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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6 12:25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는 마누라가 있죠... 그게 예를들어..
우리 마누라 라든가..우리 마누라 라든가.. 주말에 겜할때 허락받아야 합니다..
15/10/16 12:53
네! 많아요~~!
그리고... 저런 카톡을 보낼 수 있고, "그냥" 이라고 했으면 그나마 뭔가 카드를 제시하면 설득될 여지라도 있죠.. 저런얘기 꺼낼 꿈도 못꺼내는 남자는 웁니다.
15/10/16 13:08
스타나 롤 같은거야 가끔 피시방가서 할 수 있는데
제 시간이 없죠. 하루 종일 문명이나 삼국지 같은 타임킬링 게임 한가롭게 하는게 소원입니다. 애 없는 상황에 가사와 야근만으로도 이정도인데, 애까지 나오면 덜덜
15/10/16 13:29
제 주변에는 별로 없는데... 실제로 저는 결혼한 후배와 친구 유부남들끼리 가끔 모여서 밤새 피시방 가서 놀고
부인님들끼리 밤새 수다떨고 놀고 이러는 경우도 많거든요.
15/10/16 12:31
걱정마세요. 앞으로 10년 정도는 결혼적령기의 남성과 여성의 불균형 때문에 게임 라이프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남성 솔로가 많아질 것입니다...?
15/10/16 12:33
친구가 그러더군요.
결혼 전에는 그냥 친한 친구의 동생과 사귀고있고 이쁘고 그러니까 무조건 져주고 중요한 일에만 결정권을 행사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 1년이 지나니, 비굴하게 무릎꿇고 있는 것 같은 자신을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저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색시님의 말씀은 진리시죠 ㅡ.ㅡ;;; 흠... 주위에 보면 상남자 스타일의 유부 1명에 99명의 본문글 같은 분인 듯 하네요..;;
15/10/16 12:36
결혼 5년차 애기있는 남편입니다.. 이럴라면 결혼 왜 한거죠? 진심입니다. 모 와이프가 이럴줄 알고 감수할 자신이 있어서 결혼했다면 감수해야겠죠
15/10/16 12:36
아니,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
왜 남의 취미에 대해 존중을해주지않는거지요? 남편이 술먹고 여자랑 노는것도 아니고, 저비용의 게임을 하면서 자기 취미를 하겟다는건데 왜 그걸 이해를 못해주지요? 분명히 여자도 자기취미가있을텐데... 애 때문인가요?? 육아?? -진지해진 비유부남-
15/10/16 12:49
노 -> 에서부터 장난기가 느껴지는건 저 뿐인가요? 크크
why?? 왜요?? 를 보고 키득대면서 어떻게 승낙을 해줄까 고민하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15/10/16 14:05
이유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세상에 술쳐먹고 계집질 하는게 자유라는데 그깟 게임인거죠.
아 시킨대로 했으니 이걸 이유로 이혼소송은 내지 않기로 각서 쓰고 공증 해놔야 하는 겁니다? 어이가 없네요.
15/10/16 15:45
술처먹고 여자놀음하는건 나쁜놈이지만 어른남자같고 능력있는 것 같고 뭐 이런 이미지이고
게임하는 건 찌질하고 쪼다같고 방구석폐인같고 뭐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내 남자가 나쁜놈인건 괜찮지만 쪼다인건 안돼! 같은 생각을 가지는 거죠. 비유하자면 (지금은 아닙니다만..) 간통이 더 나쁜 짓이지만 제주지검장이 간통을 했으면 이렇게 뉴스가 안되었을텐데 바바리맨짓-_-을 해서 더 크게 뉴스가 된거죠. 제주지검장의 자식입장이라면 '아빠가 바람폈대' 라면 '쯧쯧 안됬다'라며 동정을 받지만 '쟤네 아빠가 길에서 딸딸이 쳤대'라면 '대박 크크크크'라며 비웃음을 사게 될겁니다. 거친 비유지만 게임이 더 싫다는 사람들의 심정은 대강 이런 것으로..
