점에서 갈려나가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동기가 사명감인지 명예욕인지 권력욕인지 지식욕인지 고용안정성 추구인지에 상관없이 저들의 분쇄된 골육이야말로 현 의료시스템이 굴러가는 가장 중요한 원료이니 약간이라도 경의를 표했으면 합니다. 예전엔 그게 주로 인턴과 전공의들의 골육이었다면 그나마 전공의특별법과 시대의 변천이 고통을 위로 분담시켰다고 할까요. 어차피 그 전공의가 커서 되는게 펠로우니 조삼모사이긴 합니다만.
修人事待天命
18/12/24 23:39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딱히 의료세스템 뿐만 아니라 어느분야나 다 그렇습니다 특히 이공계쪽은... 갈려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해야죠
스칼렛
18/12/25 00:50
수정 아이콘
의사에게 사명감과 평균 이상의 도덕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그 약간의 경의만 있어도 의사들이 훨씬 일할 맛 날 거 같긴 한데... 뭐 어쩔 수 있나요 돈 받은 만큼만 일해야지.

의사한테 무슨 일이라도 겪으셨나 왜 저렇게 화가 나셨지....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4 2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남들 사병으로 군대 갈 때 심지어 군의관도아닌 공보의 간 것도 혜택이자 인생의 개꿀, 병공의 당직서거나 로컬병원 당직 알바 뛰면서 보건소알값 받고 하는 것도 대충 압니다. 솔직히 사정 아는 사람들이 보면 엄살로 똘똘 뭉친 글이네요. 펠로우 월급 몰랐다는 것도 말도 안되는 얘기고요.
修人事待天命
18/12/24 23:4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피지알에 의느님들 많이 계셔서 하고싶은 말은 많아도 조심하는 편인데 명치 쎄게 때리시네요 시원합니다
18/12/25 00:07
수정 아이콘
다른 전문직들은 대학4년, 군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2년, 불확실한 수험기간3년+a....지만 음음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5 01:02
수정 아이콘
다른 전문직들도 대체복무나 법무관 등 경로는 꽤 많이 열려있습니다. 의사만큼은 아니지만요.
18/12/25 01:12
수정 아이콘
제 선입견 같지만 다른 전문직 대체복무자는 군대를 편하게 해서 다행이다라는 느낌이면, 온라인 상에서 본 의사는 내가 희생하면서 공보의, 군의관을 해야되나? 이런 느낌이라서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5 01:15
수정 아이콘
군의관은 잘못 걸리면 근무환경과 업무 강도가 무지막지합니다 신교대 군의관 같은 경우는 오지에서 하루 200명 넘는 환자를 보고 아침 8시 오후 9시 퇴근 같은 말도 안되는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리고 월급은 시급으로 만원꼴이고요.
공보의는 음.. 컴플레인 하는 사람 자체가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공보의는 제 정신이면 나라에 감사해 합니다.
스칼렛
18/12/25 00:54
수정 아이콘
개꿀은 무슨 옛날에나 통할 말이지 사병이 18개월에 수렴하는 마당에 38개월에서 한치도 변하지 않은 상황. 게다가 요샌 전문의 중엔 공보의도 별로 안 뽑죠. 님이 그렇게 사정을 잘 알면 요새 군의관은 알바하기 꽤 어렵다는 것도 알 거고...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5 0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쓴 분은 옛날에 갔다왔는거 같은데요. 글쓴 분이 저랑 비슷한 시기에 군대 갔다온 것 같은데 제가 군의관 할 때도 의사친구들 당직 알바 잘만 섰습니다. 그리고 제 아는 동생들도 여전히 알바 뛰러 자주 나오고요. 공보의친구들 알값 받는것도 많이 봤고요. 그리고 올해부터 복무기간 38.5개월에서 37.5개월로 줄었습니다. 얼마 줄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공보의보다 사병이 더 좋다면 예과 때 얼마든지 사병으로 군복무 해결할 수 있죠. 근데 대체 누가 그리 하나요? 앞으로는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공보의는 솔직히 규정대로 털면 적폐 중에 상적폐인 대체복무죠. 병공의는 월급도 엄청나죠. 500씩 받는 NS친구도 있었습니다. 수련기간 내 최저임금 반도 못받고 근무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수련이 그리 힘들지 않은 과도 많죠. 스칼렛님 말씀 중 하나도 완전히 공감해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공실이
18/12/25 04:54
수정 아이콘
알바뛰고 알값 받으시는 분들은 불만 이런데다 안쓰시겠죠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5 08:51
수정 아이콘
뭐 알바 안하고 알값 안받아도 공보의는 대체복무 중에 최상급으로 그냥 개꿀입니다. 월급 500씩 받는 공보의도 있어요.
