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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0 10:16
그렇다면 결국 민주주의 국가는 파멸로 갈뿐이라는 말인데 현실에서는 잘나가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좀 되죠. 작가가 자국의 민주주의 현실을 보고 비판한듯 한데, 넓게 보면 아직 민주주의가 망한 정체라고 볼수는 없는듯 합니다. 우리국민들도 민주주의 시민의 의무와 권리를 더 자각 하면 좋겠지만, 현실이 참 ....
15/10/10 12:32
일본이 근데 저래보여도 내부 시민민주주의가 꽤 강한 나라입니다. 심한 불경기가 길게 지속되는데도 우경화가 크지 않은편이었고요..
15/10/10 10:20
내 민주주의가 이렇게 막장일리 없어!
역시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잘못됐다. 막장이지만 민주주의면 상관없잖아? 왕이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쿠데타를 결심했습니다.
15/10/10 10:32
"정치가 부패했다는건 정치가가 뇌물을 먹는게 아니야. 그건 개인의 부패지.
정치가 부패했다는건 뇌물을 먹은 정치가를 비판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단다." 이 대사 좀 좋군요
15/10/10 11:33
국내 번역본은 을지판(해적판)이랑 서울판, 이타카판(이상 정발) 세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을지판은 잘린 부분도 군데군데 있으나 특유의 글맛(?) 때문에 나름 팬이 있고 서울판, 이타카판은 정발본이라 잘린 부분은 없는데 너무 직역체(?)라 좀 글맛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특히 이타카판은 초판에 이런저런 오류도 있다고 하더만요. 함대 숫자에 0이 하나 빠졌다던가...;;
15/10/10 10:52
개인적으로 은영전은 라이트노벨이라고 불리긴 힘들다고 봐서...흐흐
배경만 스페이스라는 걸 제외하면 제가 본 어떤 대하 소설보다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담고 있는 주제의식도 명확했고
15/10/10 12:05
"이따금 폭군이 출현한다 하여 강력한 지도성을 가진 정치의 장점을 부정할 수는 없을 텐데."
"저는 부정할 수 있습니다. 국민을 해칠 권리는 국민 자신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루돌프 폰 골덴바움, 또한 그보다도 훨씬 소인배지만 욥 트뤼니히트 같은 자를 권좌에 앉힌 것은 분명 국민 자신의 책임입니다. 남을 책망할 수 없지요. 전제정치의 죄란, 국민이 정치의 해악을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 단 한 가지입니다. 그 죄악의 크기에 비하면 100명의 명군이 베푸는 선정도 조그맣게 보일 정도지요. 하물며 각하처럼 총명한 군주가 출현하는 일이 지극히 드문 것을 고려해 본다면 장단점은 명백해지지 않을지요." ----------------------------------------- 버밀리언 회전에서의 발포 중지, 그리고 이어진 황제와의 대담이 은영전의 모든 걸 함축한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 독자들보다도 오히려 쿠데타와 군사독재를 경험했던 한국 독자들에게 훨씬 의미있게 와닿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동맹의 시스템적 한계들이 지적되고 제국이 전쟁에서 승리한단 이유만으로 이 작품이 철인정치를 옹호하는 내용이라 보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은영전보다 더 민주주의의 가치를 찬양하고 높이 평가하는 소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최악의 민주정 vs 최선의 전제정이 서로 대등하게 비교된단 것만으로도 어느 쪽 체제가 우월한지는 이미 결론이 난 것이죠.
15/10/10 13:09
소설은 읽다가 대사가 오글거려서 접었었는데.. 라인하르트는 중2같고 양 웬리는 작가 메리 수 같고.. 그래도 만화책 판은 재미있게 읽었었네요 그림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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