15/10/16 22:15
키야~~!!
이렇게 쏙쏙 들어오다니!!! 우리 학원 사업 해보실랍니까? 거 뭐시냐 창의력 대장이나 논술의 신 이런걸루다가요.
15/10/16 13:22
말이 12시간이지 거의 하루죠. 하루 쉬고 오는데 저정도 양해는 구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입장바꿔서 와이프가 애 놔두고 하루종일 나갔다 오겠다 하면 쉽게 허락이 안되잖아요. 그래도 글 분위기가 장난스럽기도 하고 결국에는 허락하는 스토리 같아요. 서로 배려하는 거죠.
15/10/16 13:01
저는 게임하는건 마누라가 절대로 안 건드립니다.
다만 통금시간이 밤 9시30분이고(정시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보통 8시30분), 외박은 절대 불가능. 주말에도 예외 없음.
15/10/16 13:02
저 카톡이야 그냥 상황극 하는 거일수도 있지만 저게 당연하다는 식의 댓글들은 불편하네요.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고 옳고 그름의 문제인데.
15/10/16 13:10
반드시 남편이 놀러나가야만 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저런 대응이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이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그냥 상황극일 수도 있고 그냥 드립일 수도 있으니 그건 앞에 미리 언급했습니다. 옳고 그름 이야기를 꺼낸건 남편이 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옳고 그름 이야기가 아니고 저런 대응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이야기고요. 유머가 아니라 진지하게 한거면 당연히 잘못된거잖아요.
15/10/16 13:04
제 마누라는 제가 거실에서 ps4를 하고있으면 주전부리를 들고와서 구경합니다.
요즘은 언차티드 1을 하고있는데 제 발컨에 연신 푸하하 웃어제낍니다.
15/10/16 13:07
서로장난치는게 아니라면
한심하다못해 비참해보이네요 안되는 사유도 육아나 가사 그외 문제도 아니고 [그냥]이라니 이미 동급의 인격체에 대한 대우도아니네요
15/10/16 13:16
둘다 직장인이라면 주말은 부부 혹은 가족을 위한 시간임이 기본전제가 되겠지요.
각자의 취미생활을 존중해야지만, 같이 사는 사람을 존중하는 만큼 서로에게 알리고 허가를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리고 저 카톡은 장난기가 많이 보여서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ps 와이프 홍콩출장 가면..더 자유로울텐데..?!??
15/10/16 13:18
취미 생활 사수는 투쟁의 역사입니다.
진성 겜덕인 저랑 파워 술러거인 마누라랑 서로의 취미를 가지고 많이도 싸웠는데.... 나중에는 서로 납득할 만한 룰이 정해지더라구요
15/10/16 13:22
두사람사이의 문제죠 뭐
남자가 주도권가지고 사는 부부도 있고 저렇게 양보?해서 허락받고 사는 부부도 있는거죠 본인들만 좋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여기서 징징대는 유부남들은 다 행복하면서 기만전술을 펼치는 겁니다??
15/10/16 13:31
장기 출장 후에 집에 가서 같이 밥먹고 겜은 하고 싶은데 간만이라 이야기 좀 하면서 TV보고 있으니
가서 롤한판 해~~ 하는 울 집 사람은 천사에요..
15/10/16 13:34
장난식으로 '그냥' 이라 말한것같은데..
대충 그러면서 적당히 허락해줬겠죠.. 시간을 좀 줄이던가요.. 결국 와이프 기분이 좋아야 나도 편합니다 크크..
15/10/16 13:35
케바케라고 하죠.
전 아내가 박씨 문 제비도 아니고 게임을 가져와서 하라고 시킵니다. 자기가 하는데 도움되라고.. 요새는 핸드폰 게임 과금해서 가챠 돌리고 있더군요. 전 오로지 무과금러
15/10/16 13:39
왠지 저 그냥 밑에 크크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진지먹으면 갓난아이~미취학 아동 있을 때 저러면 진심으로 No일 것 같네요.