18/12/26 03:27
수정 아이콘
월급 500씩 받는 공보의도 있겠죠
드물게요
제동신
18/12/25 05:11
수정 아이콘
목수가 어련하시겠어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12/25 08:50
수정 아이콘
글 잘못 다신듯...
flawless
18/12/24 23:43
수정 아이콘
소설 잘 읽었습니다.
18/12/24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지글을 적자면 14년 기준으로 근무환경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건복지부 기준 2014년 국내 종합병원 평균 연봉(인턴, 레지던트 포함)이 1.56억, 전공의는 하루 15시간 근무에 4.6천이라는데 불합리한 내부 임금, 근무 체계부터 먼저 고쳐야....겠지만 저기까지만 하고 의사 때려칠거 아닌 이상 다른 직종에 비하면;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668
완성형폭풍저그
18/12/25 00:01
수정 아이콘
사실 의대들어갈 정도의 레벨의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많이 힘들때이긴하죠.
제 친구도 공대다니다 때려치고 의전원가서 지금 펠로우하고 있는데 지난 몇년동안 얼굴 한두번 봤네요.
그 놈은 급여도 200정도인 것 같던데..
딱 전공의 4년차~펠로우 때가 가장 회의감 들 때인 것 같아요. 그 전엔 바빠서 회의감이고 나발이고 못느낄거고요.
놀라운 본능
18/12/25 00:1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마취되자마자 가서 배를 열어놔야하는데
교수가 수술방 들어올때까지 수술방에서 배를 안열어 놓고 욕을 먹는게 판타지입니다
밤새고 논문쓰고 보내는걸 깜박하는 펠로우 윗사람이보면 갑갑합니다
인생에 펠로우는 짧고 교수는 깁니다
본인이 뜻이 있어서 시작한 일이면 그냥 해야죠
돈이 필요하면 돈을찾아서 돈되는 일을 해야하고
이도 저도 아니니까 여기저기 치입니다
Michel de laf Heaven
18/12/25 00:15
수정 아이콘
페닥하면 된다고 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요즘 많은 과가 인턴레지던트 수련 과정에서 술기를 충분히 못 배워서 현실적으로 결국은 펠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지경이 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뭐, 요즘은 그렇습니다. 본문 선생님은 그와는 좀 다른 경우이긴 한 것 같네요.
반다비07
18/12/25 00:55
수정 아이콘
의사가 아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유우머군요 ㅜ
18/12/25 01:10
수정 아이콘
현실을 모르니까 본문이 유머인지 댓글이 유머인지 모르게쏘요ㅠㅠ
프로취미러
18/12/25 01:50
수정 아이콘
약팔이 실패
MissNothing
18/12/25 02:58
수정 아이콘
눈감고 귀닫고 있지않는이상 자기가 종사하는 바닥 사정을 모르고 연차가 쌓이는게 가능한지? 대게 진짜 자기일만하고 일외적인거 관심 없는사람이 나중에가서 뒤통수 맞았다는듯이 얘기를 하는데 보면 뭐... 한심하죠
모리건 앤슬랜드
18/12/25 03:14
수정 아이콘
암요 예 300받고 닥치고 일해아죠
하얀가운의노예
18/12/25 07:12
수정 아이콘
음....펠노예는 선택인지라..이런글 쓸필요가없는데..
In The Long Run
18/12/25 07:39
수정 아이콘
다른곳은 몰라도 특정 직군 사람들이 모인게 아닌 공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감받기 힘든 글이네요
강미나
18/12/25 09:08
수정 아이콘
교수 꺵판치는 건 자정 안되는 의사 집단의 썩은 문화가 문제인거고
남들 군대갈 때 그 대신 간 공보의에 심지어 대학 기간까지 낭낭하게 넣어서 10년 넘게 일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헝그르르
18/12/25 11:02
수정 아이콘
의사들의 특권의식이 묻어나는 글이죠..
의사분들 끼리는 공감할수도..
로드바이크
18/12/25 09:19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해서 교수 되면 달라지나요? 인생이 바뀌나요? 꾸역꾸역 올라가는건 매한가지 일텐데?
