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5/08/08 23:25:05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기타] (베테랑 스포) 류승완이 생각하는 재벌 3세의 심리
Q: 조실장이 키우는 개.. 주변사람들은 인간적인 면보다 돈보고 모일텐데, 사리사욕없이 곁에 있던 하나의 존재가 개인것 같은데 그 개를 죽였을 때 조태오의 심리가 궁금하다.


A: 조태오의 심리상태는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일단 조태오는 선악판단이 안되는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설명될 수 있는 인간이 아니다. 뭐 잠재적인 범죄자 이런게 아니라 선악 구분을 할 필요가 없는 환경에서 자란 친구다. 자신의 행위가 잘못돼도 주변에서 정당화해주니 판단필요가 없음. 하고싶은대로 하고 두려운게 없는데, 다만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때 두려움을 갖는 친구다. 좋을 때 느끼는 기쁨, 짜증, 우울 폭이 크고 분노 화남 이런건 없는 친구.생명에 대한 가치도 없고 편견도 없고. 가치판단의 기준이 자기 자신.배기사 아들한테 마카롱 주고 뒤이어 개한테 준다. 이는 애를 자기 개처럼 소중히 함. 즉 진짜 친절. 배기사에게 글러브 주는 것도 나름의 정당성. 내가 그냥 돈주면 거지 적선이니 스파링해라. 쓰러지고 이게 무슨 꼴이에요 하며 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는데, 사실 실제로는 재벌들 지갑에 돈 없고 수행원들이 가지고 있다. 근데 무리해서라도 일부러 그걸 넣은건 진짜 안타까워하고 진짜 친절. 엘리베이터 탈때 환자들 타세요 하는건 진짜 친절. 우리는 믿지못함. 개도 그냥 있어서 때림. 생각하고 저지르는 캐릭터가 아니라 저지르고 생각함. 뒤처리는 최상무가 해줌. 이게 위험한게 시스템이 키운 인물이라 마지막까지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786560

조태오의 행동은 사실 진심어린 선행에서 비롯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정치인들은 선거때 되서야 봉사활동 다니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들도 조태오처럼 자신의 위선적 행동을 진심어린 선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지... 좀 무섭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5/08/08 23:32
수정 아이콘
본문의 사고방식이 재벌3세들의 가장 안좋은 점이라고 들은것 같습니다. 재벌1세는 본인들이 노력을 한 세대고, 재벌2세는 재벌1세가 성공하기까지 일반적인 삶을 살아왔고, 재벌1세에게 교육이나 뭐 이런걸 받는 반면 재벌3세는...

정치인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어릴땐 남다를것 없는 성장과정을 겪었겠죠. 특히 지금 정치인들 나이를 생각하면... 그냥 이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위선을 행하는거라 생각합니다.
kongkaka
15/08/09 00:16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 있던 불편한 생각이 정리되는 대답이네요.

나머지 배우들이야 베테랑 배우들이니 걱정이 없었고 개인적으로는 유아인의 연기가 얼마나 몰입될까 보기전에 걱정했는데..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봐도 죽이고 싶을만큼 연기 잘하더군요.
개념의정석
15/08/09 03:18
수정 아이콘
평소에도 싫었는데(제 주위 여자가 너무 좋아함....) 영화본다면 보면서 부들부들하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8225 [유머] 손이 보인다? [5] E.D.G.E.5127 15/08/09 5127
248224 [연예인] 비범한 해명 [19] 좋아요8527 15/08/09 8527
248223 [방송] 야생의 티모가 나타났다 [7] 좋아요6077 15/08/09 6077
248222 [서브컬쳐]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리단 예토전생 인간흑인대머리남캐4258 15/08/09 4258
248221 [서브컬쳐] 밖은 위험하니 이 중 한마리를 데려가렴 [16] 좋아요6192 15/08/09 6192
248220 [연예인] 청순걸그룹 [2] 좋아요4393 15/08/09 4393
248219 [연예인] 비눗방울 [10] 좋아요4787 15/08/09 4787
248218 [방송] 마리텔 PD의 센스 [20] ChoA10605 15/08/09 10605
248217 [연예인] A [9] 좋아요5708 15/08/09 5708
248216 [방송] 근성의 한국인(?) [10] 렌 브라이트9166 15/08/08 9166
248215 [스포츠] [야구] 오늘자 오지배.gif [19] SKY927585 15/08/08 7585
248214 [기타] (베테랑 스포) 류승완이 생각하는 재벌 3세의 심리 [3] 마스터충달8088 15/08/08 8088
248213 [연예인] 자영업 세계로 진출한 어느 걸그룹 막내 [32] 유나12841 15/08/08 12841
248212 [연예인] 개가수의 정점 [20] 올해기아우승이네9731 15/08/08 9731
248209 [유머] 소름돋는 쓰레기.jpg [29] 유노윤하13809 15/08/08 13809
248207 [연예인] 레드벨벳 막내라인 [1] 좋아요3907 15/08/08 3907
248205 [연예인] [오나귀]애드리브 촬영현장 [4] 천무덕5640 15/08/08 5640
248204 [연예인] 격한 안무의 부작용 [9] 좋아요7557 15/08/08 7557
248202 [연예인] 에이핑크 팬아트.jpg [11] 삭제됨5520 15/08/08 5520
248201 [연예인] 멜로디데이 차희 좋아요3284 15/08/08 3284
248200 [기타] 탕수육의 새로운 논리 [30] 닭강정10621 15/08/08 10621
248199 [연예인] 누군지 맞춰 보세요.jpg [18] 등짝에칼빵7386 15/08/08 7386
248198 [기타] 컴 조립 후기... 그 이후... [49] kinssang9811 15/08/08 98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