15/10/16 13:42
그런데 그런건 있습니다. 난 결혼해서 이러이렇게 안살꺼야.. 라고 미혼자들이 생각하는걸 들으면 기혼자 입장에선 일단..'그을쎄?'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나 할까요. 단연코 혼자 할 수 있는 '좋은 대학가기', '좋은 직장 구하기' 보다 혼자 할 수 없는 '좋은 가정 만들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의 스케일(?) 영역(도메인?) 이 좀 다르긴 하지만.. 일단 이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15/10/16 13:44
결혼하고 남편 취미를 구속한다는건 아내도 뭔가 포기한게 있어서겠죠? 육아라던가.. 취미활동 같이 하다 만난 사람들은 결혼까진 그나마 나은데 애낳으면 거의 연락이 끊기더라구요.
그리고 동성사이에서도 취미를 이해하는 건 케바케인지라..(제가 롤리그 보는 것도 남동생은 이해못하더라구요)
15/10/16 13:45
이런거 볼때마다 내 와이프는 천사구나.. 게임하자면 같이해줘 .. 운동하자면 같이해줘 하물며 피규어나 건프라사도 암말않해... 흠흠 마누라 자랑이나 해야지1
15/10/16 14:26
여자친구한테 이걸 보여주니 저도 결혼하면 저렇게 될줄 알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익일 2시가 말이 돼?' 라고 하길래 '저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라고 하니까 '그럼 나도 2시까지 놀다가 들어올게' 라고 하더군요 역시 익일 2시는 말이 안되는거네요 하하
15/10/16 14:51
결혼하면 공동생활을 하는건데 남자든 여자든 서로 포기하는 영역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보통 이런 예시에서는 안 나와있지만 우리네들 어머니 생각해보면 여성쪽에서도 포기하는 부분이 있죠. 다만 그렇게 개인으로써의 나의 영역을 포기하는 대신 가정을 꾸림으로써 얻는 부분은 또 있을겁니다.
15/10/16 14:53
미혼이신 분들은 어째서 저런걸 허락받아야 하냐, 저게 결혼생활이라면 끔찍하다라는 뉘앙스고 기혼이신 분들은 둘이 장난치며 노는구나 허허 라는 뉘앙스네요.
15/10/16 15:21
여자는 같이(함께) 남자는 혼자가 많아서 어쩔수 있나요?
애가 나오면 좀 편해집니다. 애들하고 와이프는 자고 나는 오늘도 실론즈를 달리는~!
15/10/16 15:22
이런 문제는 허락이라기보단 함께 사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하는게 맞겠죠... 반대로 여자도 집을 비우는 부재 시간 정도는 남편에게 알리는게 당연할거고요. 저도 영화가 너무 보고 싶은게 있을때는 남편에게 아이와의 토요일 오전을 부탁하고 나갑니다. 그리고 빠른귀가.
제가 보기엔 그냥 서로 귀엽게 장난치는거 같은데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신 분들이 많은듯..;;
15/10/16 15:31
왜요. 좋기만 하구만요.
자고로 게임음 말려야 재미있는 겁니다. 어릴땐 어머니가 못가게 하고 결혼하고 와이프가 못가게 해야 하는 재미가 있죠.
15/10/16 18:52
전 유부남 친구를 꾀어내어 놀기 위해 제수씨를 제편으로 만들었습죠. 옹골찬 개념인 코스프레를 했더니 유부남 친구놈과의 술자리는 아무리 길어져도 부담이 없더군요. 근데 이 친구가 술좀 들어가면 꼭 제수씨와 저를 통화를 시켜요. 별로 할얘기도 없는데..
15/10/17 13:42
장난이라해도 저렇게 무시하고 갑-을 관계를 성립하려는거 보면 정 떨어질거 같아요.
부부라면 평등해야지 굳이 남편이 저렇게 스스로 을 행세를 할 필요가 있나 생각도 들고 그걸 또 받아서 갑질하는 마누라도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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