긴 하루의 끝에서
18/12/25 11:45
수정 아이콘
임금이란 게 본인이 열심히 노력했다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오랫동안 일했다고 무조건 높게 책정되어야만 하고 그렇게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본인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노동 시장 내의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현실에서는 이를 잘 모르는 것인지, 부정하는 것인지, 망각하는 것인지 모를 법한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네요.
18/12/25 14:41
수정 아이콘
의사들도 이런 글 올리는게 참 꾸준합니다. 매번 나오는 레퍼토리가 중고등학교 때 공부만했고 학과 6년 + 인턴 1년 + 레지던트 4년 생고생했는데 받는 돈 얼마 안된다고 투덜대는건데 대한민국에서 30대 초반 나이에 의사들보다 못 버는 사람들 수두룩합니다. 뭐, 저도 인턴/레지던트 하는 의사들 월급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것보다 못 버는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사이트에 올려봐야 욕 밖에 못 먹어요. 그나마 피지알은 의사 회원들이 다른 곳에 비해 많으니 '맞아요. 의사들 힘들어요. 우쭈쭈'하는 반응들이 나오는거지 다른 곳은 공감 받기도 힘들겁니다. 그리고 공보의 3년은 도대체 왜 집어넣는지 모르겠네요. 남들은 2년동안 담배값이나 겨우 받으면서 군부대 박혀서 뺑이치는데 사회에 나와서 200 넘는 월급 받으면서 3년 군생활 하는게 그렇게 힘드신지..?
개념은?
18/12/25 16:35
수정 아이콘
진짜.. 공보는 의사 생활중에 가장 꿀중의 꿀이라고 하던데.. 이걸 왜 집어넣는건지 모르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77238 [유머] 중갤 고등학교 졸업식....jpg [2] 은여우7443 20/02/14 7443
376908 [유머] 젭라 날 뽑아줘 하버드! [12] OrBef9852 20/02/12 9852
376596 [유머] 나중에 자식 낳으면 한국 고등학교 안보내야지.txt [73] 삭제됨13542 20/02/09 13542
375093 [유머] 모순 그 자체인 서울시 중고등학교들 [17] 신중하게10504 20/01/25 10504
374786 [유머] 아이슬란드가 이렇게 옳게 된 나라였군요. [37] flawless11344 20/01/22 11344
374282 [유머] 밤일 능숙한 처녀를 원하는 사람들.jpg [13] Star-Lord14299 20/01/15 14299
371124 [유머] 숙제를 안하는 고등학생 [8] 키류12298 19/12/06 12298
367870 [유머] 경제학 선생님이 경고를 먹은 이유 [26] OrBef12790 19/11/01 12790
365337 [유머] 고등학교.. 수학 교육 비교.jpg [103] 삭제됨12814 19/10/07 12814
365285 [유머] 극단적인 고등학교 3학년의 진로희망 [13] swear10344 19/10/06 10344
365025 [유머] 고등학생이 박사가 되는 과정.manhwa [14] TWICE쯔위9529 19/10/03 9529
363620 [유머]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PGR러 발견 [24] 탄야9657 19/09/19 9657
358473 [유머]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학교를 다녔나 하는 고등학교 시간표.jpg [71] 김치찌개10578 19/07/24 10578
357877 [유머] 고등학교 시험문제 [23] 이호철8650 19/07/16 8650
356892 [유머] 고등학교 서양철학 배울때 쉽게 오해하는 부분 [11] 키류10219 19/07/05 10219
355141 [유머] 똑똑함과 돈버는 재능의 상관관계.txt [31] Synopsis12938 19/06/13 12938
354967 [유머] 동조선 대학생이 신문에 쓴 글.txt [21] Synopsis11513 19/06/11 11513
354809 [유머] 왁싱했다고 놀림받는 고등학생.jpg [31] 영원히하얀계곡16696 19/06/08 16696
353172 [유머] 그 해변 이름은... [34] 어떤날11405 19/05/18 11405
353012 [유머] 만화 주인공 그 자체.jpg [15] 차오루12724 19/05/16 12724
351746 [유머] 아들의 분노 [25] OrBef12526 19/05/01 12526
349050 [유머] 고딩들 마음에 불을 질렀던 영화 [19] 아붓지말고따로줘8113 19/03/31 8113
342186 [유머] 이성에게 호감이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 [19] 마스터충달11296 18/12/25 1129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